제150집: 하나님 앞에 나를 얽어매자 1961년 02월 15일, 한국 전주교회 Page #204 Search Speeches

사탄도성을 -기 위해 생명을 각오하며 "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여러분들이 앞으로 여기에 있는 선생님을 감동시키고, 꼼짝못하게 하려면 선생님이 여러분 붙들고 울 수 있게 해야 됩니다. 선생님은 눈물과 인정이 많아요. 길을 가다가 전도 나가 있는 식구들이 옛날에 내가 지내 오던 그런 일면으로서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될 때에 가슴이 아파요. 선생님도 그런 거 많이 했거든요. 아주 훤하다구요. 여기에서 큰소리하는 것이 여러분만 고생시키고 여러분 등을 쳐먹으려고 하는 얘기 이겠느냐 말이예요. 그런 게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내가 원치 않았지만 하늘은 오늘 나를 이 자리에 세우신 것입니다.

또, 기도해 보란 말입니다. 왜 충성을 하라고 그랬느냐고 기도해 보면 다 가르쳐 준다구요. 왜냐? 내가 아버지하고 무슨 뭐 세상 모양으로 사바사바가 통하는 거예요? 아닙니다. 사실이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과거와 이런 경력과 이런 실적을 가지고 여러분들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야 됩니다. 부디 여러분이 갈 길은 그런 자리에 있어서 아버지와 얽어매야 되겠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그렇게 되는 한 여러분은 어디 가나 하나입니다. 통일교인들은 어디 가나 하나예요. 죽을 자리에 생명을 내놓고 동반해 가지고, 그 방면에 있어서 승리적인 한 소망을 품고 가고자 하는 무리가 오죽하겠느냐 말입니다. 이 이념과 이 신념만 여러분의 마음에 불타 있고, 이 신념을 통하여 갈 수 있는 투렸한 목표를 향해 간다면 그 사람 앞에는 정복이라는 명사는 해소될 것입니다. 정복당하지 않는 거예요. 패배라는 말은 해소되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그렇게 돼 있다구요. 거 얼마나 멋지고 통쾌해요!

그렇기 때문에 보라구요. 옛날 우리 선조들도 그렇고, 예수도 그렇고, 모세도 그렇고, 노아도 그렇고, 전부 다 그 길을 갔던 사람들입니다. 이 길을 안 가겠다고 하는 녀석들은 역사적인 전통을 무시하는 악질분자입니다. 잘나나 못나나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오늘 이 시대의 남아진 최후의 사탄 도성의 성벽을 허는 데 있어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되겠습니다. 바위라도 하나 굴러뜨려야 되겠다구요. 치워 내야 되겠단 말입니다.

그러려면 양말을 벗고, 옷을 벗어 제껴야 된다는 거예요. 이걸 해내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부터 여러분들이 그런 길을 가라고 책임을 지워 놓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명령해서 내가 득 보고 좋은 거 없습니다. 여러분들…. 그럼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우주적인 하늘의 복을 집중시켜 가지고 선한 역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기억하시고 조금만….

여러분이 여기 찾아올 때 무엇 때문에 왔느냐? 얽어매려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마음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왔던 사람이 있으면 나보다 나이가 많더라도 발길로 차 버리겠어요. 이래 가지고 똥물에라도 파묻고…. 이제부터는 봉사해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 교인으로서 못 한다는 말은 당치 않아요. 생명을 각오하고 죽기를 맹세한 무리가 못 하긴 뭘 못 해요.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놀음이라면 무슨 놀음이라도 해야 돼요. 당장에 죽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한 결의를 갖고 움직여야 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까지 수고한 사람으로 아버지 앞에 효자 효녀의 상을 탈 수 있지요. 그렇지 않으면 생각도 말라는 거예요. 생각도 하지 말라 이겁니다.

그렇게 알고 오늘 전주에 모인 여러분들도 그런 의미에서 아버지의 심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아버지가 걸어오신 처량한 역사노정 앞에 참다운 효자 효녀로서 억울한 자리, 불쌍한 자리, 어려운 자리에 있어서 아버지를 비로소 아버지라 부를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가 성공을 다 해 가지고 영광의 자리에 앉았을 때 눈물 흘리면서 `아이고, 아버지 이럴 줄 몰랐습니다' 그러면 안 되겠다는 거예요.

고통 가운데 자식을 찾아오고 허덕이는 그 자리에 찾아가 가지고 아버지라 부를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오냐, 내 아들아. 내 딸아' 하며 아버지의 위신을 잊어버리고 몸부림치며 여러분을 맞을 거예요. 이렇게 역사적인 후회와 더불어 모든 것을 전부 다 풀어 놓고 내 아들이라고 품어 줄 수 있는 그런 자리에 있어서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가 다 자리잡으신 그때에 가 가지고 `아이고, 아버지…'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