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집: 제3회 애승일 말씀 1986년 01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7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천리원정, 멀고 멀었던 이 복귀의 사연의 길을 철부지한 어린 것들을 앞에 놓고 이렇게 말하기가 쑥스러움을 느끼면서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통곡스러운 사연을 이 땅 위의 인간세계에서는 그 누구도 몰랐고, 그와 같은 사연을 놓고 생사를 결정지어 판가리 싸움을 한 사람은 당신의 눈앞에는 어른거리지도 않았다는 게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 자식이 뜻을 알고 난 그날부터 제가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잊고서 싸울 수 있고 미쳐서 이 길을 위해 달려갈 수 있는 여력과 건강과 그러한 신념과 자신을 부여한 것은 제가 아니었습니다. 당신이 주가 된 그 배후의 은사의 혜택으로 말미암아, 오늘의 망한 낙인을 받지 않고 승자의 인을 남겨 만세의 취향의 등대가 생겨날 수 있었던 이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만사에는 당신의 사랑과 은사밖에 없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하늘의 축복을 여기 철부지한 이 어린 제2세들 앞에 그냥 그대로 수난길 없이 전수하고 싶은 것이 제 본심이지만, 아직까지 나라가 그 자리에 미치지 못하였고 세계가 그 자리에 미치기까지에는 1988년까지의 3년노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최후의 있는 정성과 함성을 지녀 가지고 여리고성을 함락해야 할 최후의 순간이 목전에 있사오니, 패자의 낙인을 각자 가는 길에 남기지 않고 승자의 길을 남기기 위해서 이 스승이 걸어간 역사적인 길을 재삼 느끼게 하옵소서.

또, 스승의 가정에 이루어졌던 흥진군과 수많은 형제들이 먼저 탕감의 제물로서 이 구덩이를 메우기 위해서 갔던 은덕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가 부모들을 위해서 효성하고 싶었던 모든 그 일들이 지상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대신 동서사방에 있어서 울타리 되어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 축복의 2세가 된다 할 때는 망할 수 있는 길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오니, 간곡히 부탁한 말들이 심판의 조건이 되지 말고 찬양과 영광의 조건으로 이들의 생애노정에 길이 빛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어린 마음 가지고 쌍수를 들어 결의한 모든 것이 땅에 묻히지 않고 이것이 횃불과 같이 생애노정을 밝히게 하시어서, 어두운 세상을, 당신의 사랑의 품에서 그저 이끌림받아 가지고 감사하며 자기도 모르게 이 수난의 고개를 넘어갈 수 있게끔 인도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남아진 생애에 당신의 사랑의 위대한 손길이 가일층 같이하시옵고, 당하는 시련 고비에 자신만만한 통일의 2세의 그 보람 있는 권위를 드러낼 수 있게끔 아버지께서 축복하심과 동시에 자랑할 수 있는 모습으로 격려하여 주시길 재삼 부탁드립니다.

허락하신 이 한 해가 부끄럽지 않은 해가 되도록 그러한 행적을 향해서 전진하겠다고 다짐하였사오니, 길이길이 바라는 뜻대로 이루어 주시옵소서. 모든 것의 형통을 바라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