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복귀의 산정 1969년 07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2 Search Speeches

복귀의 산정을 넘"데 필"한 것

이렇게 볼 때에, 앞으로 통일교회가 가는 길에 있어서 우리는 복귀의 산정을 어떻게 넘어야 할 것이냐? 상대적으로 나타나는 고개가 크면 클수록 우리 자신들에게는 그 만큼의 내적 준비와 내적 실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에 남산을 넘는다면, 남산이 아무리 높더라도 저 산을 넘겠다 하는 신념이 앞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확신을 가질 뿐만아니라 과거에 내가 산을 넘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 산은 문제없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출발하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넘어갈 때는 개척의 기준을 가지고 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길이 처음 가는 길일수록 거기에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가지의 심정과 여러가지의 안팎의 기준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해 가지고 그곳에 첫발을 디디는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았을 것입니다. 지구가 생긴 이래 수십억년 만에 이 역사적인 신비를 개방하는 순간, 그것을 책임진 사람의 그 한 발자국이 그의 생명과 좌우될 수 있는 걸음이었던 것을 여러분들은 보았습니다. 혹은 라디오나 신문 등 여러 보도매체를 통해서 여러분들은 듣고 보았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맨 처음 개척하는 입장에서 그런 산정을 넘을 때에, 지금까지의 상식적인 기준을 가지고 나선다는 것은 무모한 짓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에 잘못되는 날에는 자기의 최후의 운명을 고하는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비참한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는 숱한 시련과 숱한 역경을 거치고, 혹은 자기의 경험을 통해서 쌓은 실적과 또한 안팎으로 모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재료를 갖추어서 넘어야 할 산정이라 할지라도 그 산정을 극복하고도 남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갈지 말지 하는 그런 입장에 서 가지고는, 열이면 열, 백이면 백 틀림없이 싫다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것입니다. 그런 길이 복귀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6천년의 긴 세월을 수많은 뜻 있는 사람들이 길을 가기 위해 동원되었지만 전부 다 그 고개를 넘지 못했던 것입니다. 피안의 세계를 바라보지도 못하고 언제나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육적 세계에서만 어른거리다가 결국은 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복귀의 산정, 극복해 넘어가야 할 고개가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 단체면 단체, 국가면 국가, 세계면 세계의 복귀노정에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 크기에 비해 가지고 귀결되는 산정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