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사랑을 이한 한(恨) 1970년 10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2 Search Speeches

기독교가 순교의 종교가 된 이유

하나님은 지금까지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종부터 희생시켜 나오셨습니다. 그 종으로부터 그의 가정, 그의 종족을 희생시켜 나오셨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 하나님은 가짜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종의 민족을 희생시키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종의 민족이 어느 민족이었느냐? 이스라엘 민족이었습니다. 그 이스라엘 민족은 종의 종의 자리를 거쳐서 종의 자리를 거쳐야 하고, 그 다음에는 양자의 자리를 거치고 아들의 자리를 거쳐서 부모의 자리까지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인간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도 맺을 수 없는 무원리권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인간의 아버지가 되었지만, 사탄은 인간을 아들딸의 대우는 물론이요, 종의 대우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왜냐? 만일에 사탄이 인간에게 부모의 사랑을 가르쳐 주게 되면 인간이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아무리 가을이 좋고 겨울이 좋다고 하더라도 봄이 오게 되면 가을과 겨울의 모든 것을 차버리고 나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타락한 인간이 부모의 사랑을 알고 나면 그 사랑을 찾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 버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수 사탄은 타락한 인간의 부모가 되었지만 자식을 사랑할 수 없는 부모가 되었기 때문에 인간으로 하여금 사랑을 알지 못하도록 악으로 이끌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에 인간이 사랑을 알게 되는 날에는 오리 새끼가 닭의 품에서 자라다가 어느 날 닭이 자신의 어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한 마리 두 마리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탄의 품을 떠나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타락한 인간이 본연의 부모를 찾아가지 못하도록 브레이크를 걸어 사랑이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하게끔 억류해 나오는 것입니다. 인류역사는 이렇게 흘러온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공산주의 국가들이요, 그 중에서도 특히 김일성을 중심삼은 북한 사회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은 가졌지만 원수의 입장에서 인간을 악으로 유인해 나오는 것이 사탄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사랑 운운하게 되면 큰일나겠기 때문에 사탄의 앞잡이가 되어 있는 공산당들은 국민들의 언론의 자유를 없앤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입만 뻥긋했다가는 비판대에 서거나 죽음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이렇게 볼 때 성경이 사탄 잡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뿐만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탄을 힘으로 굴복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검(劍) 앞에는 자연히 굴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수를 갚기 위하여 삼대(三代)에 걸쳐서라도 희생하겠다는 사람 앞에서는 사탄도 굴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 조상들이 쓰던 초부득삼(初不得三)이라는 말도 다 일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그렇게 희생시켜 나오셨습니다.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이시지만 이스라엘 민족 1세를 애급에서 고생시키시고, 2세를 광야에 끌고 나와 고생을 시켰고, 3세만 가나안에 들어가게 한 후에 예수님을 보내셨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또 이스라엘 민족이 무슨 죄가 있어 나라 없는 민족이 되었고, 6백만이 대학살을 당하는 고통스러운 죽음길을 갔겠습니까? 그것은 민족을 희생 시키고 나라를 희생시켜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희생시킨 것은 누구를 사랑했다는 기준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겠습니까? 그것은 사탄을 완전히 사랑했다고 하는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개인적, 가정적, 종족적, 민족적, 국가적, 세계적으로 사탄을 완전히 사랑했다는 조건을 세우지 못하였으므로 이를 완전히 사랑했다고 하는 기준까지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오늘날의 세계적인 종교가 되기까지 세계를 위하여 죽음길을 밟아 나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순교의 종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순교의 종교가 되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냐? 창조본연의 아담 해와 시대에 천사장을 사랑하지 못한 한의 기준을 개인적·가정적·종족적·민족적·국가적으로 넘어 가지고 세계적인 기준에서 천사장을 완전히 사랑했다는 입장을 복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랑의 철칙을 세워야 할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피를 흘리면서 순교의 길을 걸어 나왔던 것입니다. 이렇듯 순교의 길을 걸어온 종교라는 것을 생각할 때, 여러분들은 기독교에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