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대립된 선악의 세계 1970년 11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5 Search Speeches

대립된 이 세계를 통일할 수 있" 방안

이 세계는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이 대립된 입장에 서 있습니다. 사적인 것을 추구해 나가는 이 세계에 공적인 흐름이 없으면 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종교권을 중심삼아 가지고 공적인 것을 추구해 나오는 것입니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나라를 위하고 세계를 위할 수 있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만을 위해서 공부한다는 사상을 가지면 망합니다. 그 나라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는 세계가 없어지고, 나라가 없어지고, 가정 종족이 없어져서 그 혼자 고립되고 마는 것입니다.

민주세계에서 자유가 좋다고 하는데, 그 자유는 전체를 품을 수 있고, 전체를 소유할 수 있는 가치적인 자유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분립된 입장에서 논한다면 그 자유는 방종이며, 파탄의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이라든가 민주세계가 이러한 사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소년 문제가 사회 윤리 문제로 등장하면 된 원인도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세계를 생각하지 않는 그런 무리들이 세계를 파탄시킵니다. 이것을 전부 청산지어 가자는 것이 통일사상입니다.

자, 그러면 공적인 입장, 즉 하나님의 입장에 한번 들어가 봅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고 말하는데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데 있어서 이제 다 되었다 할 수 있습니까? 사랑이 끝이 있어요? 다 되었다고 하는 끝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사랑을 받게 될 때 상대적인 사랑을 받아요,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요?

여기 아주머니들도 옛날에 사랑하는 남편에게 '당신은 나를 사랑하오? 그래 얼마만큼 사랑하오?' 하고 물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남편이 얼마만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얼마만큼만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그만큼 기쁜 것입니다. 사랑에는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이 한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사랑은 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끝없는 사랑이 어디에 있느냐? 사랑은 끝이 없어야 하는데 자기만을 위하는 입장에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사랑이 끝이 있겠느냐, 없겠느냐를 생각해 보십시오. 자기만 위하여 사는 사람들의 사랑은 하루도 못 가서 끝납니다. 한 달도 못 가는 것입니다. 부부가 왜 부부싸움을 하느냐? 서로가 사랑을 받겠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사랑을 받겠다고 하는 패들은 오래 갑니까, 못 갑니까?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오래 가면 그것은 원리가 아닙니다. 서로가 사랑을 받겠다고 하는 가정은 깨집니까, 안 깨집니까? 깨집니다. 그럼 서로가 사랑하겠다고 하는 가정은 어떻습니까? 서로가 상대를 더 사랑하겠다고 야단하는 가정은 깨지라고 제사를 지내도 안 깨집니다. 서로가 위해 주려고 하는 사랑은 영원한 것입니다. 알겠어요?

서로가 위하는 친구는 2년이 가고 3년이 가도 안 깨집니다. 영원히 갑니다. 서로가 위하려고 하는 형제간의 우애는 영원히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가 자기만을 위하라고 하는 우애는 며칠 가지 못합니다. 만나면 싸우는 것입니다. 어떤 물건이 생기면 서로 갖겠다고 잡아당기며 싸웁니다. 그렇게 세 번만 대결하게 되면 영원히 이별하게 되는 것입니다. 원칙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의 방안이 어디에 있느냐? 위해 주는 데 있습니다. 그럼 남북이 통일하는 데 김일성이 하자는 대로 할 것이냐? 김일성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 깃든 것은 무엇이든지 받고 싶은 좋은 것이기 때문에 그 좋을 수 있는 입장에서 영원히 줄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되면 이북도 통일되는 것입니다. 현재 이북 백성들이 사는 이상의 입장에서 영원히 줄 수 있는 기반만 잡게 되면 공산당의 선전 따위는 먹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사는 만큼도 못살면서 주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들이 받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남한에서 김일성이를 무서워하고, 김일성이를 걱정하고 있는 입장에서 주겠다고 하면 그들이 받겠습니까? 필요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는 데는 더 좋은 입장에서 주어야 됩니다. 대한민국이 살 수 있는 길은 간단합니다. 대한민국이 경제 분야, 생활 분야, 지식수준 등의 모든 분야에서 월등해 가지고 영원히 줄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되면 완전히 하나되는 것입니다. 하나되지 말라고 해도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까지 가려면 우리가 그 사람들보다 더 노력해야 됩니다. 그 사람들이 밤을 새워 가며 일하면, 우리는 그들 이상 밤을 새워 일해 가지고 주려고 하고, 그 사람들이 백점이라면 우리는 백점 이상을 갖춘 자리에서 더 좋은 것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입장의 세계는 자꾸 발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