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추수의 주인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3 Search Speeches

세계를 수습할 수 있" 주의와 민족

그러면 오늘날 여러분들이 여기서 말하는 수확의 주인공, 결실의 주인공이 될 것이냐? 인간 역사는 그 수확기에 와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 수확기에 누가 주인이 될 것이냐? 인간세계의 어느 누구? 안 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닉슨? 소련의 코시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수확기에 있어서 주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사망의 물결이 휘몰아치는 그 세계에 있어서 하늘의 뜻과 더불어 수확하기 위해 책임을 지고 싸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아니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민족주의를 중심한 국가관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특정 민족을 중심삼아 가지고 세워 놓은 세계관으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만민이 평등한 이상적인 기점에서 형제의 인연 이상의 인연을 자랑할 수 있는 가정주의적 이상을 가져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부자관계의 인연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것을 고취할 수 있는 그런 주의와 사상 아니고는 세계를 수습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못난 자식을 더 동정하듯이, 이 세계를 바라보시는 하나님도 불쌍한 민족일수록 더 동정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불쌍한 민족부터 사랑할 수 있는 주의와 사상이 가져야 합니다. 그런 주의라면 앞으로의 세계를 수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주의는 사탄세계의 국가를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탄세계를 전부 부정해야 됩니다. 새로운 세계를 위주로 하여 그 세계의 이상을 중심삼은 주의가 지상에 현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주의를 추구해 나가는 집단은 통일교회밖에 없습니다. 이 세계에 딴 집단이 있을 수 없습니다. 통일교회 말고 또 있어요?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찾아 봐도 한 곳밖에 없습니다. 통일교회의 진리가 가르쳐 주는 이상의 방향을 제시한 곳은 아무 데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이 세계 앞에, 수확된 결실의 주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한 주인이 되었으면 그 다음에는 반드시 완전한 결실이 되어서 옥토에 심어지면 백발백중 싹이 나야 될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아무리 자갈밭에 심더라도 틀림없이 그 모습을 드러내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됩니다. 수가 적더라도 거두어진 결실은 틀림없이 통일교회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문선생이 주장하던 것이어야 됩니다.

그리고 문선생 역시 하나님이 주장하는 결과의 실체라 한다면 하나님이 주장하는 그 모습을 닮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동기로 삼은 제1결과가 있으면 이 결과를 다시 동기로 삼아 하나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제1동기에서 빚어진 하나의 동기를 중심삼아 가지고 횡적인 여러분이 결과되어 이 동기와 하나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이 뜻을 대해 가는 길에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명이 일치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어야 됩니다. 지금 여러분은 생명이 일치되어 있어요, 안 되어 있어요? 뜻과 일치된 여러분의 생명을 가졌어요? 여러분은 그런 마음 하나뿐이예요? 만약 둘이 되었을 때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가라지가 되는 겁니다. 조와 비슷하지만 가라지가 되는 것입니다. 주인이 고대하는 결실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벼와 비슷하다고 해서 벼가 아닙니다. 그것은 피예요, 피. 여러분, 피알지요? 이것을 모판에 벼와 같이 심어 놓으면 모르는 것입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전문가가 아니고는 모르는 겁니다. 그런데 이랑 사이를 더듬어 벼밑 부분의 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가 그런 거 잘 골라 냅니다 벼는 대가 움푹 들어가고 피는 두드러져 나옵니다.

여러분, 통일교인이라고 해서 모두 통일교인이 아닙니다. 이 가운데는 피와 같은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가라지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라지가 조 모양으로, 피와 같은 사람이 벼 모양으로 행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앞으로 전부 망할 것입니다. 끝에 가면 본색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결과와 원인이 일치되지 않으면 그 본색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동기를 순수한 내용을 중심삼고 출발시켰는데 그 결과가 불손한 것으로 맺어졌다거나 공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출발시켰는데 결과가 사적인 것이 되었다면 그것은 망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어디까지나 공적인 분입니다. 공적이기 때문에 개인보다는 가정을, 가정보다는 종족을 더 존중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족을 희생시켜 민족을 찾아라, 민족을 희생시켜서 국가를 찾아라, 국가를 희생시켜 세계를 찾아라 하는 것입니다.

이 끝날에 있어서 세계를 찾기 위한 하늘의 역사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복귀섭리 과정에 고대하고 있는, 자기 나라를 희생시켜서 세계를 찾으려는 국가나 민족이 있느냐? 만약 있다면 그 민족은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민족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통일교회의 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