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집: 다들 어디로 갈 것이냐 1987년 07월 14일,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 Page #190 Search Speeches

우리의 갈 길은 남북통일

아카데미 기반도 내가 닦아 줬습니다. 윤박사가 닦았어? 「아버님이 닦았습니다」 아버님이 뭐야? 아버님이 통하나? 문선생, 선생님이 통하지. (웃음) 내가 통일교인들한테 그 참부모라는 말을 가르쳐 주고 얼마나 욕을 많이 먹었는지 알아요? (웃음) 그 말을 안 했으면 얼마나 편안했겠어요? (웃음) 안 가르쳐 줘도 원리 말씀이 천지이치로 딱 풀다 보면 그렇게 나와요. 그러니까 똑똑한 사람은 안 물어 보게 돼 있습니다. 동그라미를 치고 물어 보면 대답을 안 할 수 있어요, 양심상? '그럴지도 모르지요?' 하면 '그렇다' 하게 돼 있지. 그러다 보니 뭐 그것 때문에 욕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재림주인지 뭣인지 내가 그거 알아요? 재림주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나같이 생긴 사람이 아마 재림주 될 수 있는 사람이다, 하고 생각하지만 말이예요. 재림주라 한다고 얼마나 욕을 많이 먹었다구요. 한국 사람이 재림주 되면 좋지, 뭐가 나빠요. 뭐가 배가 아파 그래? (웃음. 박수)

여기 온 교수님들, 절반은 좌익이고 절반은 우익이라고 난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만은 하나되어야 되겠습니다. 좌익은 좌익을 대표해서 살지 말고 우익은 우익을 대표해서 살지 말라는 거예요. 좌익 우익을 대표해서 살아야 됩니다. 그것이 인류가 바라는 소원이 아니냐. 자, 그렇게 볼 때 한국의 남북통일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어떻게 소화 할 것이냐 이거예요. 우리 같은 사람이 와서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이렇게 기반을 닦아서 가능성 있는 한 고개라도 남았다고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내가 닦아 준 터전이 이만저만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 그렇게 생각하지, 어디 예상이나 하겠어요? 꿈같은 이야기지.

자, 나 혼자 이렇게 했으니 교수님들, 잘난 양반들이 합해 가지고 나 이상 할 수 있지 않소? 그렇다고 해서 기분 나빠요, 기분 좋아요? 예? 「……」 저렇기 때문에 양반 노릇 해먹겠다는 거라구. (웃음) 떡 버티고 부정할 것은 쓱 이러고 눈을 감고…. (웃음) 그건 자기 집에서나 통하지, 사회에서는 안 통한다구요. (웃음) 남북통일을 해야 되겠소, 안 해야 되겠소? 「해야 됩니다」 해야 돼요. 우리의 갈 길입니다. 누가 반대하더라도 해야 됩니다. 이번에 사인하라는 거 왜 안 했나? 똑똑하다고 살살 돌아다니면 이제 벼락을 맞을 수 있다구요. 여기 최교수 같은 사람은 그래 놓고는 전부 다…. 다른 사람은 무슨 말인지 모르지 뭐. 나만 안다는 거예요.

대한민국 자체에게 물어 보기를 '북한아!', '예', '남한아!', '예', '너 누구의 손을 통해서 통일되고 싶어?' 하게 될 때 현정권 전대통령을 통해서? 김영삼이 김대중을 통해서? 야당 여당을 통해서? 다 노입니다. 언론이 그렇더라 이거예요.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교수밖에 없습니다. 기분 나쁘지 않지요? '남북아, 너 누구의 손을 통해서 통일되고 싶으냐?' 하고 묻게 되면 '뜻 있는 학자들 손을 통해서…' 이래요. 난 그거 알아요. 틀림없이 알았고, 알고 왔고, 지금도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 결정적 입장에서 그렇게 결론짓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 그 말이 맞소, 안 맞소? 「맞습니다」 안 맞다는 사람 손을 들어 봐요. 체면상 못 들겠습니까? (웃음) 그건 박수해야지, 박수 박수. (웃음. 박수) 그렇습니다. 세계에게 누구의 손을 통해서 통일 되고 싶으냐고 물어 보니까, 세계에 뜻 있는 양심적인 학자들 외에는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세계의 학자들을 모았습니다. 있는 재산 다 털어 가지고 이 놀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워싱턴 타임즈도 만들고. 언론인들을 교육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교수들입니다. 그런데 이 교수들은 누가 충동하느냐? 누가 전부 대를 만들고 행렬을 짓게 해서 전진명령을 할 것인가? 어느 대학교 총장도 아니고 유명한 학자도 아닙니다. 그 누군가가…. 그런 입장에서 볼 때 낯도 체면도 얼굴도 갖지 못한 나 레버런 문 외에는 없습니다. 천지 대군이 원하는 걸 내가 하겠소. 그래서 내가 나선 것입니다.

교수님들, 학교 연구소에서 연구해요. 그거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평화적인 세계를 위하여 연구해야지요. 경제면 경제, 정치면 정치 각 전공분야에서 평화를 생각하라는 거예요. 어디로 갈 것이냐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이상적이고 안정된 종착점으로 안내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불평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거예요.

내가 세계의 교수들을 묶으면서 얼마나 천대받은 줄 알아요? 그 얘기 좀 할까요? 좁쌀로 산을 이룰 수 있을 만큼 사연이 많아요. 급사들이 '이게 뭐야? 교수들을 모아서 뭐 어떻게 해?' 얼마나 천대받았는지 알아요? 맨 말석 급사와 같이, 거기서부터 추어 올라왔어요. 나, 여기서 9년 동안 얼굴을 내놓고 이렇게 나서서 얘기 안 했어요. 그래도 여러분들은 한국 교수님들이고 또 통일교회하고도 얼마나 인연되어 있어요? 욕을 해도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이러지요. 안 그래요? 상장도 주었고 말이예요. (웃음) 내 손을 뿌리치고는 도망갈래야 도망갈 수 없고 하니까 이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