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참된 인생길 1971년 02월 17일, 한국 성북교회 Page #281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의 본-의 관계

그러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종이 될래요, 하나님의 양자 양녀가 될래요?「양자가 되겠습니다」 그건 말을 안 해도 잘 아는구만요. 그러면 양자가 될래요, 친자식이 될래요? 모두들 직계 아들딸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여자들은 하나님의 친딸이 되고 싶어요, 며느리가 되고 싶어요? 뭐가 될래요? 잘 대답해야 돼요? 며느리가 될래요, 딸이 될래요?「딸이요」 딸은 시집가는데요?(웃음) 그래도 딸이 되겠어요?「예」 그래도 딸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딸은 시집가서 소박을 맞으면 아버지에게 돌아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요? 어려운 일이나 슬픈 일이나 마음대로 아버지 앞에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딸의 특권입니다. 그렇지만 며느리로서 소박을 맞게 되면 시아버지한테 얘기할 수 있어요?「못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딸이 며느리보다 어떻다고요? 낫다는 거예요.

사람의 욕망이 어디까지 올라가느냐? 남자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여자는 하나님의 딸이 되는 곳까지 올라갑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이 인간에 대하여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싫다고 하시겠어요, 여기까지 찾아와서 사랑받는 아들딸이 되겠다고 하니 고맙다고 하시겠어요?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고맙다고 생각하겠어요, 안 고맙다고 생각하겠어요?

하나님이 사랑의 주인공으로서 어떤 자리에서 인간과 관계를 맺으려고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어떤 자리에서 인간을 대하고 싶어하실 것이냐 할 때에, 하나님 자신도 인간을 최고의 자리에서 대하고 싶어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피한 하나님의 사랑의 심정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최고의 자리가 어떤 자리일 것이냐? 하나님이 요구하는 자리는 우리 인간도 요구하는 자리일 것이기 때문에 그 자리는 아들딸의 자리요, 그 자리는 아버지의 자리일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자리에서 상봉할 것이냐? 하나님과 인간이 찾아 나가는 그 길에 있어서 사랑을 최고로 원하는 부자의 자리를 떠나서는 서로 만나 기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나서 기뻐하실 수 있는 단 하나의 자리는 아들과 딸의 자리요, 아버지의 자리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날 기독교에서 막연하지만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있는 것은 위대한 발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신이 상대적인 관계를 중심삼고 비로소 인연지어질 수 있는, 상봉할 수 있는 첫 기점이 어디냐 하면 부자의 관계를 맺은 자리인 것입니다. 이것을 부정할 수 있어요?

만약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으면 어떻겠어요? 아버지와 아들은 부자의 관계이지요. 아버지는 위에 있고 아들은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상하관계입니다, 상하관계.

그러면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는 데 있어서 부자의 관계에서만 대할 것이냐? 여기서 인간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버지는 위인데 나는 아래다 이거예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기분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아버지, 나 아버지의 자리에 한 번 가서 있고 싶어요'할 때 아버지가 '이 고얀지고! (웃음) 이래 가지고는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부자지간에 생이별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거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부모의 심정을 두고 볼 때, 아주머니의 얼굴이 못생겼다 하더라도 그 아주머니가 안고 있는 아기를 보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야! 그 녀석 엄마보다 몇천만 배나 더 잘생겼군' 하면 그 얼마나 기뻐요? 좋아서 헤헤 하는 거라구요. (웃음) 그러면 엄마는 그 아기보다 몇천만 배 잘생겼다는 거예요, 못 생겼다는 거예요? 세상에 어느 엄마가 이런 말을 듣고 '뭐라고! 나보다 몇천만 배 잘생겼어? 그럼 나는 몇천만 배 더 못생겼다는 얘기가 아니야?'라고 하겠어요? 그렇게 대드는 엄마가 있어요? 있어요, 없어요? 그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거라구요. 이것이 엄마의 마음입니다. 그렇지요? 그렇게 하는 마음이 누구 닮았겠어요? 엄마는 결과적 존재이지 동기적 존재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럼 아들이 아버지보다 못하기를 바라는 집안이 있다면 그 집안은 망하겠어요, 흥하겠어요? 망하는 거예요. 아버지는 대통령인데 아들은 그보다 못하게 될 때는 그런 형태로 몇 대를 가게 되면 그 집안은 점점 망하는 것입니다. 맨 나중에는 쥐구멍을 찾는 신세가 될 거라구요. 별수 있어요? 그러니 망하겠어요, 안 망하겠어요? 대답해 보세요?「망합니다」 말을 같이 해야지요. 나 혼자 하면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아들보다 아버지가 잘나게 될 때는 그 집안은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 자식이 아버지에게 '내가 아버지보다 못하면 되겠습니까? 하면 아버지가 '예끼 이놈!' 하겠어요, '오냐 그래라' 하겠어요? 어떻게 하겠어요? 후자를 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상하관계뿐만이 아니라 너와 내가 같을 수 있는 자리라고까지 생각하면서 나오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너와 내가 같은 자리에 있다. 네가 아래도 아니요, 내가 위도 아니다. 너와 내가 같은 자리에 있다'할 수 있는 자리까지 우리 인간을 올려 놓으려고 하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이 고마운 분이요, 안 고마운 분이요 ?「고마운 분입니다」

세상의 은덕을 가지고는 갚을 수 없는 최고 고마운 분, 그런 고마운 분이 있다면 여러분은 그런 분으로 누구를 세워 놓고 싶어요? 삼촌을 세워 놓고 싶어요, 선생님을 세워 놓고 싶어요, 어머니 아버지를 세워 놓고 싶어요? 대답해 보라구요. 전부다 어머니 아버지를 세워 놓고 싶지요? 누구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고마우신 분으로 아버지를 세우려 하는데 그 아버지가 누구라고요?「하나님입니다」 이것이 우주의 근본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 생애를 바쳐 헤치고 헤쳐 들어가 보니 이러한 우주의 근본이 있더라는 겁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