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우리의 자세 1967년 08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0 Search Speeches

통일교인은 공동 운명체

선생님이 일본 대판에 갔을 때, 그곳의 장년 식구들이 '일본에서는 청년이라고 하면 누구나 다 학교나 가정을 저버리고 헌신을 해서 교회의 명령에 군대의 병정들처럼 움직이는데, 우리들과 같이 가정을 가진 장년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그들을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또 책임자가 새파란 젊은 사람들인데, 장년들이 그들 앞에 가서 순종하며 명령을 받게 되니, 하는 일이 전부 다 일방적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선생님의 대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둘 중에 누가 싸워도 하나는 싸워야 될 게 아닙니까? 장년이 싸우지 않으면, 젊은 사람들이 싸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는 말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싸우는 그 싸움이 자기들만을 위해서 싸우는 싸움이 아니요, 당신들을 위해서 싸우는 줄을 왜 모릅니까? 선두에 나가 있는 사람들은 아벨의 입장이기 때문에 지상과 같고, 후방에 있는 사람들은 가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영계와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이 영계의 협조를 받아서 부활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년 식구들의 협조로 말미암아서 젊은 사람들이 복귀될 때에 여러분들도 같은 혜택을 받아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많은 식구일수록 젊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자기가 현재 선두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물심양면으로 일선에 나선 사람들을 협조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뜻 앞에 서서 책임을 다하게 될 때, 그 공적으로 그들을 따라가서 횡적인 면에서 실체부활의 혜택을 받고 넘어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오래되었다는 통일교회의 장년식구들은 그러한 것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나를 따라와야지'라고 말하는데, 그래서는 안 됩니다. 방향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원리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확실히 알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선두에 나서서 싸우면, 그들의 후방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를 대신하여 싸우고 있다는 이런 일체적인 관계를 갖고, 후방과 전방이 합동작전을 전개하여 승리의 결과를 가져오도록 해야만, 교회가 정상적으로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교회내의 어떠한 책임을 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을 푸대접하는 교회는 발전할 수 없으며, 퇴보의 길밖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의 잘못된 경향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야만 뜻 앞에 세계가 빨리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원을 높여서 새로운 분야에 있어서 선두에 선 사람들과 후방에 있는 사람들이 일치되는 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만 되겠습니다. 이런 관계를 맺고 활동할 수 있는 체제를 조직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선생님은 앞으로 이것을 적극적으로 추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공동적인 책임을 완결해야 할 운명이 우리들에게 있으며, 그 운명을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분들을 지도해야 할 책임이 선생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결 방법이 수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최후의 방법을 강구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동안 목사님들에게 원리책을 몇권이나 나누어 주었습니까?

선생님이 일본에서 돌아왔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늦추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옛날의 속담 중에 양반은 얼어 죽어도 곁불은 안 쬔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돈은 없지만, 금년 가을에는 틀림없이 일본 식구들을 한국에 초청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초청을 하게 된다면, 한국에서 열 다섯명이 일본에 다녀왔으니, 그 절반 내지 3분의 1인 다섯명 정도라도 초청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