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집: 우리의 목적 1972년 10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2 Search Speeches

인륜과 천륜을 세우" 것이 종교의 목적

옛날에는 기성교회의 목사와 장로들이 찾아와서 '통일교회 ! 야, 아무개야! 내 아들 내 딸이 여기 와 있지? 이 녀석 나와' 하면 통일교회의 책임자들, 못 입고 못 먹는 불쌍한 교회장들은 '아이쿠! 나 죽었구나!'하고 (웃음) 가슴이 철렁해 가지고 '덜커덕 쾅' 했어요. 그런 시대가 있었다구요. 그거 다 지내 본 사람들은 잘 알 거라구요. 요즘에는 반대가 됐다구요. 통일교회의 전도대원이나 혹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정문으로 찾아가서 '목사님 있소' 하면, '어 누구냐? 합니다. (웃음) '누군 누구예요. 나지요!', '나가 누구야! '내가 누구기는요. 교회 찾아온 사람이요', '교회 찾아온 사람 누구야?','통일교회…', '아!' 꽝…. (웃음) 뒤로 도망가는 거예요. 세상이 어떻게 이렇게 반대로 되는지….

그 반대적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에 통일교회가…. 이게 문제라구요. 그렇잖아요? 망하는 기성교회가 반대로 가야 살겠어요. 바로 가야 살겠어요? 망할 길에 들어선 기성교회가 반대로 가야 살 길이 있어요. 바로 가야 살 길이 있어요?「반대로 가야 합니다」 그러니 반대로 물아 줘야 되는 거라구요. 그래서 기성교회의 목사들을 전부 다 통일교회 교인들이 쫓아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백두산 맨 심산유곡에 들어가서, '아이고 하나님 ! 이거 큰일났소' 하고 기도하다가 불이라도 받아 가지고 다시 살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지만, 그냥 뒀다간 망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돼 있어요! 우리가 길잡이 노릇을 잘해 주고 있다구요. 그렇잖아요?

그렇다고 뭐 우리가 그것을 취미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구요. 그걸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그 사람들의 교회를 전부 다 약탈하는 황마적 같은 패들이 아니라구요. 같이 살자는 거예요. 끝날로 가면 갈수록, 파장이 되어서 장거리가 되게 되면 전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 그렇지요? 박람회가 있잖아요. 종교 박람회가 있지 않느냐 이거예요. 한번 종교 박람회를 해보자는 거예요. 그 왜 반대를 하느냐 이거예요. 종교 박람회를 하게 되면 종교 통일 현상이 벌어지는 거라구요.

종자가 다 같지만 강원도산(産), 전라도산, 그게 있지요? 한국산, 미국산 다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보자는 거예요. 거기서 누가 일등하느냐? 박람회에 제시해 가지고 결정을 해보자는데, 왜 야단이냐 이거예요. 통일교회 틀렸어요? 당당한 소리를 하고 있다구요. 그런 당당한, 소위 통일교인들, 우리는 뚜렷한 목적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죽더라도 하나님은 죽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요? 내 뜻은 못 이루더라도 하나님의 뜻만은 이루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효의 길이나, 충의 길이 무엇이냐? 충효의 길이 무엇이냐 하면, 내 뜻을 못 이루더라도 부모의 뜻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 효의 길이요. 군왕의 뜻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 충의 길이 아니냐, 열녀의 길은 낭군의 뜻을 세우고 가는 것이 아니냐? 죽더라도 그것을 세우고 가기 위해서 모든 것을 투입시켜 가는 것이 열녀의 길이 아니더냐? 이거 안 그래요?

예수님이 베드로에 대해서 '사탄아 물러가라'고 사랑하는 제자 앞에 당치 않은 말을 한 것도 왜 그랬느냐? 예수님을 따라야 할 것이 제자의 책임인데, 선생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길을 협조하고 따라가고 바라야 할 것이 제자의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반대적 입장에 서니까 사탄이 아니냐, 사탄이요. 아니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자기 뜻대로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구요.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한 거예요. 자기 뜻대로 살았어요?

성인이 자기 뜻대로 살았어요? 아닙니다. 그래서 성인은 뭐냐 하면 하늘을 따라 살아야 된다구요. 공자는 '위선자(爲書者)는 천(天)이 보지이 복(報之以福)하고, 위불선자(爲不善者)는 천(天)이 보지이화(報之以禍)니라' 했는데, 천(天)이 뭐예요? 막연하지만 하늘을 따라 살려고 했다는 거예요. 하늘의 뜻을 세우려고 했다는 거예요. 이런 거예요.

한 나라에 애국애족하는 백성이 있다면, 그 백성은 나라의 뜻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나라의 뜻을 세워 가지고 그 뜻을 다 이룬 후에는 뭘할 것이냐? 그 나라가 세계의 뜻을 이어받아 가지고 세계의 뜻을 세우게 된다면, 그 백성은 세계를 지도하는 민족이 되는 것은 정한 이치가 아니냐? 또, 그 세계를 세우게 되면 인륜의 길을 다 세우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 인륜의 길을 세워 가지고는 뭘 할 것이냐? 천륜의 길을 세워야 되는 것입니다. 성인의 가르침은 언제나 하늘이 위주가 되었습니다.

천륜을 세워야 되는 거예요. 인륜을 세우는 것만이 종교의 목적이 아닙니다. 알겠어요? 그 사명의 분야는 천륜까지 세워야 되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될 때, 천륜이 지금까지 성사 못 된 것은 인륜이 반대되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인륜을 완전히 거부하고 부정할 수 있는 완전한 터전을 갖기 전에는 완전한 천륜의 새로운 출발을 못 봅니다. 그것이 종교가 출발하는 원칙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길은 부정에서부터 시작해요. 인륜 부정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