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집: 어제와 오늘 1982년 10월 3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9 Search Speeches

어제와 오늘은 -대적 관계가 있어

우리 통일교회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통일교회의 기원이 언제냐 하면 인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고 있다, 하나님의 섭리가 시작된 그날부터 통일교회의 역사가 인연되어 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서 보면 신약시대는 구약시대의 미래의 터전이요, 또 신약시대를 중심삼고 보면 통일교회는 신약시대의 미래의 터전입니다. 신약시대를 두고 보면 구약시대는 옛날의 터전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오늘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보면 기독교는 옛날의 터전입니다. '석금'이라는 관계를 두고 볼 때, '어제와 오늘'이라는 관계를 두고 볼 때, 이것은 연대적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일생 동안 살아 나가는 데는 유아시대가 있고, 또 그다음에 소년시대로부터 장년시대, 노년시대가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섭리의 노정도 어느때나 그러한 과정을 연결시켜 나가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젯날에 실수가 있었다면 오늘에 그 실수를 거듭해서는 안 될 것이고, 오늘에 실수가 있다면 그 실수를 내일부터는 혁신해야 됩니다. 새로운 차원에서 새로운 각도의 방향을 거쳐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복귀섭리의 뜻, 하나님의 구원섭리의 완성에 도달할 수 없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던 사람들과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던 사람들을 생각해 봅시다. 구약시대에는 원시적인 종교 형태를 갖고 나왔고, 신약시대에는 시대적인 종교를 갖고 나왔습니다. 즉, 말하자면 신약시대는 근대의 20세기 문명까지 연결되어 온 그러한 종교시대인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무슨 종교냐 이거예요. 통일교회는 원시적인 종교, 시대적인 종교보다 새로운 차원의 미래적인 종교가 되어야 되겠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의 이상이 무엇이냐? 이상은 구원섭리의 완성입니다. 구원섭리의 완성은 뭐냐 할 때, 지상에 천국을 현현시키는 것입니다. 지상에 천국을 현현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러분의 신앙생활은 일생을 통해서, 내가 믿는 날로부터 죽을 때까지 지상에서 천국을 이루어 살아야 된다, 이것이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지상에서 천국을 이루어 사느냐 하는 문제는 지극히 심각한 문제예요. 예수님도 제자들이 '천국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을 때 '천국은 네 마음에 있다'고 했어요. 이렇게 마음 천국은 말했지만 생활적인 천국과 국가적인 천국과 세계적인 천국은 성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미래의 천국이 현현할 것은 가르쳐 주고 있지만 천국이 지상세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그냥 그대로 재림시대에 모든 심판과 더불어 다 없어지고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지, 세상 끝날에 이상적인 지상천국이 현현된다고 성경은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섭리노정을 두고 볼 때, 신약시대와 우리 시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거예요. 신약시대와 우리시대는 차원이 다르다 하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신약시대의 초창기로부터 기독교를 발전시켜 나오는 데 있어서는 많은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로마 박해 400년 시대를 중심삼고 보더라도 세계사적으로 수많은 인간들이 희생의 제물이 되면서, 희생자를 내면서 전세계에 기독교를 확장시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