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승리적 통일전선 1970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43 Search Speeches

원수를 용서하라

앞으로 통일사상을 지닌 우리는 한민족을 넘어 세계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한국 사람은 다 망하지 않는가 걱정할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를 찾고 나면 한국백성은 맨 앞에 가서 서는 것입니다. 우리가 개척하고 전도하는 목적도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세계적으로 심어 나가기 위해서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 주기 위해서, 그리하여 삼천만 민족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분배해 주기 위해서 우리가 이런 엄청난 사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매를 맞는 것도 나를 위해서 맞는 것이 아니요, 세계를 위해서 맞는 것입니다. `역사를 망치고 역사를 참소하는 사탄아 칠 테면 쳐라' 하며 맞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힘이 사탄의 힘보다 강한 데서 규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러분이 민족권내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의미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뜻이 어긋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민족과 그 나라만을 들여다보며 나오기에 급급하였지만 하나님은 세계 전체를 들여다보신 것입니다. 세계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입장과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입장이 서로 달랐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과 예수님의 뜻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내 집, 내 아들딸만 끼고 흥흥거리며 살아 보라구요. 그러다 가는 망하는 것입니다. `내 아들딸' 하는 그 담 안에 무덤을 파고 죽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민족을 사랑하지 않고는 못 살겠다고 할 때에, 그 사람은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안에 이름을 남기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을 애국자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세계적인 울타리 안에 이름을 남겼는데 그것이 기독교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잃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 인류를 찾아야 했습니다. 원수를 용서하고 찾아야 할 미래의 민족권내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원수를 용납함이 타당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에도 60년대까지 원수가 많았습니다. 이제 그 원수들을 다 용서해야 됩니다. 내가 이 통일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썩어갈 사람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삼천만 민족을 넘어 세계로 가야 하기 때문에 교회에 선물을 다 주는 것입니다. 그러한 해방의 역사를 다 하고 난 다음에는, 삼천만 민족에게 다 주고 난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이냐? 반대하던 사람들을 규합해야 합니다. 그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어차피 주어야 할 것인데 왜 원수를 맺어 가지고 분하게 생각하면서 찾아가 주어야 할 필요가 뭐 있냐는 것입니다. 줄 때는 크게 마음먹고 몽땅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시간 문제라는 거예요.

통일교회는 지금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일을 하는 데에는 통일교회 하나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기성교회를 규합해서 해야 됩니다. 기독교를 규합해서 일반 종교에도 영향을 미치게 해야 됩니다. 그래서 삼천만 민족에게 영향을 미쳐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에서 일본으로 아시아로 세계로 연결시켜야 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옛날에 원수였습니다. 이마를 맞댈 수 없고 세포를 접하여 결혼하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한이 맺힌 역사적인 원수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문제가 안 됩니다. 이제는 주체와 대상이 되어서 통일전선을 펴자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하나님의 사랑을 세우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민족의 사랑보다 강한 것입니다. 역사적인 어떤 사랑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그 사랑은 민족도 초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일의 실행이 가능한 70년대를 중심삼고 힘차게 출발하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