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복귀의 주류 1968년 11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8 Search Speeches

기도(Ⅰ)

고린도전서 13:11-13

[기 도(Ⅰ)]

오늘은 이달 들어 세 번째 맞이하는 안식일이옵니다.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전면적 진격'이라는 표어를 세워 놓고, 하늘의 엄숙한 과제를 맡은 개체 개체로서 가야 할 복귀의 노정을 더듬어 당신의 품에 안길 때까지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자신인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때, 엄청난 사명 앞에 너무나 부족하고 너무나 무책임하였던 저희 자신들임을 여실히 드러내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세월은 슬픔을 붙안고 흘러가는데 저희들마저 그 과정에 끌려들어가 수많은 날들을 헛되이 보낸 것을 다시 아버지 앞에 회개하는 이 시간이 되어야 되겠사옵나이다.

아버님, 이 시간은 당신께서 복을 주실 수 있는 거룩한 성일이오매, 당신의 높고 귀하신 자비와 사랑을 추구하는 만민이 당신의 존전에 모여 있사옵니다. 이 가운데는 당신의 심정을 통하여 높고 귀하신 그 인연을 따라 아버지 앞에 시대적인 사명을 간구하면서 하늘이 맡기신 바의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안타까운 심정을 갖고 엎드려 있는 자녀들도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개인과 수많은 가정과 수많은 민족이 당신의 뜻 앞에 일치되는 것이 당신의 소원이었사온데, 개인이, 가정이, 종족이, 민족이 하나되지 못한 실상을 바라보시는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서러우시겠는가를 저희들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당신께서는 수많은 무리가 당신 앞에 부복하기를 바라셨사오나 그럴 수 있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소수의 무리라도 그와 같은 모습을 갖추어 주기를 바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나이다. 수많은 개인과 수많은 가정들이 그러한 자리에 인연되기를 바라오나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당신께서는 이 세계에서 참다운 개인 참다운 가정을 찾고 계신다는 것을 이 시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벌거숭이와 같이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부족한 몸들이옵니다. 과거도 그러하였거니와 현재도 그러하옵니다.

저희들은 당신의 소망의 일념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자체를 어떻게 가누어야 할지 알지 못하는 자들이옵니다. 아버지여, 저희의 허물을 가려 주시옵고, 긍휼의 마음과 자비의 마음을 베풀어 주시사 저희의 부족한 것을 충족하게 해주시고, 약한 것을 강하게 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이 세계에는 수많은 모임이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서 보잘것 없는 환경 가운데 있는 부족한 자녀들이 모였사옵니다. 저희들은 아버지께서 구하시는 기준을 갖고 아버지를 소유하기 위한 것이 아니옵니다. 부족한 자신을 부여안고 진정 깊은 마음의 흐름을 통하여 아버지 앞에 회개하고자 하오니 저희의 마음을 움직여 아버지의 사정의 인연을 갈구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은 무한한 권위와 능력으로 이 땅과 수많은 사람들을 지배해 나왔사오나, 저희들은 아버지의 능력보다도 아버지의 자비의 은사를 고대하고 있사오니, 아버지의 말씀을 회고하면서 아버지라 부를 때, 아버지 심정의 품에 안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폭발될 수 있도록 저희의 마음에 혁명을 일으켜 주시옵고 심정의 변화를 일으켜 주시어서, 저희가 하나님의 것으로서 취해질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 모습을 진정 원하고 있사오니, 아버님, 여기 찾아와 주시옵소서.

