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집: 국경을 넘어 심정권을 연결하자 1988년 11월 07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265 Search Speeches

혁명적인 자신인 것을 자각해야

섭리, 하나님의 섭리를 더듬어 보면 여러 가지 종교가 있었지만 종교계를 통해 보아도 이런 일은 없습니다. 종교계는 `출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집을 나가라. 이 속세를 떠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고차원의 종교는 그런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떠나라, 나라에서 떠나라, 가정에서 떠나라, 부모로부터 떠나라고 합니다. `사랑으로부터 떠나라, 사랑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남녀관계라고 하는 것은 종교적 입장에서 볼 때 원수같이, 가장 더러운 것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 근원이 왜 그렇게 되었느냐고 하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영적 세계에로부터 유도되어 지도받아 온 결과가 그런 식으로 되어 왔으므로 그렇게 믿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통일교회는 종교단체이지요. 종교단체이면서 종교세계가 지금까지 더듬어 온 방향을 완전히 거꾸로 뒤집어…. (웃음) 자신이 가정을 대표하고 있어요. 자신이 나라를 대표하고 있고, 자신이 세계를 대표하고 있고, 자신이 섭리를 대표하고 있어요. 나라도 자신의 아래다라고 합니다. 모두 이런 식입니다. 옛날에는 모두 `작게 되라, 작게 되라. 버리라, 버리라' 하며 자기 한 사람을 중심삼고 운동을 전개해서 무엇인가 성스러운 길을 더듬어 가려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모든 것을 밑에 놓고 큰 기반에까지 알알이 가장 작은 것을 쌓아올린 높은 곳에 서서 `우리들을 따르라. 너희들도 우리를 따라서 전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이것은 일대 혁명적인 자신이라고 하는 것을 확신합니다. 이것을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기에서 또 다른 것은 일본 사람은 일본 말밖에 모른다는 것입니다. 일본섬, 북해도로부터 무엇, 무엇이라고 하나요? 「혹가이도(北海島)」 다음은 「혼슈(本州), 시고꾸(四國), 규슈(九州)입니다」 뭐예요, 또 이것? 가고시마(鹿兒島). 그것은 긴 물고기 머리를 잘라 이런 식으로…. (웃음) 이렇게 조그마하게 잘라서…. 그것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길게 늘인 것을 잘라 버린 모양이지요. (웃음) 하나님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 녀석! 한 토막으로는 좀 무엇하니까, 어차피 먹을 것이니까' 하며 잘라 놓은 것 같은 것이지요. (폭소)

그렇게 보면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북해도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북해도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얼마 안 걸리지요? 세 시간도 세 시간이면 달릴 수 있어요. (웃음) 혼슈(本州)는 길기는 길지만 옆으로 가면 얼마 되지 않아요. 그렇게 볼 때, 긴 물고기를 몇 토막으로 잘라 놓은 것 같다고 생각하면 그리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것을 돈다고 하더라도 둥근 것이 도는 것이 아니고, 긴 것이 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웃음) 일본만으로는 너무 초라하다구요. (웃음)

그래서 일본도 지금 세계적 조류에 쫓겨서, 이것을 통하여 뛰어올라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한 운명에 쫓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가지고 있어도, 그 돈이 인간생활, 인류역사 전체를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사상이라든가 일본의 정책이라든가 일본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책이라는 것은 돈을 중심삼고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생각합니다. 그렇지요? 생각을 중심으로 해서, 선한 생각을 중심으로 해서 정책을 세우는 것이므로 경제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그것이 중심이 아니라구요.

대개 일본인 학생들이라면, 한국이라면 그것은 감옥과 같은 뜻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감옥, 이것은 일본 말로 발음이 같으니까 이렇게 통한다구요. 어쨌든 일본인이 알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는 감옥밖에 모르니까 그러한 곳이 아닌가 하고 결론짓고 머리를 갸우뚱하는 것이 보통이지요. 어쨌든 섬나라에서 달려온 남자들이예요. 그리고 달려온 것이 아니라 여자는 다가왔습니다, 비틀비틀하면서. (웃음) 그리고 한국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에 와 보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