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집: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 1974년 02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7 Search Speeches

아시아가 갈 길을 가려 주기 위해 배후-서 7년간 개척해 "다

여러분 이제부터 우리 통일교회는 과거의 통일교회의 입장과는 달라져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기도를 하는 데 있어서는 물론…. 선생님 가정이 전부 다 미국에 가 있는 것은 앞으로의 한국을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를 위해서입니다. 이번에 오면서 기시(岸信介)와 그런 문제를 타협했습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문제를, 즉 앞으로 아시아 제국들에게 어떻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가지고 새로운 세계로 극복해 넘어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할 것이냐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제는 새로운 관점에서 우리들이 그 방향으로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섰다고 봐요.

여러분이 한국을 위해서 기도하던 그 기도, 여러분을 지도하던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했던 그 기도,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서 정성들이는 데 있어서는 변치 않았겠지만 그 방향에 있어서 달라진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섭섭히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시아의 정세를 보게 된다면, 일본의 모모한 사람을 만나 가지고 말을 해본 결과를 얘기하자면, 금후의 일본은 상당히 어려운 입장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라후도(樺太)를 중심삼고 소련군인의 수자가 24만 명, 함정으로 말하면 70여 함대, 그리고 잠수함으로 말하면 120척 이상이 주둔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것을 전체 동원하게 된다면 일본을 일시에 휩쓸고도 남을 수 있는 함대력을 아시아에 이미 장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신문에 난 것을 보게 된다면, 소련 항공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런 소식들이 지금 나돌고 있다 이거예요.

그리고 이 봄을 중심삼아 가지고 공산당들이 대(大)스트라이크를 준비한다는 것을 볼 때, 그야말로 국가 운명이 위기일발의 처지에 놓여진 실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일본이 소련 앞에 휩쓸리게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 이거예요. 또 한국은 어떻게 되겠느냐 이거예요. 한국은 그냥 그대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1965년부터 기시를 통해 가지고 통고했던 것을, 지금부터 한 9년 전에 '일본은 이렇게 가야 된다'고 다나까(田中角榮)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도 기시(岸信介)하고 후꾸다(福田魁夫)한테 통고했던 것을 한국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예요.

여기 있는 문선생이라는 사람이 청파동에서 욕이나 먹고 있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했을는지 모르지만, 나는 아시아가 금후에 갈 길을 하나님이 원하는 뜻과 더불어 갈 수 있게 가려 주기 위해 배후의 7년 세월을 여러분들이 모르는 가운데 많은 경비도 쓰고, 많은 사람을 투입해 가지고 눈물을 흘리고, 배척을 받는 이런 개척의 노정을 걸어 나왔던 것입니다.

일본 통일교회를 보면 그렇게 훌륭하지도 않다구요. 그런데 일본에서 내노라 하는 기시 같은 사람이 자기 차를 몰고 와 가지고 그곳을 방문할 수 있는 단계까지 된 것은, 그 배후에 지금까지 내가 말했던 것이 그냥 그대로, 그 사실대로 아시아의 정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실정을 바라볼 때, 중공과 소련이 일본을 누가 먼저 낚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일본을 자기 수중에 넣으면 아시아 제국을 제패하고도 남을 수 있는 실정이기에 여기에서 소련이 모험을 하고 나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보는 관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일본의 고위층들에게 '절대 미국을 배반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미국을 업고 다니라'고 통고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나까 정부가 들어와 가지고 현재 외교 정책에 실패한 결과가 이것을 실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