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집: 국경을 넘어 심정권을 연결하자 1988년 11월 07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290 Search Speeches

참되게 살아가" 사람의 길은 영원히 남아

자, 한국의 아이를 낳고, 멀지 않아 한국의 혈통을 안고 젖을 먹이는 어머니가 되겠지요? 「예」 고향을 버리고 나라를 버리고 슬픔에 젖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비참한 입장에 선 아가씨는, 그러나 만전의 준비를 해 둔 아가씨는 더욱 존귀한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예」 아주 진지하게 되니 이제 그만두겠어요. 좀더 하면 모두 울게 될 테니까. 무엇을 남기지 않으면 안 돼요? 좋은 여자아이를, 좋은 남자아이를, 좋은 남편을, 좋은 사위를, 좋은 시부모를, 좋은 처남 매부를, 나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상을 받게끔 되었다고 하는 그 자랑스런 동기를 이룬 가치는 얼마나 귀한 것인가? 알겠습니까? 「예」

여러분들은 표준입니다, 표준. 지금부터 많은 여자들이 일본 땅에서 한국 땅을 향해 시집가고 싶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하늘에 미칠 것입니다. 그것을 원하는 목적으로 하고 더듬어 왔을 경우에 누가 후배들에게 교재로 사용될 것인가 하는 것이 선생님의 관심거리입니다. 미인의 얼굴을 하고 가고시마(鹿兒島) 어딘가에서 온 누구의 부인이고 가장 일등미인이었는데, 그 여자의 아름다운 얼굴을 그려 자랑으로 남겨서 교재로 한다면 얼마나 기쁠 것인가? 그렇게는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얼굴은 아무래도 좋다구요. 모습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낡은 옷이라도, 아무래도 좋습니다. 남겨야 할 훌륭한 그 무엇을, 그 모습을 남기고 가는 그것으로 좋습니다. 진흙탕을 밟으며 붙잡혀 감옥에 들어가고, 눈물 흘리며 천주의 하나님을 시봉하는 울부짖음을, 그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뒤에 남기는 때에는…. 그것은 자기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대학을 나온 아가씨들이 꿈도 높게 가지고 있습니다. 희망도 창창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세계는 큰 것도 포용할 수 있고 작은 것도 포용할 수 있다면 모두 큰 것을 먼저 포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먼저 작은 것을 포용합니다. 그것은 사랑의 세계를 승리하여 얻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것을 포용했을 때는 작은 것을 안을 수 없습니다. 작은 것을 안는 훈련을 했을 때는 큰 것도 틀림없이 안을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그것은….

지금부터 이국땅에서 가는 여자의 길은 그리 평탄한 길은 아닙니다. 선생님은 이국땅에서의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그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자, 밤을 새우며 우는 여자들, 불쌍한 사람들의 형제가 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산 나날이, 세월이 쌓여서 지금의 선생님의 입장을 만들게끔 되었습니다. 그것은 한꺼번에 된 것이 아닙니다. 알겠습니까? 「예」 단 한번으로 강을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한 발자국에서 한 발자국 틀림없이 훈련하여, 훈련하고 훈련하여 가는 것에 의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지상생활 방법의 현상인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예」

그러면 여러분들은 무엇을 남기고 싶지요? 「참사랑이요」 사랑의 실적을 남겼을 경우에는 가고시마에서 왔다면 가고시마가 거기에서 부활합니다. 가고시마에서 `그때의 사람을 대표하여 가고시마의 정신을 복돋우어서 이러한 꽃을 피워 간 누구누구의 묘지이다' 해서 그 사적을…. 그렇지요? 존귀한 것입니다. 눈물겨운 그런 비참한 무엇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내일 당장 목적지에 닿는다고 하는 것은 일본해에 굴려 버려라! 한반도의 남해에, 남쪽 바다에 가라앉게 버려라!' 그렇게 말한다면…. 무엇을 남기겠다고 각오를 하고 그 길을 틀림없이 가서 목적지에 도착하여, 그런 실적을 포용하기를 선생님은 부탁합니다. 알겠습니까?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