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하늘 앞에서 1975년 04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6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믿고 그 뜻을 "라가야 한국이 살고 종교계가 산다

여러분, 오늘날 이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입장이라는 것은 역사적인 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더우기나 이 뜻적인 입장에서 볼때, 선생님이 느끼는 바는 한국과 일본과 미국이 직선상에 서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요 며칠 전에, 엊그제인가 워싱턴에서 우리 통일교회가 월남 문제 때문에 데모하는 것을 TV에서 봤을 줄 압니다. 비록 선생님이 한국에 와 있지만 이 문제를 여기서 조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아에 있어서의 저 월남 문제가 월남 그 자체, 한 나라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거예요. 이것은 세계 자유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국가가 공산권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만약에 실패로 돌아가는 날에는 제2의 월남과 같은 사태에 봉착할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 아니라고 누구도 장담 못 합니다.

그러면 이 한국을 누가 책임져 주겠느냐 이거예요. 한국이 만약에 그런 입장에 서면 누구한테 의지하고, 누구를 바라보고, 누구를 믿고 한국 자체가 서 있을 것이냐. 6,25동란 때에 미국의 트루만 대통령이 유엔을 통해 가지고 유엔군을 파송하여 지원을 했으니 망정이지, 만일 그렇지 않았으면 한국은 영토도 없어졌을 것이 아니냐. 이 나라가 도움받을 수 있는 어떤 나라가 있어서 도움을 받아 가지고 한국이 이런 한국이란 이름을 남긴 걸 생각하게 될 때, 이제 금후에 가는 길 앞에 있어서의 한국을 보호할 수 있는 나라가 어떤 나라냐? 한국 자체가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없게 될 때는 누가 보호해 주겠어요? 누가 보호해 줄 것이냐 이거예요.

이런 문제를 생각하게 될 때에, 미국보다도 강하고, 미국보다도 틀림없고, 미국보다도 변함이 없는 어떠한 한 분, 혹은 한 나라가 있다면 얼마나 이것이 우리에게 복 될 것이냐? 그렇게 되면 '그가 변하지 않듯이 난 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 나라가 우리를 믿어 주던 이상 나는 믿을 것이다. 그 나라의 모든 가는 방향 앞에 나는 그 나라가 가기 전에 가야될 것이다. 이럴 수 있는 생각을 우리가 할 것이 아니냐.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만약에 하나님이 사실 있다면, 그 하나님은 미국 이상의 형을 갖고 있는 분이다 이거예요. 미국 이상의 길을, 목적을 가지고 나가는 것입니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세계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를 아시는 그 하나님, 그 하나님을 완전히 믿는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믿기보다도 내가 하나님을 더 믿어야 될 게 아니냐. 약자의 입장일수록 그를 더 믿어야 될 것이 아니냐. 그 뜻을 위해서 그가 가려고 하는 것보다도 내가 먼저 앞장서서 갈 수 있는 입장이 되어야 될 것이 아니냐 이거예요. 그가 우리 나라를 도와 주려고 하는 입장에 선다면 그가 우리 나라를 위해서 하려는 것보다도 내가 그 이상 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될 것이 아니냐.

이런 문제를 생각하게 될 때, 과연 대한민국 백성이 그러한 하늘이 있다면 그 하늘 앞에 그럴 수 있는 민족이 됐느냐 이거예요. 그럴 수 있는 민족이 못 돼 있지 않느냐. 대한민국 자체로서 믿을 수 있는 자신도 없다 한다면, 그런 어떠한 주체국이라든가 어떤 의지할 수 있는 하나의 주체를 맞이해 가지고 그를 더 위할 수 있는, 그와 더 하나될 수 있는 입장에 서 있어야 되는데, 못 서 있게 될 때는 자체의 운명은 비참한 것입니다. 마치 월남과 같은 사태에 부딪히게 되면, 그건 누가 보호해 주고 누가 책임져 주느냐? 책임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때에 가 가지고 아무리 비통해 하고 아무리 사정을 해도 그건 통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그사정하는 것이 도리어 슬픔을 촉구하고 멸망을 촉구하는 이러한 요건은 될는지 모르지만, 해방과 평화와 희망을 자극시킬 수 있는 모든 동기는 되지 못한다 이거예요.

만약에 비참한 자리에서 자기 스스로를 중심삼고 탄식하고 혹은 거기에 비참한 그런 상태를 나타냈다 할지라도 그 자체를 대해 가지고 동정할 사람이 있느냐? 없다 이거예요. 그건 자기들이 잘못해서 그렇다는 거예요. 그 나라 백성들이 잘못했다 이거예요. 잘못한 데는 과거 선조가 잘못했고, 지금 이 시대에 처해 있는 백성이 잘못했더라도 미래에까지 소망이 없는 것이예요. 이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자, 이러한 관점에서 보게 될 때에, 뜻을 중심삼고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오늘날 이 세계의 종교계를 중심삼고 볼 때에, 이 종교계가 어떻게 돼있느냐? 기독교라는 기독교는 뭐 세속화 다 돼 있다구요. 거기에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없다 이거예요. 사탄의 공세 앞에 산산조각으로 다 깨져 나갔다 이거예요. 이 세계 가운데 그 크나큰 천주교, 크나큰 신교들 할것 없이 전부 다 희망을 가질 수 없다! 없다 이거예요. 영적으로 봐도 희망 가질 수 없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모가지를 졸라 들어가는 데, 지금 사이공과 마찬가지로 딱 목을 졸라 가지고 갈래야 갈 수 없고 뛰어 넘을래야 넘을 수 없는 이 운명에 처해 있는 것이 뭐냐? 그러한 입장에 섰다면, 이것이 통일교회와 같은 운명이 아니냐. 통일교회와 같지 않으냐.

그래서 한국이면 한국, 일본이면 일본, 미국이면 미국을 중심삼아 가지고 어쩌다가 우리 통일교회가 공산당하고 맞섰다 이거예요. 공산당하고 우리가 안 싸울래야 안 싸울 수 없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