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집: 우리의 상봉 1978년 08월 06일, 영국 런던교회 Page #263 Search Speeches

사람은 자기 계획- 의해 태어나지 않아

여자로 태어난 사람들 중에서 '왜 나는 여자로 태어났을까?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겠다' 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남자는 어떨까요? '아, 나는 여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을…' 이렇게 생각하는 남자도 있을지 모를 거라구요. 어떨 것 같아요? 여자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남자가 여자로 태어 났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웃음)

동양에서는 대다수의 여자가 '아! 내가 왜 남자로 안 태어났던고!’이렇게 후회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 서양에서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여자가 드세니까. 더우기나 미국 같은 나라는 여자를 여왕이라고 하고, 남자는 종이라고 하는 사람까지 있다구요. 아마 도리스처럼 미국 여자들이 강할지 모를 거라구요. 작지만 강하다구. (웃음)

자, 하여튼 남자로 태어나고 여자로 태어난 것은 자기들이 계획을 해가지고, '나는 여자로 태어난다’,‘나는 남자로 태어난다’하는 그 계획 가운데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이겁니다. 여자들이 어머니 아버지에게 '어머니 아버지, 나를 낳을 때 딸을 낳겠다고 계획하고 낳았어요, 아들을 낳겠다고 계획했는데 나를 낳았어요?’하고 물어 보면 그건 모른다는 거예요.

더구나 여자들은 말이예요, '내가 여자로 태어났는데 생기기는 남자 같이 생겼으니 이건 틀렸다. 여자로 태어날 바에는 미인으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겠노!' 이렇게 생각한다구요. 그렇게 생각하지요? 또, 남자로 태어난 사람들은 '아, 나는 남자로 태어났는데 여자같이 생겨서 뭘하겠나? 씩씩하고 아주 황소 같은 남자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생각한다구요. 얌전하게 생긴 남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