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집: 참사랑 1991년 02월 18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225 Search Speeches

쌍쌍제도로 된 것은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

자, 그러면 하나님이 보여야 되겠어요? 자기 자신이 얼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아요? 그러면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여러분은 없다고 하고, 나는 있다고 해보자구요. 그러면 칸셉이 먼저냐, 실재가 먼저냐 하는 문제에 들어가 가지고 내 하나 묻겠는데, 세상의 역사 가운데서 제일 귀하다는 사람이 남자 여자 두 종류밖에 없습니다. 남자 여자인데, 먼저 남자를 생겨날 때에 여자라는 칸셉을 생각지 않고 요렇게 생겨났겠느냐 이거예요. 여자라는 생각 없이 남자가 그렇게 생겨났겠느냐 이거지요. 근원적인 말을 하는 거예요, 지금. 어떻겠어요? 남자 여자가 다른 것이 있다면 한 가지가 다른데, 그 다르게 된 것이 자기에게 필요해서 그렇게 만들어졌어요, 여자에게 필요해서 그렇게 만들어졌어요?

자, 이거 남자를 만들 때 여자가 있다는 걸 생각하고 만들었겠나, 생각 안 하고 만들었겠나? 그러면 남자에게 달린 것이 자기를 위해서 만든 거예요? 뭐예요? 남을 위해서예요, 자기를 위해서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자기를 위해서라는 사람은 미친 녀석이야, 미친 녀석. `여자를 만들 때 여자만 생각하고 만들었지!' 그런다면 그것도 미친 녀석이라구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자가 그렇게 생겨날 때는 남자가 필요한 것을 알고 그렇게 생겨나고, 남자가 그렇게 생겨날 때는 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생겨난 것입니다. 내가 필요한 것이 아니예요. 칸셉이 여기 여자입니다. 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래, 그 말이 뭐냐? 칸셉이 먼저냐, 실재가 먼저냐? 이걸 말하는 거라구요. 어느 것이 먼저예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면 남자 여자는 왜 그렇게 생겨나야 돼요? 이렇게 생겨났으면 둘이 하나 되기 위한 무엇, 사랑이라는 칸셉을 두고서 만들었다 이거예요. 그 칸셉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 먼저라구요. 사랑을 중심삼은 것이 주체와 대상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자 여자가 하나 되기 전에 사랑이라는 칸셉이 먼저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나 묻겠는데 여기 남자로서 사랑이 필요하지 않은 남자 손 들어 보고, 여자로서 사랑 필요하지 않은 여자 손 들어 봐요. 그것이 영원히 필요한 것이냐,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이냐 할 때 영원히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걸 취해요? 영원한 것이지요? 일시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여자 남자 있으면 손 들어 봐요, 똑똑하다는 사람들?

그렇기 때문에 남자 여자가 생겨나게 된 동기는 사랑에 있고, 이 사랑이라는 천리(天理)를 중심삼고 이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전부 다 페어 시스템(pair system;쌍쌍체계)으로 되어 있는 걸 알아라 이거예요. 광물계도 그렇고, 식물계도 그렇고, 동물계도 전부 다 주체가 사랑 칸셉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전부가 페어 시스템이 되어 가지고 그 나름의 센터링 러브(centering love)를 중심삼고 통일돼 하나의 세계에 존속하겠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생겼느냐?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작가들이 작품을 창조하는 데는 자기 마음 닮은 것을 창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의 주체 되는 하나님을 닮아서 그 나름대로의 급에 따라 사랑적 요소를 영원히 지니기 위해서 존재한다 할 때에는 만물이 `오케이! 환영합니다!' 이러는 것입니다.

여기 결혼한 사람 있어요? 자, 자기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아 가겠다면 소련 시민권 버리고라도 그걸 보호할 거예요, 시민권을 보호하고 사랑을 버릴 거예요? 어떤 거예요? 소련 시민권을 전부 다 빼앗겠다면 사랑하는 상대를 빼앗길 거예요, 사랑을 안 빼앗기기 위해 소련 시민권을 던져 버릴 거예요? 여기 법무부장관도 기분 좋은 모양이구만. 한번 대답해 보지. 이건 심각한 질문이 아니고 보통의 질문이라구.

나 하나 물어 보자구요. 여러분이 사랑하는 부모,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아들과 소련하고 바꾸자면 바꾸겠어요, 안 바꾸겠어요? 세계와 바꾸겠어요? 어떻게 하겠어요?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랑하는 부모, 아내 남편, 아들딸을 그렇게 바꾸겠다면 어떻게 되느냐? 그렇게 하면 어머니 아버지가 `이놈의 자식, 때려죽일 거야!', 여편네가 `이놈의 자식!', 아들딸이 `이놈의 자식!' 그런다구요. 안 그래요, 그래요? 내 말이 틀렸어? 그게 뭐예요? 사랑입니다. 종적인 사랑을 무엇과 바꿀 수 없다는 결론을 짓더라도 불평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순응해야 돼요.

세상에서 왜 부모가 없으면 고아라 하고, 고아를 왜 불쌍하다고 그래요? 홀애비 되든가 과부 되면 왜 불쌍하다고 그래요? 아들딸이 없으면 왜 불쌍하다고 그래요? 이 모든 동서사방에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탈락자가 되기 때문에, 불합격자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과부에게 뭐 큰 다이아몬드가 있더라도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