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아버지와 자녀 1965년 10월 31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51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아벨적 존재- 대해 관심이 많아야 발전해

만일 여기에 지구장이면 지구장을 중심삼아 가지고 따라가려 고 하면 그 지구장이 오늘 어디 가느냐 이거예요. 사흘만 어디 가더라도 전 군이면 군, 전 도면 도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아, 우리 지구장은 어디에 갔다. 어디에 가 있다. 어디에 갔다' 이래야 돼요. 벌써 하루만 어디 갔다 와도 그곳에 갔다 온 것이 지구장 혼자 갔다 온 것이 아니라 그 지구면 지구 내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같이 갔다 왔다 하는 기준에 서면 그 지구는 하늘의 보호권 내에 있는 지구가 됩니다.

그렇게 된 지구는 발전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구장이 갔는 지 왔는 지 모르고, 거 자기 일이 있으니까 갔겠지' 그래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절대 아무것도 안 된다 이거예요.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관심을 가져야 된다구요. '지금 지구장이 뭘하느냐? 오늘은 뭘했느냐?' 하고 궁금하게 생각해야 된다구요.

그리고 지구장은 '아, 하늘 앞에 더 가까운 무엇이 없느냐? 하늘 앞에 칭찬받을 수 있는 그 무엇이 없었던가?' 이렇게 생각해서 그 무엇이 있으면, 자기가 지구장으로서 기뻤으면, 하늘 앞에 감사할 일이 있으면 '아, 하늘이 나를 첫 번 사람으로 아시고 나에게 그 말을 했구나' 하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죄가 아니라는 거예요. 하늘의 좋은 소식을 먼저 알고, 하늘의 슬픈 소식을 먼저 알아야 됩니다. 진정한 효자 효녀는 기쁜 일 슬픈 일을 그 어버이로부터 제일 먼저 듣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응? 효자, 충신, 열녀는 그런 자리에 서는 거라구요. 기뻐도 먼저 듣는 것이요, 슬퍼도 먼저 듣는 거라구요.

여러분이 그래요. 지구장이 어디 갔는지 모르고 있다구요. 지구장이 가는지 오는지, 또 지역장이 가는지 오는지 무관심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무슨 하나님의 아들딸이예요. 그런 하나님의 아들딸이 있으면 그 하나님은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 전부 다 모아 가지고 뭐하겠어요?

나뭇가지에 잎이 있다면, 그 잎은 뿌리에서 벌어지는 모든 영향력을 같이 받습니다. 한 뿌레기가 썩어 가지고 고통을 받는다면 조그마한 잎의 세포까지도 그 영향을 받습니다. 그것이 원칙이예요. 같은 생명력을 지닌 나무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이 어디 가게 되면 여러분도 그래요. '오늘 선생님 어디 가서 뭘하노. 오늘 대구에 가서 뭘하노. 무슨 얘기 할까?' 하고 관심이 많아야 된단 말이예요. 응? 관심이 많아야 된다구요.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에게 '하나님, 이 시기에 하나님은 뭘하십니까?' 하고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나는 그랬다구요. 나는 그랬다는 거예요. 하나님이면 하나님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야 됩니다 '오늘날 미국을 더 사랑합니까, 한국을 더 사랑합니까? 지금까지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이제부터도 또 한국을 더 사랑하시겠습니까?' 이게 궁금하단 말이예요. 관심이 많았다구요. 아버지가 가기 전에 내가 가겠다 이겁니다. 만일에 한국을 사랑한다면, 한국을 사랑하는 기미가 보이면 그 한국을 내가 먼저 사랑하겠다 이거예요. 그런다고 '야, 이놈아 너는 아버지를 먼저 모셔야지 한국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그런 어거지가 있어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나에게 어떤 책임과 어떤 사명을 추궁하느냐는 것을 생각하고, 나에게 명령하기 전에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 나에게 인연짓기 전에 인연을 지어 놓고 충성의 도리를 세워서 수많은 형제들과 더불어 아버지 앞에 경배드릴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런다고 해서 하늘이 벌을 줄 수 없어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구요.

이것을 생각해 볼 때 오늘날 우리들은 아버지의 아들딸의 자리까지 나가기 위해서는 먼 거리에 있습니다. 먼 거리에 있다 이거예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타락한 세계의 주권과 거기에 젖어 있는 모든 것에 딱 관심이 있다는 거예요. 거기에 물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아무리 은혜받고 와서 그저 뛰고 춤추다가도 그 이튿날 돌아가면 또 쓱쓱해 가지고 세상으로 돌아간다 이거예요. 이거 진짜 해먹기 힘든다는 거예요.

오늘은 기분 좋아서 해죽해죽하고, 그다음에는 자기 책임 못 해서 눈을 이렇게 뜬다구요. 거 어떻게 해먹겠노? 이렇게 모여서 말씀을 듣게 될 때는 그저 불이 올라 가지고, 맹세를 하고, 호랑이 아가리라도 쨀 용기가 나지만 말이예요. (웃음) 이거 가 버리면 김이 빠져 버리는 거예요. 거 어떻게 해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