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집: 섭리사적 회고와 성약시대 1993년 01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72 Search Speeches

창세 이후 인류 -사- 대한 섭리사적 회고

그러면 '섭리사적 회고'라는 것은 어떤 내용이냐? 하나님이 창세 이후 지금까지 인류 역사를 대해 오던 전체를 다시 한 번 회고해 보자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성약시대는 언제냐? 이것은 중요한 문제예요. 성약시대·신약시대·구약시대가 어떻게 한계를 넘어서 나가느냐 하는 것을 확실히 알지 않고는 때에 대한 의식을 확정지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류를 구원해 나오는 구원섭리요, 인류를 구원해 나오는 하나님의 경륜입니다. 구원섭리는 복귀섭리예요.

복귀는 무슨 복귀냐? 복귀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탕감이 되어야 된다구요. 구원이라는 말 자체가 원상 기준을 중심삼고 탈락(脫落)했다는 것입니다. 본래의 기준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병이 났기 때문에 병나기 전 입장으로 돌아가야 구원받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생사(生死)지경을 헤매다가 회생하게 되면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 것처럼 구원섭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섭리는 복귀섭리이기 때문에 그냥은 안 된다는 거예요. 죄를 지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것을 청산지어야 됩니다.

인류의 역사는 탕감복귀의 역사이기 때문에 이것을 탕감하지 않으면 죄가 남아서 언제나 사탄이 고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과 하나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사탄의 판도가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더라도, 아무리 세계를 대표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죄를 짓게 되면 사탄과 한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탄의 무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인류시조가 타락했다는 것, 이 타락이라는 단어는 엄청난 것입니다. 엄청난 것이 타락이라는 거예요. 타락한 조상과 그 혈족이 죄를 벗지 않는 한, 아담 해와의 혈족인 인류는 사탄편에 있는 것입니다. 사탄편에 있는 인류가 본연의 세계로 돌아가려면 탕감복귀를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돼요. 대가를 치름으로 말미암아 사탄을 분립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종교세계가 이런 것을 모릅니다. 구원이 무엇이고 섭리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를 모르고 있다구요.

탕감복귀는 어떻게 되어서 나왔느냐? 주먹구구식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재창조 과정을 거쳐야 된다구요. 본래 설계한 청사진을 제작하던 기계가 고장남으로 말미암아…. 고장난 그 기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계가 아무리 있다 하더라도 그 자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이래야 된다고 해서, 그것이 본래의 블루 프린트(blueprint;청사진)에 의한 원상적인 완성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블루 프린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원래 설계되었던 설계도대로 제작되고, 제작된 것이 완전히 하나되어 가지고 실제로 활용되고 사용하는 기반에 적용되었을 때, 그 물건이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러면 탕감복귀해 가지고는 어떻게 되느냐, 사탄을 분립해 놓은 다음에는 어떻게 되느냐? 떨어져 내려왔기 때문에 다시 돌이켜서 올라가는 데는 본래의 블루 프린트(blue print;청사진), 창조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창조 원칙에 의해서 지었던 것이 고장났으니 재창조의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재창조 과정이라는 것은 단적으로 볼 때, 어떻게 된 것을 말하느냐? 전체 창조 과정의 공식적인 모델, 공식적인 과정을 말합니다. 그것은 뭐냐? 창조할 때는 환경을 창조했다는 거예요. 그렇잖아요? 만물과 환경을 먼저 창조했다구요. 해와 달을 만들고, 물이 있고 공기가 있고 땅이 있고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모든 근원적인 요소들을 갖춘 이러한 환경을 먼저 만들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