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참된 고향으로 돌아가자 1988년 05월 20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잘난 사람은 잘난 고'을 가져라

자,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이거요, 왜? 선생님이 갈 길이 바빠요. 엄마! 몇 시? (웃음) 사모님의 말을 잘 듣는 남자는 열남이라고 하나요? 이러면 열남 맞아요? (웃음) 아, 오늘은 여자들이 많으니까요. (웃음) 아니, 여자들이 많으니까. 여자 양반들 앞에 선 나 같은 남자들이 있는데, 그 남자들을 소위 남편이라고 해요. 그런데 남편이 아내 말을 잘 듣는 게 좋아요, 안 듣는 게 좋아요? (웃음) 「잘 듣는게 좋아요」 뭐예요? 잘 듣는 게 좋아요, 안 듣는 게 좋아요? 「듣는 게 좋아요」 여기 남자들은 뭐예요, 남자들은? 남편이 아내의 말을 언제나 잘 듣는 게 좋은 남편이요, 몹쓸 남편이요? (웃음) 「몹쓸 남편입니다」뭐라고? 뭐라고 그랬어요? 나 못 들었다구요. (웃음) 이제 무슨 말 했어요? 「몹쓸 남편이라구요」 아, 몹쓸 사람이라고? 나도 그 편이예요. (웃음) 그러면 부인네들 기분 나쁠 것 아니예요? 우리 어머니도 기분 나쁠 것 아니예요?

아, 오늘 왜 이렇게 더운고? (웃음) 대구 덥구만. 더우니까 내가 땀을 흘리는 게 좋아요, 안 흘리는 게 좋아요? 「안 흘리시는 게 좋아요」 여기가 더 시원하구만. (웃음) 난 높은 데 싫어해요. 저 뒤에 들려요, 안 들려요? 「안 들려요」 안 들리면 왜 안 들린다고 해요? (웃음) 마이크를 들고 해야 되겠구만. 미안해요. 목사님이 설교도 안 하고 대낮에 옷부터 벗었으니…. 다음에는 안 되겠지요? 아 와이셔츠도 빼자구요, 우와기를 벗었으니. (웃음. 박수) 웃기는 왜 웃노? 빼놓았으니까 허리띠는 하나 줄여야 된다구요. 아 얼마나 기분이 좋겠나? 남자분네들은 문선생이라는 양반이 농담도 잘하고 그런다고 할 거예요. 나 농담할 줄 몰라요. 그래 놓아야 내 마음이 편안하거든요. 점잖게 이러면 얼마나 실례예요? 아까 말 끝나지 않은 게 있나?

경상도 양반들 고집이 많다고 그랬는데 사람은 고집이 많아야 돼요. 잘난 사람들은 잘난 고집을 가져야 돼요. 그렇다고 못난 사람이 못난 고집을 가졌다간 망하는 겁니다.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러니까 고집이 많다는 것은 잘났기 때문에 고집이 많다! 기분 좋지요? (웃음) 거 맞는 말이요. 경상도 사람들이 잘났기 때문에 대통령 몇 사람이 나왔나? 「세사람요」 누구 누구던가? 「박정희」 그다음에? 「전두환」 전두환? 「예」 지금 곤란 받는 양반? (웃음) 그다음에? 「노태우」 보통사람? 「예」 (웃음) 보통사람 되어 가지고 어떻게 대통령 해먹어요?

평안도는 대통령이 한 사람도 안 나왔지요? (웃음) 그다음에 어디서 대통령이 나왔나요? 「전라도」 뭐 전라도예요? 「후보요」 후보는 얼마든지 많은데요, 뭐. 나도 후보인데 뭐. (웃음) 이대통령은 어딘가요? 황해도 사람이지? 잘난 사람은 뭣이라구요? 내가 뭣이라고 그랬나? 「고집이 많다고요」 그래서 경상도 사람은 목곧이라고 해요. 목곧이라는 말이 무슨 말이요? 목곧이가 뭐예요? 목이 곧으니까 두 곳 못 보지요. 이렇게 위에도 못 보고…. (행동으로 보이심. 웃음) 한 곳밖에 못 보니까, 경상도밖에 안 보이니까 경상도는 잘살게 만들고 전라도나 다른 데는 못살게 만들지 않았어요?

「뒤에는 말씀이 안 들립니다」(웃음) 내가 가만히 서서 얘기하면 허리가 아프다구요. 이거 왔다갔다하지도 못하겠구만. 이렇게 해서 어떻게 말하겠어요? (웃음) 저 뒤에 있는 양반, 용서하라구요. 「예」 녹음 다 되었을 테니까 나중에 녹음 테이프 사 가지고 가서 들어요. (웃음) 우리 엄마, 시간 재 줘요. 「몇 시간 하시는데요」 한 시간이지 뭐. 내가 전주 오늘 가야 돼, 전주. 전주 집회엘 가야 돼요. 이제부터 말이요, 교구장? 「예」 전주에 연락해서…. 이제부터 네 시간 반이면 몇 시 되나? 「여덟 시입니다」 「네 시 반에 끝내시겠다는 말씀이세요? (어머님)」 이제부터 네 시간 반 후면 몇 시가 되겠어? 「여덟 시 반이요」 여덟 시 반이면 너무 늦지요? 여덟 시까지 하면 세 시간 반. 그러면 여기서 전주까지 얼마나 걸리나? 「세 시간 정도」 세 시간 정도나 걸려야 돼요? 「예, 고속버스로 세 시간 반입니다」 거 날아갈 수 없어? (웃음) 그렇다면 여기서 한 시간도 못 하겠네요. 30분 정도…. 지금까지 경상도 사람은 경상도 대통령이 잘 먹여 살렸는데 그까짓 거 뭐 통일교회 책임자가 뭐…. 경상도 사람 한 30분만 해주고 불쌍한 전라도 가서 도와주고 싶다구요. 「안 돼요」 뭐야, 이거!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예요? 내가 주인이니까 내 마음대로 하지요. 그러면 세 시간. 「예」 세 시간이면…. 「여덟 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응, 여덟 시까지. 미안합니다. 앞으로 두 시간이면 되지? 두 시간 반 됐는데 뭐. 감독 양반이 지키고 있다가 `땡' 하라구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