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집: 하나님과 자녀는 안식하소서 1986년 11월 2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66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한 많은 길을 넘고 거쳐왔습니다. 내가 40여 년 투쟁의 노정을 지내왔지만, 나는 아직까지 지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남겨진 최후의 고개를 향하여 힘차게 넘으려는 저희를 아버지께서 아시고 미리 염려하시고 그 길을 닦으며 준비하고 계신 것을 저희가 아옵니다. 그 앞길에 당신의 기쁨과 영광이 같이하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을 따르고 있는 세계의 무리가 최후의 승리의 희망의 나라, 조국의 창건을 바라고 있는 곳이 한국 땅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색인종(異色人種)이 한국에 살고 싶다고 하며 자기 나라를 저버리고 한국으로 달려 오겠다는 무리가 얼마나 많은지, 대한민국 백성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나는 알고 있습니다. 또한 영계에 있는 수많은 성인현철들이 국경을 달리해서 서로 통하지 못하는 모든 사연과 서글픔을 잘 알고 있음으로 말미암아 지상세계에 부모님을 중심삼고 하나의 통일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영계에서도 이 땅 위에 하나의 인연을 대신할 수 있는 자기의 후손을 이 나라에 보내어 이 나라의 어떤 충신보다도, 어떤 열녀보다도 하늘 앞에 책임 다할 수 있는 후손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사옵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모든 영계 앞에, 또 아버지 앞에 지상세계의 통일교회 식구로서 부끄러운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곳이 만민이 마음으로 그리는 안식처요, 이곳이 아버지께서 역사를 통해 바라시던 안식처인 것을 알았고, 또한 부모님이 이곳에 다시 돌아와 승리의 안식의 터전을 닦아서 그 위에서 걸으며 만국 앞에 자랑할 수 있는 그날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여기에 빚지는 무리가 되지않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하소서. 저희는 아버지같이 고생도 안 했고, 수고도 아니 했으며, 비참하지도 않았습니다. 저희는 부모님같이 그런 수난의 길을 거치지도 않았고, 한 많은 곡절의 사연을 홀로 품고 홀로 개척해 나온 부모님의 사정을 몰랐습니다. 모르는 가운데 세계적 기반을 닦아 어려운 고개를 다 넘어왔습니다.

이제 한 때가 남은 이 시대 앞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갖추어, 인간앞에 남겨진 5퍼센트의 책임을 다하여서 그림자 모습이라도 갖출 수 있는 놀음을 하여야 할 책임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부디 각자가 마음 깊이 결의하여, 사랑의 안식처를 자기 환경으로부터 나라에 이르기까지 준비하기에 모든 것을 다 바쳐 총진군하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 이와 같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아버지 앞에 답변을 한 이들의 마음속을 주도하시옵소서. 자기도 모르게 하늘땅이 주도하는 뜻 앞에, 사랑의 분위기에 끌려 아버지의 안식처를 준비하는 대표의 모습으로 책임 다하겠다고 밤낮을 헤아리지 않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의 전통, 부모님의 전통을 이어받게 하여 주옵기를 바라옵니다.

이제 다음 주일에는 이 자리에서 식구들을 못 만나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여기 서울에 남아지는 무리와 남한 땅에 남아지는 무리를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또 학생들을 통하여 남북통일전국학생총연합을 중심삼은 모든 활동의 테두리를 만들어 놓았으니, 이것을 주선하시어서 금후에 계획하는 본연의 마음 앞에 모든 것이 활짝 열릴 수 있게끔 길을 열어 주실것을 바라고 있사옵니다. 내 힘을 다하여서 이것을 밀고 있사오니 통일교회의 기관도 협력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게 허락하여 주시옵시고, 통일세계의 모든 무리들이 여기에 협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7천 명의 기동대를 파송할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 때와 그 나라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스스로 갖추게 허락하여 주시옵시고, 당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랑하고 칭찬받을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께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내 아들딸이라고 축복 아니 할 수 없는 무리로 남아지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