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집: 불신의 씨를 빼어 버리고 신의의 씨를 심자 1972년 05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84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이렇게 갖추지 못하고 단장하지 못한 한반도의 땅을 바라보면서, 어찌하여 당신은 이와 같은 비참한 민족에게 발걸음을 멈추어 찾아 오지 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인연을 가졌던고 하는 것을 생각하며 불쌍한 아버님을 다시 한 번 회상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2년 5월 8일, 당신이 보호하시어서 멀고먼 3차 세계순회노정을 마치고 이제 본국에 돌아왔습니다.

아버님, 이 삼천리 반도는 두 동강이가 나 있습니다. 북에는 원수들이 뒤끓고 있고 남에는 정의의 도리가 그 자취를 감추려 하는 이러한 현시점에 있어서, 당신이 바라보는 우리마저도 그 절개를 잃고 처신을 못하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이 시간 저희들은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뜻을 위해 부족한 저희들은 당신의 경륜과 더불어 당신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많은 일을 벌여 놓고 왔습니다. 이일은 당신의 가호와 당신의 무한하신 격려가 없이는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돌아오면서 당신 앞에 절실히 기도하는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었사옵니다.

불신의 역사를 이어받은 원한의 역사를 걷어차고, 신의의 세계를 이루지 못한 불신의 세계를 제거시켜 버리고, 이제 다시 저희들은 몸 마음으로 다짐하고 하늘 앞에 맹세해야겠습니다. 용솟음치는 결의와 더불어 불신에 대해서는 무한한 증오를 느끼고 신의에 대해서는 새로운 통쾌감과 희망을 느끼면서 절개를 지킬 줄 아는 여기에 모인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본국에 돌아오니 또다시 남은 싸움의 노정 위에 가해야 할 발걸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이 모든 섭리의 경륜은 당신의 승리를 다짐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 와야 되겠사오니, 부디 당신이 원하시는 뜻대로 성사하시옵소서. 불쌍한 이 민족을 통하여 당신이 소원 하시는 승리의 한 날을 맞게끔 저희들은 부족한 정성을 모아 아버지를 따라가고, 아버지 앞에 효성의 도리를 다하려고 맹세하고 다짐할 뿐이옵니다.

자유세계를 지도해 나오는 미국이, 하늘이 수많은 민족 가운데서 택하여 200년 동안 축복을 해주었던 그 미국이, 금후에 저 미국의 갈 길이 암담한 것을 저는 보고 돌아왔습니다. 미국 땅에서 아버지 앞에 호소한 내용을 당신께서는 알고 있사옵니다.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이 미국 땅이요 자유세계이기 때문에, 우리만이라도, 나만이라도 책임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결의와 더불어 아버지 앞에 각오하고 나섰던 싸움의 길도 당신은 알고 있사옵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이 민족을 아버지께서 지키시옵소서. 이제 고립되어 가는 세계정세 앞에 있어서 저희들은 하늘을 붙들고 최후의 절정의 싸움을 가려내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의 시대적인 사명이 이 한국에 있는 것을 알고 한국 땅을 위하여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조아리며 정성들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그렇게 하도록 명령을 하고 왔습니다.

그러한 길을 거쳐와 156일간을 당신이 지도하는 길을 따라 구라파를 거쳐 이곳까지 다시 돌아왔습니다. 출발도 그러했거니와 돌아와서도 당신이 사랑하는 자녀들을 앞에 놓고 바라보게 될 때에 이들 앞에 안위(安慰)의 권고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지 못함이 원통하고 분한 것을 느끼옵니다. 황폐한 이 땅과 식구들의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게 될 때, 이들을 바라보고 믿어야 하고 이 땅을 바라보고 믿어야 하는 아버지가 과연 불쌍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이제 저희들은 일치단결하여야겠사오니, 아버지의 긍휼과 자비의 손길을 바라옵니다. 최후의 결정을 다짐할 수 있는 세계사적인 이 정상에서 하늘의 승리를 다짐할 수 있게끔 심신을 가누어 아버지 앞에 다시 맹세하고 다시 결의하고, 새로운 목적을 향하여 다시 진군하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는 예수를 바라보고 얼굴을 돌이켰던 아버지의 그 심정을 과연 알 만하옵니다. 그러나 돌이켰던 얼굴을 눈물과 더불어 아픈 가슴을 억제하고 다시 돌이키어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는 예수를 바라보고 축복하지 않을 수 없었던 아버지의 심정을 더듬어 보게 될 때, 아버지여 불쌍한 한민족을 다시 한 번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이여, 땅을 떠나지 마시옵소서. 이 민족을 버리지 마시옵소서. 이 민족과 수많은 교단은 버리게 되더라도 이 민족과 수많은 교단을 위해 제물이 되고자 하는 통일의 교단만은 버려서는 안 될 것을 느끼옵니다.

