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축복 1970년 03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5 Search Speeches

탕감복귀를 위한 축복은 복잡한 것

여러분은 이런 반문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 사람이라 해도 같이 살라는 겁니까? ' 선생님이 살라 할 때는 같이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그럴 수 있어요, 없어요? 어떡 하겠어요? 한국 전통의 법은 그것이 용납이 안 되지요? 안 되는 겁니다. 그러나 뜻이 이루어진다면 어떡 하겠어요? 여기 아줌마들 대답해 봐요. 어떡 하겠어요? 살아야 되겠어요, 안 살아야 되겠어요? 여러분이 앞으로 그런 입장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러면 일본인하고 살라고 할 때는 어떻게 하겠어요? 탕감복귀를 위한 축복이란 복잡한 거예요. 또, 할아버지하고 살라고 할 때는 어떻게 하겠어요? `무슨 놈의 하나님이 그래' (웃음) 그러겠지요? 그런 생각은 자기 생각입니다. 탕감의 길이 얼마나 복잡한 줄 알아요?

성경에 보면 다말이 누구하고 관계를 가졌어요? 「시아버지요」 다말이 시아버지하고 관계를 가짐으로써 낳은 베레스와 세라가 하늘의 축복을 받은 직계 조상이 되었지요? 또한 밧세바의 아들 솔로몬왕은 어떻게 태어났습니까? 그 솔로몬은 다윗왕이 자기의 충신인 우리야를 죽이고 그의 부인 밧세바를 통하여 얻은 자식입니다. 자기 충신의 부인을 농락했으니, 다윗왕은 벌을 받고 그의 자식은 세상을 망칠 수 잇는 자식이 나와야 할텐데, 어떻게 솔로몬이라는 영광의 왕이 태어났느냐 이겁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겠어요? 마태복음에 라합이 나옵니다. 라합이 어떤 사람입니까? 기생이지요? 그런데 그녀가 누구를 도와 주었어요? 정탐꾼을 도와 주었습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는 원수의 국가를 위한 일인데, 모험을 한 것입니다. 하늘의 공의의 뜻을 위해서는 모험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자기의 생명과 모든 환경, 그리고 자기의 특권적인 모든 것을 부정하라는 겁니다. 그렇게 할 때 역사는 거기에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청년들이 아주머니를 데리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젊은 사람들이 말이에요. 자기 어머니와 같은 연령의 아주머니를 데리고 사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왜 그러느냐? 여러분, 천지개벽이라는 말이 있지요? 원래 정상적인 남자는 자기보다 손아래인 여자하고 결혼을 해야 돼요. 그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면 천지가 개벽한다는 것은 뭐냐? 거꾸로 되는 거예요. 동년배나 형제지간에서 한 단계를 뛰어 넘는 것이 천지개벽이라는 거예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어머니급, 이모급의 여자하고 결혼해 사는 것, 그것이 천지개벽이에요.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에게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 그러나 천지개벽 때는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머리를 숙여야 돼요. 왜냐? 젊은 사람을 남편으로 얻었으면 아무리 나이를 먹은 할머니 같은 여자라도 젊은 남편에게 머리를 숙여야지 별 수 있어요? 천지개벽은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공식화된 얘기는 아닙니다. 말하자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가에 버려진 창녀라고 함부로 손대지 말라는 거예요. 천지개벽이 벌어지면 그 창녀가 상감마마의 부인도 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안 된다는 법이 있습니까? (웃음) 상감이, 그녀가 아니면 나 죽겠다고 한다면 별수 없다는 거예요. 세상을 자기의 관에 놓고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런 점에 지혜롭습니다. 높다고 꼭대기만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맨 밑창에도 무한히 높은 곳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입체적인 세계를 두고 볼 때, 그렇게 돌아가는 노정입니다. 평면적인 입장에서 보기에는 서울에 있는 남산이 제일 높은 줄 알지만, 이북으로 가면 갈수록 남산보다 높지 않은 산이 없다 이겁니다.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