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통일 방안 1990년 11월 1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92 Search Speeches

남북통일의 방안

통일을 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이냐?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남한이 지금까지 북한 피난민을 천대한 것을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되라 이겁니다. 그게 안 돼 가지고는 남북통일의 천운이 여기에 착륙 못 합니다.

또 남한 기독교 북한 기독교를 볼 때 어디가 아벨이예요? 북한이 종적으로 부모의 자리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남한 기독교가 북한 기독교를 천대했습니다. 하나될 수 있는 기원이 없습니다. 그러니 아벨적 입장에 있는 북한 출신 1천만이 하나되어서 가인적 입장에 있는 이 남한 정부를 살려 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못 했습니다.

그것을 못 했기 때문에 남한에 자리잡고 있는 남한 기독교와 남한 백성이 하나돼 가지고 초당적인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런데 당이 왜 그렇게 많아요? 경상도 당이 웬 말이고, 전라도 당이 웬 말이고, 충청도 당이 웬 말이예요? 악마가 좋아하는 판국이 되어 가지고 똥을 칠하면서 전부 부딪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건 깨지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 기독교인들이 하나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교파 싸움하지 말고 회개해야 됩니다. 기독교인들이 아벨로서 책임을 못 했다는 것입니다. 가인을 사랑하려야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늘나라의 정도를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자주적인 입장에 서서 하나돼 가지고 나라를 위하는 교회가 되고 나라를 위하는 남한 백성이 돼 가지고, 나라를 위하는 정당을 중심삼고 하나의 통일을 꿈꾸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다 갈라졌습니다. 이제 망할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이 지금 하는 것이 무엇이냐? 반대받으며 지쳐 버린 이 거지 떼거리 같은 통일교인들을 모아 놓고 거국적인 면에서 공산당을 대치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지고 이론적 설정 기반에 서서 공산당이 공격하는 것을 백방으로 막아낼 수 있는 준비를 나 홀로 해 온 것입니다. 그래서 통반격파라는 것을 5년 동안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 중에 실제로 그 가치를 알고, 그 때를 알고, 그것을 실제 책임화해 가지고 내 몸과 마음으로 방패가 되어 막겠다고 노력한 사람이 누가 있어요? 문총재 혼자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도 나라를 가만히 보니까 안 되겠어요. 시들해요. 그래서 내가 빨리 가서 문제를 일으켜 가지고 화살을 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것을 보고 도망을 가든가 뭘하든가 해 가지고 지금의 이 시급한 환경이 수습된다고 봤기 때문에 내가 달려온 것입니다. 나 바쁜 사람입니다. 이놈의 배달민족으로 태어난 게 한입니다. 망국지종한테…. 그를 업고 그의 혈족의 인연의 줄기를 타고 태어난 것이 한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전에 미국 가면서 내가 지시한 것이 뭐냐 하면, 어떠한 수난이 있더라도 교회를 통해서 북한에서 내려온 1천만을 규합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래는 전번 10월 말까지 인사조치를 하고 나서 미국에 건너가려고 했는데 교육이 바빠서 할 수 없이 그냥 갔다가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온 것입니다. 이북 동포들이 피난 온 것은 기독교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를 안 믿었으면 잘살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처자를 잃어버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향을 잃어버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눈물로 지새워 가면서 생애의 사양길을 맞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독교를 믿었기 때문에 남한에 온 것입니다. 그러니 기독교를 믿는 그 절개를 세워 남한에 온 모든 북한 동포들과 남한 국민들이 하나돼 가지고 이 나라를 옹호해서 김일성을 방어할 수 있는 방패가 되겠다고 운동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남아 있는 희망이요,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모든 혼란상을 극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입니다.

그렇게 알고 남한의 모든 통일교인들은 자기 도(道)의 기성교회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 일을 해야 되겠습니다. 나라를 사랑할 줄 모르고 천리의 대도가 어떻게 통합의 과정을 거쳐가는지 모르는 그들 앞에 우리가 선발대가 되어 가지고 가르쳐 주기 위해서 이제 기성교회를 찾아 들어가야 되겠습니다. 교회가 어느 목사의 교회가 아니고, 총회장의 교회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돼야 됩니다. 예수님의 교회가 돼야 됩니다. 민족을 구할 수 있고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구세적 종교가 되어야 됩니다. 퇴폐적 종교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목사들이 돈 싸들고 자기 아들딸 잘 살게 하려고 하다가 그 아들딸이 향락의 길로 타락해 가는 것을 보라구요. 돈 가지고 아들딸 유학시켜 보라구요. 올바른 자식이 안 됩니다. 자기 아버지 배때기를 째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어요. 나는 자식을 버려 가지고 자식 앞에 한을 맺히게 한 사람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로서 책임을 못 했어요. 이번에도 그래요. 알래스카를 통해 돌아 들어오니 '어머니 아버지, 돌아오자마자 하룻밤도 안 자고 가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하고 둘러앉아서 우는 것을 볼 때….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다. 너희들이 철들면 안다' 하고 왔어요. 그들이 어머니를 붙들고 우는 것을 볼 때 할 짓이 아닙니다. 누구 때문에 그래요? 나라가 망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알아야 됩니다.

문총재를 대해서 내가 가르치는 도리대로 살지 못했다고 할 수 있는 사람 손 들어 봐요. 나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다 실천하고 난 후에 말하는 것입니다. 그건 하늘이 공인하는 것입니다. 사지에 들어가서 다 죽어 가는 판국에서도 나를 살려내는 하늘이 있는 것을 압니다. 왜? 하늘은 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없으면 큰일납니다.

통일 방안, 알겠어요? 아벨과 가인이 하나돼야 됩니다. 아벨이 장자권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같이 투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탄권을 복귀하기 위해서 투입하고 또 투입하고도 잊어버리듯이, 양심이 몸을 위하고 또 위하고도 잊어버리듯이, 이 나라 통일은 통일교회 교인들을 중심삼고 하나되어서 민족을 위하고 또 위하고도 잊어버릴 수 있는 교파 기반을 통하게 될 때 남북통일은 자동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도 안 되거들랑 내 배때기를 째라구요.

북한 땅을 붙들고 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남한 땅에 얼마나 있어요? 북한 사람들이 먼저 해야 합니다. 이북 피난민과 북한 교회가 하나되어야 됩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어야 되느냐? 우리가 만들어야 됩니다. 싸움을 해서 대가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걸 만들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