여기에 있는 어린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그간 만 156일간 당신은 여러 가지 사연을 통하여 저희들이 가는 길을 증거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이 엮어 놓은 심정적 인연이 당신이 이 민족을 찾아오셨던 슬픔을 풀 수 있는 하나의 승리의 제단이 되게 하시사 당신이 바라던 뜻이 성취되게 저희들을 인도하시옵소서. 민족과 수많은 교회가 아버지 앞에 책임하지 못했던 수치스러운 흠을 아버지께서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여. 불신의 상처가 심한 당신의 마음 앞에 우리도 마찬가지의 무리로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10년, 20년 두고 보아 주기를 바라며 이 시간 결의하오니, 아버지, 저희를 다시 한 번 믿어 주시옵소서. 불신의 자식이 되었던 과거를 회개하오니 신의의 자식으로 믿어 주시옵소서. 비록 얼굴은 거칠고 몸은 남루한 누더기를 걸쳤을망정 마음과 절개만은 잃어 버리지 않았사옵니다. 이러한 것을 보시사, 아버지여,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을 당신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을 기념하는 모든 행사가 당신의 사랑과 승리의 요건이 될 수 있게끔 직접 주도하여 주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런 역사적인 비참상을 하늘과 더불어 수많은 땅을 거치면서 눈물 흘리고 이 땅까지 찾아오게 될 때, 말 그대로 위로의 지도자가 되지 못하고 권고의 지도자가 되지 못하는 자리에 서 있는 것을 아버지,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망하는 길을 가서는 안 될 것이요, 하늘이 저버리는 길을 가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을 붙들고 아침 저녁으로 당신 앞에 불신의 자식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을 예고해야 되겠고, 싸움의 도상에서 배신, 배반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하늘과 땅과 영계와 땅 위의 인류가 합하여서 통일의 세계를 성취하는 데에 협조하게끔 아버지께서 그 중심이 되시어 인도하여 주옵기를 바라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아버지, 이 시간에 저희들은 아버님 앞에 부복하였사옵니다. 당신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 줄 알았습니다. 나를 믿지 못하는 내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내가 나를 확실히 믿어야겠습니다. 천지가 변하더라도 나는 변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불신의 역사의 터전 위에 당신이 신의의 실체의 씨로 내세워 가지고 밤이나 낮이나 믿을 수 있고 일생, 백년, 천년까지 믿을 수 있는 무리가 남아 있다고 할진대는, 그 무리들을 통해서 하늘은 새로운 역사를 엮어 갈 줄 알고 있사옵니다. 여기에 서 있는 이 아들부터 그러한 자리에 서기를 이미 맹세했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도 이 시간 그러한 아들딸이 되기를 맹세하오니, 아버님이여, 이들의 마음에 불신으로 말미암아 유린당한 모든 흔적을 제거시키고 당신이 빚어 만드신 신의의 씨를 그 가슴에 안고 신의의 터전으로 돌아가 신의의 세계를 향하여 달음질치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여,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자녀들을 다시 한 번 당신 앞에 부탁드리옵니다. 부디 부디 자기 이익을 위해서 죽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이익을 위해 죽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 죽음길에 있어서 어떠한 개인과 가정과 국가의 한계선 내에서 죽어 가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국가를 넘어 세계 인류를 위하여, 하늘을 위하여 죽음길을 가는 무리가 되지 않고는 공의의 천국이 이 땅위에서 햇빛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았사옵기에, 오늘 여기 모인 저희들도 그러한 무리가 되기를 결의하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도 이와 같은 자리에서 결의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와 같은 자리에서의 만남을 감사하오며, 다시 한 번 아버지께서 서글픈 자리에 머물지 않기를 바라옵니다. 당신의 무한한 자비와 긍휼과 은총으로 흠 많은 저희들을 덮으시사 미래에 상상하던 새로운 옥동자의 모습을 가꾸어 신의의 조상이 되고, 신의의 봉화를 들고 어두움의 세계를 밝힐 수 있음과 동시에 어둠의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고, 정의의 군대가 될 수 있게끔 스스로 마음속에 다짐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각자 각자를 살피시어서 미래에 약속한 무리로 남아질 수 있는 당신의 후손들이 되게끔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이제 통일의 무리들은 여기에 서 있는 아들과 더불어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 민족, 국가적인 불신의 터전을 제거시키는 신의의 실체들로서, 영원하신 당신의 신의의 새로운 싹을 그 스스로 갖고 있음과 동시에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틀림없는 자체들로서 아버님의 확고부동한 소망의 실체가 되겠사옵니다. 세상 나라가 이들로 말미암아 하늘나라로 바뀌어져 하늘의 안위의 터전이 남아지는 날에는, 이들로 말미암아 새로운 문화가 창건될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런 결의를 하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허락하신 뜻과 소원이 저희와 더불어 아버지의 신의의 터전 위에서 승리로 거두어지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신의의 조상들이 될 것을 마음으로 다짐하고, 모두 결심하기를 다시 한 번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모두 일어서서 만세 삼창을 하고 마치겠습니다. 통일교회 만세! 만세! 만세! 통일의 용사 승리 만세! 만세! 만세! 참부모님 만세! 만세! 만세! 「참부모님 만세! 만세!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