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집: 우리의 갈 길 1992년 03월 03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55 Search Speeches

최고의 가치를 "구하" 것이 인간의 욕망

여러분 각자가 그렇지요? 여기 이 여자분, 제일 높은 하나님을 점령하고 싶어요, 점령하고 싶지 않아요? 「점령하고 싶습니다.」 왜? 인간의 욕망은 하나님까지 점령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보다 높을 수 있는 가치의 자리를 각자가 이룰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높은 곳을 찾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타락했지만 본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본성의 욕구로 누구든지 성사가 가능한 목적이 돼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그래 가지고 하나님을 점령하고, 이 우주를 점령하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보다 높은 자리에 가 가지고 모든 것을 다 이뤘다 하게 되면, 충만해 가지고 뒹굴뒹굴 잠자고 쉰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렇게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이 그렇다는 걸 알아야 돼요.

그러면 이제 문제는 뭐냐? 하나님이 자기보다도 훌륭한 상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면 말이에요, 하나님이 백만한 것을 가졌다면 백만큼 투입해서 상대를 만들면 그 상대는 백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같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백만큼 투입하고 잊어버리고 또 투입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거 이론적으로 알아야 됩니다. 어떻게 자기보다 훌륭한 상대가 나오느냐? 하나님이 자기보다 훌륭한 상대를 짓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생명까지도 투입하고 잊어버리겠다는 기준에서부터 참사랑의 상대적 인연이 묶여질 수 있는 출발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훌륭한 부모는 그렇다는 거예요. 자식이 불량자라도 자기의 모든 걸 희생해서 투입하고 잊어버리고 또 투입하고 잊어버리게 될 때 자식도 나중에는 회개하는 것입니다. 우주는 참사랑의 목적지를 찾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도 자기 생명 이상을 투입하는 데서만이 참사랑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확정한 정의요, 공식입니다. 예수님이 훌륭한 것이 자기 생명을 바쳐 죽는 십자가의 자리에서도, 원수인 로마 병정이 창으로 심장을 찌르는 자리에서도 하늘 앞에 기도하기를 `저가 행하는 것을 알지 못하니 용서해 주소서.' 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기 생명까지 투입하면서라도 그를 구하려고 하는 여기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출발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보라구요. 그 시대에 있어서 30대의 예수님은 반동분자입니다. 그 나라의 구약 역사를 반대하고, 유대교와 이스라엘 나라의 전통을 반대하고, 로마 나라 식민지 전체를 반대한 반동분자입니다. 그렇게 반동분자로서 죽었는데, 한 청년이 죽은 것이 어떻게 돼서 세계를 점령했느냐 이거예요. 하나님이 보호하사! 이 천운이 참사랑을 보호하기 때문에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도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한 것입니다. 자기는 죽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남기려고 했고, 자기는 죽으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의 전통을 남기려고 했기 때문에, 이것이 역사적인 새로운 문제가 돼 가지고 새로운 희망의 세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참다운 사랑과 참다운 인간과 참다운 가정과 참다운 이상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부모는 어떤 사람이냐? 이와 같이 만민을 위해서 생명을 투입하고 잊어버릴 수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참남편과 참아내가 뭐냐 하면, 자기 아내와 자기 남편을 위해서 생명을 투입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위해 주고 희생했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잊어버리고 또 잊어버리면 하나님이 보호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딸 되고, 하늘나라의 황손이 되고, 왕자 왕녀의 자리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아담 해와를 지을 때 아담 하나 짓고 해와를 둘 지었어요, 하나 지었어요? 절대적으로 하나입니다. 하나의 아담에 하나의 해와입니다. 왜? 절대적 사랑은 오직 하나의 존재 앞에 하나의 상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절대적 사랑, 남녀의 사랑은 오직 하나의 존재 앞에 하나의 상대가 있는 데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남자가 중앙에 서 가지고 동서남북을 맞추려니 밤이 되면 왔다갔다하지요? 그렇지만 계절 하나만 보더라도 가는 길이 하나지 둘이 아닙니다. 영원히 한 길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어디 그래요? 왔다갔다하지요? (웃음) 하나님이 내려다 보시고 `저거, 좋지 않군.'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그게 엄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