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이렇듯 예수는 우리를 찾으신다 1956년 05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7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심정과 예수님의 음성

간절하게 부르시는 이 음성을 여러분은 외면하겠습니까? 듣지 못하는 자가 있다 하면 같은 원한의 마음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부르시는 음성을 그리워 할 줄 모르는 귀가 있습니까. 이 음성을 분별하기 위해서 분발해야 되겠습니다. 혹은 부르시는 음성을 여러분이 들었을지라도 몸이 튼튼하지 못하여 움직이지 못할 때에는 그 곳을 향하여 마음 모을 수 있는 내 한 자체가 돼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양과 같은 입장에 있는 오늘의 내 한 개체를 찾기 위하여 허덕이며 찾아 오신 걸음이 하루도 아니요, 일년도 아니요, 백년도 아니요, 6천년을 걸려서 찾아 오셨습니다.

하늘 땅 위의 잃어버린 양떼를 찾기 위하여 애써오신 6천년의 역사는 하늘의 대속사(代贖史)였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을 듣지 못하는 연고로 실체의 하나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 주고, 실체되시는 예수로 하여금 하나님의 무형의 심정을 나타내게 하여 선포하신 말씀이 곧 복음의 말씀이었습니다.

인간이 무형으로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을 해소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실체로 나타나신 예수였습니다. 또 그가 전하는 말씀과 음성을 듣고 이스라엘민족이 예수께로 와서 4천년 동안 몰라보았던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알고 하나님의 심정을 느끼어 회개해야 할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민족은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예수님을 멀리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여러분은 들려오는 예수의 슬픈 음성을 알아듣기 위하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러분이 세상적인 모든 말들을 잘 듣듯이 진정 하나님의 마음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여 만민 앞에 나타난 예수를 '믿습니다'할 수 있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예수는 무형의 하나님을 대신하여 와서 4천년 동안 하늘 앞에 서러움만을 안겨 준 무지한 인간들을 대신하여 속죄의 노정을 걸으셨습니다. 이렇듯 예수 그리스도를 슬픈 자리에 세워 재결심하게 하셨던 하나님의 심정을 여러분은 헤아릴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스라엘민족이 마음을 넓히어 안타까운 하나님의 내적 심정을 대신하여 부르짖던 음성을 분별할 줄 알았더라면, 실체로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서러움에 사무쳐 부르짖던 말씀을 문제없이 알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민족은 어떠했습니까? 구약성경에 나타난 말씀만으로 만족하려 했습니다. 하나님의 최후의 말씀이 구약에 다 기록되어 있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서러움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세워 하나님의 내적 심정을 실체로 보이고 증거할 때에 이를 모시지 못하면 하늘의 서러움이 땅 위의 서러움으로 연결되는 것을 이스라엘민족은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무형의 하나님께서 4천년 동안 수고하셨던 그 서러움을 지상에서 기쁨으로 해원해 드려야 할 예수 그리스도였는데, 이러한 예수를 알지 못한 이스라엘민족 때문에 하나님의 서러움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해원되지 못하고 또다시 서러움으로 남아지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여, 4천년의 역사를 대신하여 땅 위에 왔던 예수 그리스도는 기쁨의 말씀을 발표하지 못하고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이후 2천년 역사가 경과하였지만, 오늘날 6천년의 역사를 통하여 보게될 때 아직도 하나님의 서러움과 예수 그리스도의 서러움은 땅 위에 사무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서러움과 예수 그리스도의 서러움을 알고, 이제 하나님의 기쁨의 말씀과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을 헤아릴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가 우리를 찾은 목적이 언제나 슬픔의 말씀만을 전하려 함은 아니었습니다. 잃어버린 양떼와 같은 우리들을 찾기 위해서 수고하는 과정에서는 언제나 비애의 말씀만을 해서는 안 됩니다. 6천년 동안 비애의 말씀을 하셨으니 잃어버린 양떼가 찾아지는 그 순간에는 6천년의 서러움을 송두리째 잊어버릴 수 있는 기쁨의 말씀이 나타나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기쁨의 말씀이 하늘로부터 나타날 줄 알고 있는데 그것은 큰 오해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2천년 동안 수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 앞에, 우리들을 찾아오시는 주 앞에 달음질쳐 나갈 수 있는 양떼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러움의 예수 그리스도, 상처 입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르짖는 음성을 듣고도 꾸물거리며 방향을 잡아 달음질치지 못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홀연히 찾아오셔서 비애의 음성으로 여러분을 부르실 때 여러분이 그 자리에서 몸을 움추려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비애의 음성이 들리기 전에 여러분이 먼저 비애의 음성으로 부르짖어야 되겠습니다.

내가 먼저, '나의 목자시여 ! 주여 !' 하는 음성이 천지에 사무치게 부르짖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을 찾아오시는 예수께서 여러분이 부르짖는 음성을 귀 기울여 들으시고 다시 부르짖으실 때 슬픈 음성으로 부르짖으시지 앉고 기쁜 음성으로 부르짖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입장에 서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