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뜻을 사랑하는 아들이 되자 1972년 08월 17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39 Search Speeches

부모의 심정세계란 주면서도 또 주고 싶은 마음의 세계

죽고자 하는 자는, 뭐라구요?「살고」 다 없어짐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것이 둘 다 달라진다는 거예요. 예수도 살고 여러분들도 산다 그 말 아니냐? 하늘도 살고 땅도 산다 그 말이 아니냐? 그렇잖아요? 그 이상 사랑한 것이 어디 있어요? 몽땅 주었다 이겁니다. 주고 나서 빼앗겠다는 것이 아니라 주면서 더 좋은 것을 줘야 할 텐데 하는 부끄러운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자식을 어느 황태자 이상 사랑하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느냐? 잘 입히지 못한 자식을 볼 때 '내가 너를 어떤 황태자가 입는 옷 이상 해주고 싶다. 그러나 내 입장이 이러니 이것으로 참아다오'하며 빌면서 주고 싶은 것이 자식을 진정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아니냐 이겁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이 지금 그렇게 사는 거라구요. 몇천, 몇백만 원 해 가지고 수첩에 절대 기록하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선생님이 과학적인 사람이었다구요. 책상 서랍이 쭉 정돈이 안 돼 있으면 기분 나빠했다구요. 지금 우리 애들도 그렇다구요. 우리 효진이를 보게 되면 그저 장난만 치고, 우리 예진이도 그렇지만, 책상을 누가 손대면 벌써 다 알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아요. 그것은 아버지를 닮아서 그렇다구요. 그렇게 좁쌀을 까먹는 것 같아 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주고 잊어버리는 거예요. '주고 잊어버리자. 진정히 주고 더 못 주는 한을 가졌기 때문에 준 것을 잊어버리자' 이렇게 생각하라는 거라구요. 누구에게 주고 누구를 동정해 준 것을 잊어버리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고 잊어버리자! 주면서 자신을 가지고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일 수 없습니다. 자신을 갖는다는 것은 주체가 됐다 하는 자리이니, 그런 사람은 거기서 받겠다는 사람이다 이겁니다. 그러니 그것은 완전한 것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완전한 것을 받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미완성권 입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다 주고, 주면서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을 갖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이것은 영원히 계속 되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내가 당당히 나서게 되면 주체와 대상권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것으로 끝나 버리지만, 주면서도 또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면 이것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 마음의 세계가 창조본연의 부모의 심정세계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해보라는 거예요. 그래서 망하거들랑 선생님의 목을 잘라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밤을 새워 기도해 가지고 식구들이 오면 그저 남자의 체면도 모르고, 그저 그 사람이 색시인지, 처녀인지도 모르고 반가와 가지고 그저 허리를 붙안고 울고 싶은 마음을 갖고, '어쩌면 이곳을 찾아왔느냐? 내가 복귀의 길을 걸어와 보니 이렇게 힘든 길인데, 나만이 홀로 위하는 길인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이 길을 찾아오느라고 얼마나 수고했소?'라고 하여 끌어안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반가운 것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그들이 구멍이 뚫린 옷을 입고 왔으면 자신은 그의 얼굴을 못 보는 거라구요. 자기가 그 구멍이 뚫린 옷을 입는 게 낫지 그걸 못 보는 거예요. 이것이 부모의 심정이예요. 옷을 잘 못 입었으면 몸 둘 곳을 모르고, 자기가 돈이 있으면 사 주고서야 마음이 편하다구요. 이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선생님은 그런 생활을 했다구요. 통일교회 문선생이 통일교회 선생이 되겠다고 작정하고 나온 사람이 아니라구요. 하나님이 자연히 끌어 줘 가지고 통일교회를 발전시킬 수 있게끔 길을 열어 주지 않을 수 없었던 거라구요. 여러분들도 그런 사람들을 대하면 눈물 흘리고 뼛골이 녹아져 가지고 그 앞에 그냥 머리고 위신이고 전부 다 쳐박고 싶지요? 그럴 것 같아요, 안 그럴 것 같아요?「그럴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절대 통일이요, 절대 순응이 벌어지는 겁니다. 가인 아벨 완전복귀의 터전이 여기 외에 있을 수 있느냐는 겁니다. 이론적으로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그것이 원칙입니다. 그것은 맹목적이 아니라, 재창조역사에 불가피한 것입니다.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이 땅 위에서 비로소 하늘의 인연을 따라 가지고,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해서 세상에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역사적 사명을 짊어지고 이마만큼 해 나왔기 때문에, 세계는 지금 통일교회 하나를 위해서 안팎으로 뒤넘이치고 있는 것입니다. 온 영계와 육계의 만민들은 앞으로 통일교회의 출세를 위해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성공이 더뎌지면 한할 것이요, 만약에 그렇게 되면 만민이 비통해 하는 날을 가질 것이다. 이런 결론을 지을 수 있다구요,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