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아버님의 슬픔 1972년 08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7 Search Speeches

불효했던 것을 회개하라

그러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구원시킬 것이냐? 몸뚱이의 구원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이 몸뚱이를 구하려고? 밥을 먹고 하는 이 몸뚱이는 언제나 있는 거예요, 이게. 이 타락한 인간이 갖고 있는 오관을 가지고 느끼는 감정은 언제나 있는 겁니다. 그것을 필요로 하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타락권내에 있는 인간의 정서적인 일면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요, 타락권내에 있는 인간의 어떠한 일체의 내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부정하고 더 차원 높은, 또 다른 면에 있어서 하나님의 심정과 하나님의 마음을 중심삼은 그 세계의 그 무엇을 동경하고 바랄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무엇이냐? 불효했던 그 사실을 다시 느껴 가지고 그 반대의 자리에서 부모를 위해…. 부모가 울었으면 나는 2배 이상 부모 앞에 울 수 있는 모습을 갖추고 나와야 될 것이고, 부모가 아팠으면 그 이상의 아픔을 내가 느껴야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회개가 있는 것입니다, 회개.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야, 너희들 노력해서 천국가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을 회개하느냐? 불효했던 심정의 빛을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그 회개된 위에서 이루어지는 가정이라야 회개된 가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요, 그 가정 위에 선 종족이어야 회개된 종족으로, 그 종족 위에 선 민족이라야 회개된 민족으로, 그 민족 위에 선 국가라야 회개된 국가로, 그 국가 위에 선 세계라야 회개된 세계로 하나님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을 통일의 세계가 되게 하려면 어떻게 되어야 되느냐? 통곡할 수 있는 인류가 되어야 됩니다. 결론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통곡할 수 있는 인류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공산당이면 공산당 자체가 통곡할 수 있는 날이 와야 되는 것입니다. 민주세계를 중심삼고 세계를 하나로 못 만들었으면 '이 민주세계를 가지고는 안 된다' 하며, 이걸 붙들고 통곡해야 됩니다. 이것을 저버리고, 이것을 부정하고 새로운 무엇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통곡하는 운동이 역사 종말시대에 나타나지 않고는 돌아갈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 같은 나라는 이제 통곡할 단계에 들어왔습니다. 민주주의가 좋다고 하지만 끝까지 가다 보니 전부가 개인주의화 되었습니다. 개인을 절대시하는 자리에는 나라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뭐 세계가 어디 있어? 세계가 나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 나라가 무슨 관계가 있어? 친척이나 종족이 무슨 관계가 있어? 가정이 무슨 관계가 있어? 어미 아비가 무슨 관계가 있어? 형제가 무슨 관계가 있어? 하고 있으니 동물과 마찬 가지입니다. 그야말로 비통의…. 밤이나 낮이나 진실한 의미에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통탄할 일일 것입니다. 여기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것을 일시에 뭉그러뜨리고 부정해 가지고 새로이 날아가고 싶은, 미련 없이 날아가고 싶을 단계에까지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붙들고 통곡할 때가 왔습니다. 그런 거예요. 뭐 죽자니 청춘이요, 살자니 고생이라는 말과 같이…. 그런 역사시대로 하나님이 계시다면 몰아낼 것입니다.

그러한 여건을 일시에 부정하고, 부정된 것을 또다시 부정한 입장에 서 가지고 되돌아설 수 있는 데서만이 새로운 인류의 소망이 열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던 종교인들이 문제가 됩니다.

보라구요. 여러분들이 그렇잖아요. 물질을 가지고 세계를 움직여 봤습니다. 물질의 힘 가지고 세계를 쥐고 땅의 힘을 가지고 권세를 쥐고 뒤흔들어 봤습니다. 나라도 그렇잖아요?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마음대로 억제하고 자기 주도권을 확대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세계를 뒤흔들어 봤다는 것입니다. 물질 가지고 뒤흔들어 봤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