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집: 나는 누구와 살리 1983년 02월 06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59 Search Speeches

선진국은 저개발국과 하나돼야 안 망해

보라구요. 세상은 두 가지로 보는 거예요. 나무를 두고 보면, 뿌리는 깊은 데로 들어가고 순은 높은 데로 올라가는 거예요. 이렇게 두 가지라구요. 이게 다르다구요. 위로 올라가는 것은 신선한 것을 호흡해야 되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추한 것을 흡수해야 돼요. 뿌리는 거름을 찾아가고 냄새 나고 더러운 것을 찾아들어가는데, 반대로 나뭇가지는 신선한 것을 찾아 나가는 거예요. 반대라구요. 그러면 죽을 때 어떤 것이 먼저 없어지느냐? 뿌리가 먼저 없어지느냐, 가지가 먼저 없어지느냐? 「뿌리요」 뿌리. 천지 이치가 그런 것입니다.

이 세계를 볼 때도, 선진국이 잘났다고 자랑하면서 '아, 우리는 향기가 있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순이다. 아이고, 저건 더러운 저개발국가다'라고 야단하는데 여러분들, 저개발국가가 없으면 선진국이 이렇게 살 수 있어요? 전부 다 거기서 공급을 해 가지고 사는 거지. 그렇게 볼 때 선진국은 뿌리와 가지가 주고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개발국가하고 주고받아야 되겠어요, 안 주고받아야 되겠어요? 「주고받아야 됩니다」 안 주고받으면 빨리 죽어 버린다구요. 그러려면 제일 꼭대기의 순과 제일 더러운 깊은 뿌리와 같이 살게 해야 되는 거예요. 그게 우주의 이치예요.

미국 사람은 중국 사람하고, 인도 사람하고, 베트남 사람하고, 혹은 버마 사람들, 굶어 죽는 사람들하고 전부 다 주고받아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야 세계가 살 수 있어요. 그래야 세계가 죽지 않는 거예요. 미국 사람들이 자기들 개인주의 사상을 갖고 살겠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망할 날이 멀지 않다는 거예요. 잎사귀 자체가 살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구요. 자연 이치를 통해서 살아야 되는 거예요. 이런 미국을 볼 때, 미국은 큰 호수에 떠돌아다니는 떠돌이 나무다, 뿌리가 없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언제나 변화무쌍해요. 그러면서 `넘어지면 어떻고 가지가 부러지면 어때? 좋아!' 하는 거예요.

이제 이 미국은 어디로 갈 거예요? 흘러서 내려가느냐, 흘러서 올라가느냐? 「흘러서 내려갑니다」 어디로 가요? 어디로 가느냐? 바다에 들어가자마자 옥살박살 다 녹아 버린다 이거예요. 바닷물에 '끽!' 한다구요. 그렇지만 뿌리가 박혔으면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 레버런 문이, 미국 사람들이 화장을 하고 그저 좋은 옷을 입고 개인을 중심삼고 하는 것을 막아 가지고 뿌리가 돼야 돼요, 뿌리. 거기 가서 가지들을 꽂아 놓으면, 삽목하게 되면 가만히 있으면 뿌리가 되는 거예요. 움직이면 안 되는 거예요. '아이고, 무니가 싫다. 세상에 나가자!' 해서는 뿌리가 안 돼요. 그러다 보면 가지도 말라 죽어 버린다 이거예요. 그건 아무데도 못 써요. 히피가 되었던 사람도 들어오고 마약을 먹었던 사람도 들어왔는데, 어디 가서 히피노릇을 하겠어요? 이피노릇을 하겠어요? 마약을 먹겠어요? 원리가 배여서, 이건 통일교회에서도 못 쓰고, 여기(세상)서도 못 쓰고, 이건 불도 땔 수 없는 거예요. 어디 가서 살 거예요? 원리를 아니까 히피에 갈 수도 없고 이피에 갈 수도 없고 마약을 먹을 수도 없어요. 사탄을 알긴 아니까 어디를 가겠어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