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천국의 열쇠를 우리들은 가져야 한다 1957년 03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5 Search Speeches

기도

마태복음 16:13-20

한 많은 6천년의 모든 내용과 아버님의 내적인 사정이 이들에게 다 전해지지 못했을까봐 염려되오니, 아버님, 이들을 당신의 품 안에 품으셔서 모든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소서!그리고 이들의 마음에 깨달은 바가 있다면, 이것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게 허락해 주시길 바라옵나이다.

[기 도]

아버님 주는 자의 책임이 이렇게 귀중한 것을 느끼는 동시에, 받는 자의 책임도 그에 못지 않게 귀중한 것을 깨닫게 되오며, 오히려 주는 자보다 받는 자의 책임이 더 중한 것을 알게 되옵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청중들에게도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주님이 분부하신 말씀이 저희의 심정과 마음의 귀를 통하여 들려질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시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그때 당시에만 해당하는 말씀이 아니고 오늘의 우리와도 관계가 있는, 역사성을 초월한 말씀임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는 때는 한때 이오나, 받는 때는 영원을 두고 받아야 함을 알고 있사오니, 하늘로부터 한때 받은 그 진리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고, 한때 받은 생명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시며, 한때 받은 사랑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허락해 주옵소서. 그러한 저희들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참된 자녀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길 또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베드로에게서 느끼시던 예수님의 애달픈 심정을 이 시간 저희들이 깨달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베드로가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답변했을 때에 하늘의 전체의 뜻을 인계받을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 이 시간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도 아버님의 말씀을 전하는 분의 심정을 헤아리고 사정을 체휼하는 자리에서 말씀을 듣고 뜻을 위해 충성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과거에 저희들은 많은 말씀을 들었사옵고, 많은 생명과 사랑의 은사도 받았사오나,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이 비어 있사오니, 빈 저희의 마음을 채워 주시옵고, 이제까지 수십 번 하늘을 배반한 것을 이 시간 회개하오니, 용납해 주시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나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전체의 뜻과 부활의 위업을 저희들에게 인계해 주시는 것을 알게 해 주시고, 또 주님이 그런 천륜의 사명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서 저희 스스로가 말씀을 들을 때, 말씀을 주시는 분의 내적 심정을 헤아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며,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리기 위하여 그 말씀을 깨닫는 저희들이 될 수 있게 허락해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그리하여, 진리의 열쇠를 찾고, 생명과 사랑의 열쇠를 찾아서, 남아 있는 우주적인 진리와 생명과 사랑의 문을 열어 천주의 중심으로 계시는 하나님의 내적 사정을 풀어 드릴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해주시고, 당신의 믿으실 수 있는 참자녀의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길, 아버님,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분부하시는 이 말씀이 저희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말씀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증거했던 것과 같이 저희들도 주님을 바라보고 기뻐하고 주님을 증거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아진 모든 것을 분별해 주시고, 미비한 모든 것을 채워 주옵시며, 영원한 천국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날까지 저희들을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영원히 아버지의 말씀과 화(和)할 수 있는 자신들로서, 아버지 앞에서나 주 앞에서나 성신 앞에서나 온 피조만물 앞에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 때까지 저희 자신들을 살펴 갈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시간 모인 전체의 형제들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옵고, 마음과 마음을 합하여 하나의 은사를 대할 수 있으며, 마음과 마음이 모아져 하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전체적인 역사가 이 시간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이제까지 갖고 있던 저희들의 기존관념을 제(除)하여 버릴 수 있게 도와주시옵고, 능력의 아버지께서 저희를 품어 주심으로써 부활의 역사가 나타나게 허락해 주시며, 생명을 바쳐 아버님께 스스로 굴복할 수 있는 마음, 스스로 뉘우칠 수 있는 마음, 스스로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고, 이 시간 전하는 자의 마음이나 받는 자의 마음이 하나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시간 모인 저희들을 이간시키기 위하여 사탄이 역사하고 있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은사의 분위기가 감도는 자리지만 늘 사탄이 노리고 있다는 것과 은사가 크면 클수록 그에 따라 사탄의 역사도 크다는 것을 알게 허락해 주옵시며, 모처럼 참석한 식구들 가운데 한 생명이라도 원수 사탄을 용납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6천년 동안 자기편으로 빼앗아가기 위하여 유인하는 사탄에게 끌려감으로써 원한을 품었던 선조들과 같이 저희들도 사탄에게 끌려감으로써 원한을 품는 자들이 되지 말게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탄식을 거듭하는 저희 자신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들로 말미암아 후손들이 탄식을 하게 될까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스스로 자신들의 몸가짐을 온유겸손하게 할 수 있고, 남들과 화합할 수 있는 온유한 심정으로서 아버지께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긍휼의 은사만을 비는 마음을 갖게 허락해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모든 것을 맡기었사오니, 이 시간 아버지의 뜻만을 나타내 주시옵길 부탁하면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