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참된 식구가 되자 1965년 12월 07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00 Search Speeches

직계의 자녀가 되면

오늘날 통일교회 식구 가운데는 종과 같은 입장에서 시련받아야 할 사람도 있고, 양자의 입장에서 시련받아야 할 사람도 있고, 직계 자녀의 입장에서 시련받아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선생님은 어떻게 되느냐? 과거 종의 시대에는 하나님 앞에 무조건 종이었습니다. 변명이 없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죽어라’ 하시면 ‘예’ 하고 죽어야 했습니다. 종의 자리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것입니다.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자격은 양자 이상에게 있는 것입니다. 양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제일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이겨내어 영계와 육계를 정복해야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공인을 받고 참다운 충신의 칭호를 받아야 비로소 양자가 될 수 있습니다. ‘너는 충신이다 혹은 열녀다’ 하는 칭호를 받아야 비로소 양자의 자리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양자의 자리에 나가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생각하는 것이 양부모와 같아야 합니다. 양부모의 심정과 같은 이념권내에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양부모의 혈통을 중심삼고 볼 때 어떻게든 인연이 되어 있어야 하고, 또 무엇인가 같은 것이 있어야 합니다. 심정이 통하든가 생활 감정이 통하든가, 모든 면에 있어 상하관계가 통해야 합니다. 아버지로부터 출발하여 모든 횡적인 활동의 조건도 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종의 관계 이상으로 통해야만 비로소 양자의 자리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다음 직계의 자리에서는 하나님 대신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양자의 자리에서는 심부름이나 하는 것이지만, 직계의 자리에 나가서는 책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믿고 명령하니 내모든 위업을 맡아서 관리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양자는 자기 당대에, 즉 부모가 살아 계실 때에 부모의 것을 상속받을 수 없으나, 직계 자녀는 부모가 살아 있어도 부모가 허락한 모든 것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권한이 있는 거예요. 양자가 하나님 대신 축복해 줄 수 없으나 직계 자녀가 되면 하나님 대신 축복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복해 줄 수 있다는 것은 하늘과 땅 사이의 사탄세계를 주관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시는 주님은 종의 생활에서부터 모든 것을 하나님 대신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탄과 싸워 이겨야 되고 생활적인 무대(개인의 노정)에서 하나님과 심정적으로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 어디를 가든지 제재를 받지 않는 자리에서 승리의 결정권을 가져야만 비로소 참부모의 자리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반을 닦지 않고는 재림역사가 벌어질 수 없습니다. 또 재림역사가 이 지상에서 벌어지지 않는 한 우리가 찾고 있는 참다운 식구와 참다운 형제와 참다운 가정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