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우리는 역사적인 결실체 1971년 09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22 Search Speeches

완전한 결실체로 남아지자

복귀섭리를 보게 되면, 개인적으로 여자들이 먼저 개척해야 되고, 그 다음에는 교회를 대표한 가정의 여자들이 일선에 나가서 사탄과 싸워야 되고, 그 다음에는 민족을 대표한 여자들이 선두에 서 가지고 싸워야 할 때가 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은 가정이면 가정도 한번 격리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가을이 되면 모든 것이 갈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때가 가까와 오면, 그것이 합해 가지고 전체가 엉겨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분립된 형상을 거쳐 가지고 가을절기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의 정세를 보면, 아시아를 중심삼고 전세계의 정세가 맞부딪치고 있는 것입니다. 보라구요. 소련과 중공과 북괴가 지금까지는 한 노선을 취해 나왔지만 중공이 저렇게 나옴으로 말미암아 북괴와 중공이 분립되는 것입니다. 또, 중공과 소련까지도 분립되는 것입니다. 또, 미국과 일본과 한국, 민주세계의 대표적인 국가를 섭리적으로 볼 때, 일본이 저렇게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미국과 분립되는 것입니다. 또, 미국이 저렇게 움직임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의 사이가 서로 뗄 수 없는 사이인 것 같지만 분립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립되어 가지고는 어떻게 될 것이냐? 전부가 이렇게 분립되는 정세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분립되는 때에 있어서, 여기에서 전체가 분립되는 환경이나 사정에 이끌려 넘어가지 않고 그 자체를 완전히 확보해 가지고 미래의 소망의 터전을 이어받을 수 있는 하나의 결실, 즉 섭리적인 어떤 국가면 국가, 단체면 단체가 있어야 됩니다. 그 단체는 아무리 갈라지기 쉬운, 아무리 분립되기 쉬운 겨울이 오더라도 자기가 지니고 있는 생명 자체는 완전한 결실체로 남아 가지고 봄을 맞아 새로운 씨로 심어질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의 동기를 갖추어야 됩니다. 이러한 내용을 갖추지 않고는 완전한 수확의 물건으로서 하늘 앞에 거두어지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볼 때, 우리 통일교회도 그와 같은 입장에서 분립되는것 같지만 우리는 내적인 입장에서 쇠퇴하고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공고화되고 다짐되어서 생명력을 집합시킬 수 있는 하나의 동기로서 흡수할 수 있는 이런 입장에 서게 되면, 반드시 봄을 맞을 수 있는 참다운 씨와 같이 되지 않느냐, 이렇게 보는 거예요.

여러분은 이 가을을 맞아 섭리노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반성하면서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우리 교회에 있어서는 1970년도부터 1971년, 1972년도까지, 이 3년기간을 중심삼아 가지고 넘어간다 이거예요. 넘어갈 때는 정상을 두고 보면 요 3점이 연결되는 이러한 때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요 1971년은 가장 중요한 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교회도 교회 자체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기에는 여러가지 국가적인 문제라든가, 대 사회 문제라든가, 혹은 대 정세 문제와 결부될 수 있는 인연이 우리의 목전에 다가온 것을 보게 될 때, 그야말로 지금 국가 민족과 우리 교회가 새로운 결실을 다짐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는 것을 우리가 엿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우리 교회가 그런 자리에 서면 설수록, 혹은 세계가 그런 자리에 서면 설수록 여러분 자체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체가 가을절기를 맞은 생명의 실체를 갖추어야 환경에 아무리 격리가 벌어지고,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그 어려운 모든 것이 나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나 하나의 결실을 마감할 수있는 동기가 되고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알고, 가을절기와 더불어 뜻 있는 신앙생활을 하기를 바라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