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집: 우리의 전통 1980년 06월 15일, 미국 Page #28 Search Speeches

질서와 법도를 '심삼은 전통- "라 살아가" 인간

종교를 중심삼고 보면 종교도 전통을 중심삼고 유대교라든가…. 유대민족은 전통을 존중시한다구요. 여러분, '피들러 (fiddler;제금가) '라는 영화가 있었지요? 전통을 존중시하는 그 영화를 본 것이 생각날 거예요.

우리 통일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일교회도 전통이 필요합니다.자, 이렇게 보게 되면, 우리 인간 세계가 전부 다 전통을 필요로 하는 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계시면 하나님은 어떨 것이냐?

전통이라는 이 말을 중심삼고 볼 때, 이것은 역사의 변천과 더불어 지금까지 변천해 나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전통이, 인간 세계가 가야 할 전통의 길이라든가 우주면 우주가 가야 할 전통의 길이라든가 혹은 하늘이 가야 할 전통의 길이 다를 수 있겠느냐? 이렇게 볼 때 전통은 무엇을 중심삼고, 어디서부터 어디로 가느냐 하는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문, 중국 말을 보게 되면 전통이라는 것은 전해 내려간다는 뜻입니다. 전(傳)이라는 말이 상속한다는 뜻이고, 통(統)이라는 것은 이어나간다, 잇는다는 뜻입니다. 그 잇는 데는 무조건 잇는 것이 아니예요. 주체성을 중심삼고 이어나간다는 것입니다. 거느릴 통 자라는 거예요. 주체성을 지녀 가지고 이어나간다 이거예요. 거기에는 반드시 주체성이 강하게 작용한다 이거예요. 그러면 거느릴 통 자를 볼 때 그것은 무엇을 거느리느냐? 전체가 거기에 연결되어야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 우주 가운데 인간세계 전체를 두고 볼 때에 이 우주 전체가 움직이고 인간이 생활해 나가는 모든 가운데에는 천운을 중심삼은 움직임이 있다 하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는 반드시 질서를 중심삼고, 법도를 중심삼고 움직여 나가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통에 따라 가지고 그렇게 되어 나간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의 얼굴을 보더라도 얼굴에 나타난 눈의 전통의 자리가 어디냐? 여기입니다. 눈은 얼굴 가운데에 있으면서 이렇게 둘이 있어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면서 코는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고 입은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거예요. 이것은 전통, 하나의 질서가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법은 무엇이냐? 눈은 깜박깜박해야 되고 보아야 된다는 이런 모든 것이 하나의 규범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코는 숨을 쉬게끔, 입은 말을 하고 먹을 수 있게끔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코가 말하기를 '그 전통 한번 바꿔 보자, 아이고, 언제나 이게 무거운 것이 잡아 끌어내리는데 못 살겠다. 입 같은 것은 얼마나 좋으냐. 척하니 막아 놓고…' 하고, 또 눈이 말하기를 '아이구, 24시간 계속 사방을 보아야 되고 쉴새 없이 이렇게 운동해야 되니 닳아 죽겠다. 나 여기 싫다' 하고 그럴 수 있나요? 자, 이거 보면 눈은 눈대로 손은 손대로 전부 다…. 이 손이 움직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이러한 모든 존재는 자연의 법에 의한 전통에 따라 가지고, 생존적인 이런 전통에 의해 가지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양복, 옷들을 입고 있는데 이 옷은 어디서부터 입기 시작 했느냐? 이거 영국 사람들이 입기 시작했다! (웃음) 자, 그렇다면 영국하고 미국하고 싸울 때, 독립전쟁할 때 무슨 옷을 입었을까요? 영국 사람들은 양복을 입었지만, 미국 사람들은 양복은 안 입었어야 될 텐데 입었다구요. 싸우면서도 말이예요, 그 원수들은 다 싫다고 하면서도 그 원수들이 만든 옷은 입지 않았느냐 이겁니다.

인간이 옷을 입는다는 것을 중심삼고 볼 때에, 입는 데는 편리한 옷을 입는다 하는 것은 전통에 속하는 거예요. 누가 시작했는지 그것은 전체를 대신한 하나의 주체성을 지녔기 때문에 거기에 순응하는 것을 반대할 수 없다는 논리를 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