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본향을 찾아가는 인생길 1959년 07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 Search Speeches

본향을 찾아가" 도상- 있" 인류

지금 이 세계의 인류는 평화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자유를 누리는 개인이 되어, 자유의 사회, 자유의 나라, 자유의 세계에서 살기를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 평화가 없고, 내 마음에 자유가 없고서는 진정한 행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참다운 인생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참다운 평화 속에서 참다운 자유를 구가하며 참다운 행복을 누리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자신과 참다운 인생길을 걷고자 하는 이런 이념적인 조건을 비교해 볼 때 어떠한 입장에 있습니까. 여기에 상충적이냐 그렇지 않으면 상응적이냐를 분명히 밝혀야 할 때가 끝날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오늘날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이구동성으로 이 세계는 평화의 세계가 못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부르짖고 있으나 심정에서 우러나 살 수 있는 자유스러운 환경이 못되어 있음을 시인하고 있습니다. 그런 연고로 우리 인간은 이념적으로 고대하는 행복의 자아가 못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나라는 것을, 이러한 우리라는 것을, 이러한 사회라는 것을, 이러한 세계라는 것을, 이렇게 걸어온 역사노정이라는 것을, 이렇게 걷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인정한다 할진대 우리 자체는 내가 즐거워할 수 있는 본향의 세계에서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요, 내가 행복을 구가할 수 있는 본향의 동산에서 살고 있지 못하면, 내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고 주관할 수 있는 본연의 세계에서 살고 있지 못하다는 말에 어느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행복을 고대해야 되고 그러면서도 평화와 자유를 고대해야 하는, 우리의 심적인 움직임이 자기를 재촉하고 있고, 환경을 재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생활권내 (生活圈內)에서 잘 느낄 것입니다.

이렇게 내적으로 보나 외적으로 보나 우리 인류가 바라는 본향의 세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인류가 그 세계에서 살지 못하고 있는 연고로, 오늘날 우리 인류는 본향을 찾아가는 길거리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처지에 있는 인류라는 것을 우리는 밝히 알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러기에 잘난 사람도 본향을 찾기에 허덕이고 있고 못난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모양을 갖추었다고 하는 존재는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본향길을 찾아 헤매는 역사적인 사조권내 (思潮圈內)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이 시간 느껴야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본향을 찾아가는 인생길' 이러한 제목을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