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집: 위하여 사는 정신 1990년 07월 0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7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심정권- 서야

자기의 가족이 원수라고 하지요, 성서에서?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했습니다. 역설적인 논법입니다. 성서의 가르침은 역설적인 논리예요. 왜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느냐? 그것은 타락된 혈통권 때문입니다. 사탄의 혈통권을 어떻게 해방하느냐? 하나님의 심정권에 서야 돼요. 여자가 남자한테 보기 싫다고 해봐요. 당장에 화를 내지요? 남자도 아내한테 보기 싫다고 해봐요. 연습을 해야 돼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할 수 있으면 그다음에는 두들겨 패는 거예요. 사탄은 그렇게 해 왔다구요. 사탄이 그렇게 해서 넘어온 역사과정의 모든 것을 넘어갈 수 있기 위해서는 둘이 같이 얼굴을 바라보면서 그런 훈련을 해야 돼요. 그거 훈련해 본 적 있어요? 없지요?

지금부터 `당신이 와라!' `무엇 때문에 그래?' `좋은 게 있어' 해보라구요. 여러분이 얼굴에 붙어 있는 네 가지의 것들을 일생 동안 보면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답답하지요? 하나님의 심정은 그 이상입니다. 어때요? 남자가 자기 아내를 보고 `저 보기 싫은 여자! 입이 저렇게 생겨서 잘도 재잘거리고, 코는 납작해서 욕심도 많고, 눈알은 저래서…. 저거 안 죽어 버리나?' 하더라도 웃을 수 있는 여자가 있어요? 그런 준비를 하는 거예요. 남편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이예요. 왜냐? 남자라고 하는 것은 사탄세계를 대표하는 존재입니다. 거짓의 대표로서 지껄이는 어떤 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는 여자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 편에 설 수 없어요. 그것은 하나님이 시험하는 거예요. 그렇게 왼쪽으로 갈 것을 하나님은 알고 `우측으로 가라' 하신다구요. 그런 남자를 보면 도망을 가 버리고 싶지요? 그런 것을 생각할 때, 본연의 참부모를 찾는 역사과정의 고통사를 생각할 때…. 하나님이 이런 세계적인 시대까지 참아 나오신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 길을 가다가도 전봇대를 붙들고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 그런 심경을 체험해야 됩니다.

천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예요. 지옥이 어디에 있어요? 이 현실의 생활환경 가운데 지옥이 있고 천국이 있는 거예요. 그 지옥권을 극복하고 천국권을 이루어야 되는 거예요.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이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예요. 거기에 상응하는 실험을 필한 결과의 실체를 확립해야 돼요. 그렇지 않은 이상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서 관계를 맺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 그 자체가 도둑놈의 심보입니다. 이런 도둑놈들! 여러분은 도둑놈들 아니예요? `왜 선생님이 안 만나 주나?' 하고 생각했지요? 그런 거 생각 안 했어요? 선생님이 언제 불러서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아무래도 좋아요? (웃음) 말씀을 해주시면 좋은 말씀만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웃음) 그거 안 됩니다.

10년, 20년 떨어져 있던 남편이 귀향했을 때 제일 얘기하고 싶은 것이 뭐예요? 정말로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당신, 지난 20년 동안에 제일 고생스러웠던 것이 뭐요?' 하면서 그것을 위로해 주고 싶은 생각을 갖는 여자가 참된 아내입니다. `좋은 게 뭐요?' 하는 여자는 도둑 같은 여자입니다. 단 것만 자기가 좋아하고 쓴 것은 남편한테 맡겨 주려고 하는 여자는 도둑과 마찬가지라구요. `당신에게 괴로운 일이 있었으면 지금이라도 함께 나눕시다. 지나간 옛날을 내가 눈깔사탕을 가지고…' 하면서 남편의 지난날을 달콤한 것만으로 가득찰 수 있게 하지 못했던 자기의 부끄러움을 회개하면서 위로할 수 있는 심정, 그것이 귀한 거예요. 여자가 되어 가지고 `20년간 뭘했어? 어떤 사람을 만났어?' 해봐요.

`어떤 여자를 만났어?' 하면서 제일 기분 나쁜 말을 여자들은 보통으로 하지요? `20년간 뭘했어?' `하긴 뭘해? 아무것도 안 했어' 친구들이 많이 있다고 하면, `그 친구가 여자야, 남자야?' 하고 묻지요? 그러면 안 된다구요. (웃음) 여자라고 해도, 오히려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고 해야 할 텐데…. `당신이 아무리 여자라고 해도 나는 남자라고 생각해요. 그건 왜 그러냐? 당신은 남자 같은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거요' 하면 멋진 아내라고 엉덩이를 두들겨 주면서 업어 준다구요. 안아 주는 거예요. 그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감동이 얼마나 클지를 생각해 봐요. 그렇게 해서 빈틈없이 생활하면서 자기가 스스로 자동적으로 고백할 수 있게 하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구요. 여유만만한 인생의 노정을 걸어가는 그런 태세를 갖추어서 결혼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천국까지 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