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집: 조국통일에서 통일조국으로 1988년 02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57 Search Speeches

자기를 주장하" 데서 기원된 불신을 타파해야

외적 세계를 두고 보면, 이 타락한 세계에는 불신이 엇갈려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자기 주관적인 교만이 팽창한 세계예요. 그다음에 싸움이 연속되는 세계입니다. 그런 세계는 망합니다. 불신의 길을 따라가면 싸움의 길만이 있는 거예요. 안 그래요? 불신의 길은 자기를 주장하는 데서 기원이 된 것입니다. 그러다가 싸우면 망하게 마련이예요. 누가 망하느냐? 불신에 싸여 스스로 높다 하는 사람, 스스로 자기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은 망하게 마련입니다.

`개인적 국민의 불신을 넘어 나라를 신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그런데 나라도 잘못하면 변하기 마련이어서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나라를 넘어서 세계를 신임하는 사람이 되라' 하는 것이 사상계가 바라는 바입니다. `난 세계를 믿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사상을 믿어. 더 나아가서는 세계뿐만이 아니라 하늘땅을, 천지의 대도가 변함 없이 신의의 기반 위에서 운동하는 이 대우주를 믿어. 그러니 신의의 기반에 순응할 수 있는, 우주의 신의를 주장하는 사나이로 살아야 된다' 하는 그런 사람들을 사상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사상가가 자기를 높여 하나님의 대도를 반대하면 싸움의 경지에 부딪치는 거예요. 싸움의 경지에 들어가면 몰락하는 패배자가 돼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 발전의 현상이요, 시대 시대마다 교차해 나오는 역사의 전진적 원칙이 돼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불신을 배척해야 됩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주장하는 교만을 격파해야 돼요. 싸움을 격파해야 돼요. 이러한 사조를 대표한 세계를 악한 세력의 세계라 하고, 그런 동기를 설정한 자를 악마라고 하는 것입니다. 악마는 불신의 하나님입니다. 이걸 알아야 돼요. 악마는 교만의 하나님이예요. 악마는 싸움의 하나님입니다. 싸움의 하나님은 뭐라구요? 「악마요」 악마예요! 멸망의 하나님이 누구냐? 악마입니다.

대한민국의 불신풍조를 청산지어야 됩니다. 스스로 높다 하는 자는 넘어질 수밖에 없어요. 스스로 높다 해 가지고 자체 제일주의를 주장하는 모든 것은 넘어지는 것입니다. 자유당도 지나갔고 민주당도 지나갔고 공화당도 지나갔습니다. 그다음에 이거 무슨당이예요? 민정당도 지나갔어요! 요즘에는 무슨 당인가? 「보통당」 보통당이면 평민당이게? 평민당이 아니고 보통당! 어떻게 될 것이냐? 그 자체에 불신이 개재되면 망하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나라를 넘고 세계를 넘어 교만하다가는 망하는 거예요. 새로이 생겨나는 당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망하는 것입니다. 악마와 동반하는 거라구요.

이런 역사적 진리의 배경이 그렇게 엮어져 나온다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또 하나님의 마음에 어린 양심적인 사상가들이나 종교가들은 불신을 방어하기 위한 싸움을 했고, 자기 스스로 교만하고 높다 하는 자를 방어하기 위해서 싸웠던 거예요. 교만과 싸웠고, 전쟁과 싸웠고, 멸망과 싸우는 놀음을 한 것이 사상가들이요, 종교가들이었더라 이거예요.

그래서 종교는 신의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불신을 탄식하지 말고, 환경앞에 자기 자신의 신의를 바라기 전에 자기 자신이 그걸 넘어서서 신의의 도리를 세워라, 이게 종교가 가르치는 교리입니다. 교만하지 말고 희생하라 하는데, 이건 왜? 멸망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악마의 족속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한 거예요. 싸우지 말라! 화평해라! 화목해라! 이것은 멸망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악마의 족속을 피하자는 역사적인 선언이요, 우주적인 선언입니다.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돼요.

아침에 거울을 바라볼 때 `내 시선에는 불신의 시선이 있지 않나' 하고 반문해 봐야 합니다. 내가 갖춘 지식이라든가 갖추어진 배경을 중심삼고 교만하지나 않나 물어 봐야 됩니다. 불의를 중심삼고 자아의 이익을 위해서 투쟁하는 입장에서 남을 희생시키지 않았나 물어 보라구요. 그렇다면 악마의 후손이 되는 거예요. 틀림없습니다.

내가 이것을 알았기에 역사시대를 거쳐오면서 대한민국의 전체 국민이 반대하고 불신했지만, 레버런 문은 불신한 이 민족을 위해 신의를 주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교만하여 나를 밟고 쳤지마는 나는 거기에…. 내가 똑똑한 사람이라구요. 누구에게 지지 않을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것을 내가 알지만, 나는 스스로 저 발 밑을 찾아가려고 했어요. 발 밑의 주인은 없어요, 대한민국에. 꼭대기의 주인이 되려는 사람은 많지만, 발 밑의 주인이 되려는 사람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