당신의 사정이 저희의 사정이 되고, 당신의 소원이 저희의 소원이 되어 당신의 심정과 저희의 심정이 일치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가 슬픔에 처하시면 저희도 슬퍼하고, 아버지가 기뻐하시면 저희도 기뻐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당신을 위주로 하여 당신의 상대되는 실체로서 당신과 더불어 일체화될 수 있는 모습을 갈구하며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 일체의 모든 것을 제거시키어서 거기에 완전히 부합될 수 있고, 흡수될 수 있는 본성의 마음을 일으키시사 아버지의 아들 된 자각과 딸 된 자각을 할 수 있도록 이 시간 역사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 뜻 앞에 세움받은 당신의 자녀들로서 부끄럽지 않는 하늘의 권위를 갖고 나타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여기 통일교단이라는 거룩한 이름을 저희들이 가진 것을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로 통일되는 은사를 그 누가 고대하지 않겠습니까? 마음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하겠고, 일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하겠고, 모든 움직임이 아버지 앞에 통일되어야 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저희 일체의 모든 것이 아버지와 동기부터 결과까지 연결된 자리에서 저희를 하나님의 아들딸이라 할 수 있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을 기르신 아버지, 얼마나 수고하셨습니까? 저희들이 불쌍한 자리에 설 때 아버지는 얼마나 불쌍하시며, 저희들이 외롭고 처참한 자리에 설 때 아버지는 얼마나 외롭고 처참하신지를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몇천 번 몇만 번도 마음으로 위로하시기를 개의치 않는 아버지인 것을 알았습니다. 위신과 체면을 망각하시고 저희를 붙들고 애걸하신 아버지의 사정을 통하여 나온 저희였습니다.

부디부디 망하지 말라고, 부디부디 약해지지 말라고, 부디부디 최후까지 남아지라고 하시는 권고를 받고 자란 저희 자신들이 오늘 이 시간 아버지 앞에 엎드려 아버지의 분부에 합당하고 아버지의 분부에 기뻐할 수 있는 결실의 실체가 되었는가 생각하게 될 때 이 또한 아버지가 찾아오셨던 그 사연이 저희 앞에는 말할 수 없는 탄식의 조건이 된 것을 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쁨과 행복의 요건을 주기 위해 찾아오셨사오나 저희들이 책임하지 못한 연고로 아버지를 슬픔의 아버지로 만들어 놓았고, 원통한 아버지로 만들어 놓았고, 사탄의 참소를 받지 않으면 안 될 아버지로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이 시간 깊이 회개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하여 당신의 소원이 이 땅위에 이루어지기를 얼마나 고대하셨습니까? 이 땅 위에 참다운 아들딸의 모습이 나타나기를 얼마나 고대하셨으며, 새로운 가정이 나타나기를 얼마나 고대하셨습니까? 새로운 종족과 새로운 민족을 얼마나 고대하셨습니까? 당신의 소원을 붙들고 내심적인 깊은 골짜기에 파묻혀서 당신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이 한 사람이라도 남아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저희들이 그와 같은 최후에 남아질 수 있는 아들딸이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자리에서 아버지의 권위와 체면과 위신을 세워 드리는 당신의 아들딸이 저희 자신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각자가 느끼는 이 시간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날 남한 각지에서 이곳을 바라보면서 하늘의 때와 하늘의 벅찬 사명의 짐을 짊어지고 몸부림치는 통일의 자녀들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하늘의 일에는 밤이 없고 쉬임이 없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그들의 마음 몸 위에 당신의 은사를 쉬임없이 베푸시어서 그들을 다시 일깨워 주시옵고, 새로운 시대의 역군으로서 당당코 나설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로 삼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세계에 널리어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는 수많은 자녀들 위에 친히 아버지의 권고와 위로가 같이하게 해주시옵고, 아버지께서 직접 지도하시어서 그 나라와 그 민족 앞에 맡기신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뭇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자녀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저희들은 죽든지 살든지 뜻을 위해 태어났으니 뜻을 위해 살고 뜻을 위해 죽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신념에 가득차 원수를 갚고 승리를 획득하고 말겠다는 결의에 불탈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부족한 무릎들을 모았사오니 아버지의 위로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시간으로 삼아 주시옵고, 이 자리를 하나님이 직접 주관하여 주시옵고 생명의 권한을 나타내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마음 가운데 하늘 앞에 용납될 수 없는 쓴 뿌리가 남아 있거들랑 빼버리시옵고 제거시키시옵소서. 아버님의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시옵고 그 전체를 주관하시어서 사탄권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첫시간부터 끝시간까지 당신만이 주관하고 당신만이 지도하여 주시옵길를 바라오며, 일체의 소원이 당신의 마음과 일치하고 저희 전체가 하나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남아진 은사를 저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