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3점 화합을 통한 도약 1991년 01월 08일, 한국 도원빌딩 Page #284 Search Speeches

주체 대상이 완전히 하나 되면 우주가 보호해

그러면 얻게 되는 것을 장구하게 끌고 나갈 수 있는 그 힘이 뭐냐? 그건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랑을 중심삼고 70년, 80년 혹은 백년 부부로서 해로했다 하게 된다면, 서로 사랑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 되게 되면 천운은 그걸 보호하게 돼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병 다 앓아 봤지요? 병이 나면 왜 아파요? 간단한 얘기입니다. 병이 나면 왜 아파요? 의사한테 언제 한 번 물어 보라구요. ‘병이 나면 왜 아픕니까?' 하고 물어 보면, ‘왜 아프긴 왜 아파요? 병이 났으니 아프지.' 그럽니다. 그런 답변이 어디 있어요? 어째서 아프냐 이거예요. 간단한 내용입니다.

우리 몸의 구조를 보면 균형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지 않다는 것은 균형된 자리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존재의 작용이, 부처 부처가 서로 균형을 지어서 상충적인 입장에 서지 않고 원만히 화합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다 이겁니다. 눈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눈도 주고받고 하는 데 있어서 서로 화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는 상충을 느끼지 않습니다. 왜 상충을 느끼지 않느냐? 우주가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몸을 중심삼고 보면, 1제곱센치미터에 1기압의 힘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공기가 없다면 이것이 막대한 힘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은 균형이 돼 있다는 거예요. 이 균형이 깨짐으로 말미암아 아픈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그러면 무엇이 아프게 했느냐? 그 자체가, 여러분 자체가 아프게 할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 우주력이 내모는 것입니다. 이 우주력이라는 것은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하나 돼 있는 존재는 보호하게 되어 있고, 주체와 대상이 하나 못 되게 될 때는 제거해 버리는 것입니다. 신진대사도 그래요. 그래서 때 같은 것도 전부 다 떨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주체와 대상이 하나 되게 될 때는 반드시 풍화작용, 그 자체에 전부 다 감소돼 나가는 이런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작용을 무엇이 하느냐? 이 우주가 한다는 거예요, 우주가. 우주력이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는 주체와 대상이 하나 된 것을 절대 보호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과학자들이 우주는 상응 상반작용을 한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여기에 상반이라는 개념을 세우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반이 아니고, 상응하여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아픈 힘이라는 것은 뭐냐 하면, 내가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파괴되었으니 빨리 다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회생하지 않으면 너는 우주로부터 추방당한다 이거예요. 그때 내미는 그 힘이 아픔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눈이 아프고, 배가 아프고 다 그렇지요? 그 아픈 분야가 뭐냐? 우주는 이 상대적 이상권 내에 합격된 자는 보호하게 되어 있지만, 상대적 요인을 상실하게 될 때는 내밀게 되어 있는데, 그 보호하는 힘이 그런 분야를 내밀므로 말미암아 아픔이 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내가 빨리 주체와 대상 관계를 묶어 가지고 화합하게 되면 다시 우주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경지에 들어간다 하는 것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죽는 것도 그렇습니다. 죽는다는 것도 그렇잖아요? 상대적으로 심장을 중심삼고 동맥ㆍ정맥이 운동할 수 있는 길이 막혀 버린 것입니다. 그것이 죽음입니다.

주체와 대상관계는 절대 우주가 보호한다는 입장에서 보게 될 때…. 여러분 그렇잖아요? 남편이 죽든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런 거 다 느껴 봤지요? 그거 왜 그래요? 뭐가 철렁하게 하는 거예요? 여러분의 아들딸들이 지금은 상대적 입장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랑의 상대지만, 만일 여기에 있어서 주고받을 수 있는 상대적 요인이 끊어지게 될 때는 그 자체가 땅 위에 존속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 비례되는 고통, 사랑이면 사랑의 내조에 대한 고통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 고통을 면하기 위해서는 주체와 대상 관계를 채워 나가야 된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러한 문제를 두고 볼 때, 인생살이에 있어서 종교생활이 필요한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던 사랑 얘기같이 인간들끼리 주체와 대상으로서 화합할 수 있는 모든 것도 천운이 보호하지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언제나 주체와 대상 관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천운이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언제나 내 마음이 외롭더라도 그 외로운 것을 밀어낼 수 있는 주체와 대상 관계의 인연을 갖출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는 더 큰 힘이 내포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 왜 귀한 거냐? 참된 사랑을 하게 되면 영원히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무엇이 보호하느냐? 자연이 보호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