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소망을 품고 지나가야 할 인생길 1959년 03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4 Search Speeches

소망을 성취한 하나님의 아"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슬픔과 기쁨이 뒤넘이치고 있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기쁨은 죽음과 더불어 사라지는 기쁨, 즉 죽음을 넘어서 남아질 수 있는 기쁨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있습니다.

그러면 슬픔이 죽음과 더불어 사라지고, 즐거움도 죽음과 더불어 사라진다면, 인간이 기쁨을 찾고 더 좋은 것을 바라며 영원한 세계를 동경하는 그 마음도 죽음과 더불어 끝날 것이냐, 아닙니다. 마음이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심정이 그런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그런 세계가 실제로 있다는 증거입니다.

인간은 영물인 고로 그 생명이 영원합니다. 사람들이 하늘 앞에 충성을 다하고, 하늘을 위하여 죽음의 길도 가고, 많은 사람이 싫다 하는 길도 소망을 품고 간 것은 보통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꼈고, 보통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가치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죽음의 길도 갈 수 있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동경하는 마음이 현실 생활에서 부딪치는 어떠한 역경과 어려움과 슬픔 혹은 죽음보다도 더 강하지 못하다 할진대, 여러분들은 죽음 앞에서 후회할 자요, 슬픔과 고통 앞에서 후퇴할 자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의 고개를 넘어 영원한 세계를 가셨기에, 부활의 세계를 건설하였기에 오늘날 우리들도 어차피 죽음의 고개를 넘어가야 할 운명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뇨? 인간이 슬퍼하는 죽음의 고개도 기쁨으로 넘어설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하늘의 소망을 품는 자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죽음을 앞에 놓고 세상만사를 원망하고 탄식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기뻐하고 하늘 앞에 서서 자기의 죽음의 가치를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하늘은 이러한 소망의 아들 딸들을 찾고 계시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자리에 서서 하늘의 기쁨을 느낀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을래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하늘을 대하여 울부짖는 무리가 있다 할진대 하늘이 그 울부짖음에 응답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 자신은 그러한 심각한 자리에서 오늘날까지 어느 누구도 갖지 못했던 소망을 갖고 하늘 앞에 울부짖으며 호소한 때가 있었느냐?

그런 자리에서 사망의 권한을 물리치고, 승리의 기쁨을 느끼고, 영광을 하늘앞에 돌린 때가 있었느냐? 그러한 일을 이 육신이 죽기 전에 땅 위에서 체험하지 않는 다 할진대, 그는 하늘 앞에 설 수 있는 영원한 소망을 가진 자라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는 그런 심정에 사무쳐 있었습니다. 그래서 뭇사람이 배척하는 자리, 원수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자리, 즉 세상에서 더 이상 말할 수 없는 불쌍한 처지에 봉착했을지라도 자신의 불쌍한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라 하늘의 소망의 심정에 사무쳐서 원수를 대하여 복 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들은 깨닫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자신이 갖고 있는 소망은 억천만금을 주고도, 이 땅위의 어떠한 귀한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요, 내 생명을 희생시키고서라도 이루지 않으면 안 될 귀한 소망이라는 불타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마음이 확실히 자리잡지 않는 다 할진대 하늘은 여러분을 믿어줄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 심정이 되어 있지 않는 한 하늘은 여러분을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세상만사는 다 버리면서까지 하늘의 소망을 붙들고자 하는 아들딸, 하늘이 믿고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아들 딸들을 수천 년 동안 찾아 나오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깨달으시고 이제 소망을 가지고 살고, 소망을 세우기 위하여 싸우고, 소망을 성취하기 위하여 죽음도 개의치 않고 나서는 사람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