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불쌍한 복귀의 역군들 1969년 06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8 Search Speeches

모심의 생활을 통해 세운 승리의 기준

선생님이 흥남 감옥에 가서 공산 치하의 모진 압제와 학대를 받게 된것도 그러한 천명을 띠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총칼 앞에서도 이 옥문을 열고 나갈 수 있는 하늘의 사람을 찾는 데 하늘은 다 찾게 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이 직접 말을 하지 않아도 영계의 영인들이 전도를 해가지고 선생님을 따르게 했습니다. 공산당들이 감방에 첩보원을 배치해서 정보수집을 하고 있는 판국인데 말을 할 수 있겠어요? 입을 다물고 있지만 자기 선조들이 직접 나타나 가지고 전도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선생님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12제자 이상의 제자를 감옥에서 찾은 것입니다.

감옥에서 출역하는 시간이 되면 공산당들의 심한 감시 속에서도 그 사람들이 선생님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일하려 가기 위해 낭하에 나와 웅성웅성하는데, 물론 거기에 간수들이 총을 들고 지켜 서 있지만 그 간수가 서 있는 바닥으로 기어서 오니까 알 게 뭐예요. 간수들은 항상 고개를 들고 다니거든. 하늘이 택해 만나게 해준 사람들은 그렇게 기어와서라도 선생님께 먼저 인사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때 감옥에서는 미싯가루 한 숟가락이 이 사회에서 소 한 마리보다도 더 값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극심한 굶주림 속에서 식구들이 미싯가루를 가져다 주면, 그것을 감방에 있는 동료에게 한 숟가락씩 맛보라고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미싯가루를 그냥 먹지 못하고 물에 개어서 일하러 갈 때 가지고 나가는 겁니다. 아침은 전부다 금식이거든. 아침에 나올 때 검사하기 때문에 잘못 걸렸다가는 큰 야단이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에 차고 자기 공장으로 가져 가는 것입니다. 공장이 크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만날 수 있습니다. 점심 때 종이 울리면 모두 만나서 미싯가루 떡을 나누어 먹는 것입니다. 그 맛을 여러분들은 모를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십니다. 선생님은 거기에서 탕감기준을 세웠습니다. 이북에서 사위기대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 기준을 세워 가지고 다시 남한에 와서 복귀역사를 하면서 기성교회의 반대와 정권의 반대를 받으며 지금 이만큼 올라왔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은 아빠 엄마 소리도 못하는 어린아이한테까지 경배를 하면서 모셨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에게 모심의 생활을 해야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쳐 준 것은 선생님이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 길을 재차 따라갈 수 있어야 시의(侍義)의 법도세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귀역사를 연결시켜 선생님 때에 와서 전체 분야를 중심삼고 탕감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은 몸은 하나지만 3시대의 사명의 역군들, 즉 6천년 역사의 수많은 성도들이 실패한 것을 전부다 수습해서 승리의 조건을 닦는 데 지금까지 생애를 바쳐 나왔다는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