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집: 고생의 철학과 3권 복귀 1990년 02월 15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50 Search Speeches

향토학교가 필"한 이유

요즘에 칠십이 되니까 무슨 생각이 나느냐? 여러분들은 칠십이 안 돼서 모르지요? (웃음) 무슨 생각이 나느냐 하면, 이제부터 10년 동안에 승부를 봐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년 후면 2000년이 되는 거예요. 2000년이 되면 제2회 제3차 7년노정이 끝나요. 알겠어요? 40년이 끝나는 거예요. 40년이 끝나면 그 다음에는 1960년대를 대신해서 120년간…. 선생님이 120세까지 산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말이예요, 2000년도로 넘어서면 소생, 장성, 장성기이기 때문에 2000년에 들어서면서 우리 시대가 오는 거예요. 이것을 어떻게 정비하느냐, 세계의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정비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교수들이 필요하고 언론기관이 필요해요. 그래서 교수하고 언론기관을 묶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향토학교가 왜 필요하다고 그랬어요? 「남북통일을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서입니다」 그거 얘기해 봐요, 누가. 여자가 한번 얘기해 보자. 너 한번 얘기해 봐.「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서입니다」 또 그 다음에는? 그렇게 간단해? 향토학교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데.

선생님이 지금까지 주력한 것이 뭐냐? 교수들을 미국으로 많이 데려갔어요. 그렇지요? 그 다음에는 중고등학교 교장선생들까지 미국에 데려다 연수를 시켰습니다. 요즘에는 타프(TARP;교사원리연구회)라는 모임도 만들었어요. 교원노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승공사상으로 무장시켜야 돼요. 공산주의를 비판 할 수 있는 주력부대를 만들어야 된다구요.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것은 중고등학교 교장과 선생들이 하나되어 가지고 학생들을 사상무장시켜서 나라에 필요한 2세로 만드느냐 못 만드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이 지금까지 대학가에서 공작한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 선생님 때문에 그렇게 된 거예요. 선생님이 망쳐 놓았어요. 동의대 사건도 전부 다 그래요. 노태우 대통령도 행동 못 하게 하고 내무부도 행동 못 한 것을 내가 잡아다가 행동시켰어요. 경찰관 여섯 명이 죽었지요? 그리고 22명인가가 부상당해 가지고 십 몇 명이 아직까지 병원에 있는 거예요. 내가 잡아다가 아예 명령을 한 거예요. 안 하면 나라가 망한다 이거예요. 이래 가지고 경찰관이 희생당한 거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국민이 완전히 `공산당, 이놈의 자식들! 안 되겠구나!' 한 거예요.

그래 가지고 조의금(弔意金)이 60억 이상 들어왔어요. 치안본부장이 그것을 전부 유가족들에게 나누어 주고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 위령제도 지내 주고 그랬어요. 그것을 누가 조종했느냐 하면 내가 했어요. 노대통령도 나가자빠지고 내무부장관도 자빠지고 그랬는데 내가 한 것입니다. 책임지지 못하는 자는 쓰러집니다. 그때 그것을 바로잡지 못했으면 나라에 큰 문제가 벌어졌을 거예요. 그것은 누구도 모르는 지나간 비밀입니다. 근대사에 비화(秘話)로 남아질 수 있는 사건입니다. 거 알겠어요? 「예」 2세들이 흘러가는 그 길을, 공산당이 2세들을 물어가는 그 길을 막지 못하면 안 돼요.

4월달에 노사분규라든가 하는 문제들이 일어날 텐데, 그거 전부 다 선생님이 염려했던 거예요. 3당이 합해 가지고 단일당이 된 것도 이런 문제 때문입니다. 이젠 국회에서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법을 고쳐 가지고. 노사분규를 용서해서는 안 돼요. 거꾸로 꽂아야 돼요. 그건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요.

이번에 `통일산업'의 노사분규 문제를 중심삼고 봐도 그래요. 나는 손 하나도 안 댔어요. 내가 왜 손대냐 이거예요. 관권을 투입해라 이거예요. 그 동안 한 7백억 손해났어요. 손댄 후에는 27명을 잡아내라고 했는데 43명을 잡아냈어요. 손댔으면 밀어라 이거예요. 나라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면 아는 사람이 행동을 해야 돼요. 행동을 못 하면 흘러가는 거예요. 나라와 더불어 망해 가는 거예요. 선생님은 그런 의미에서 누구도 모르는 가운데서 대담하게 내밀어 가지고 이제 정세를 전부 돌려 놓았어요. 그런 사람이 나예요, 나!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이제부터 문제는 뭐냐 하면 3년 이내에 중고등학교를 딱 수습해야 돼요. 그래서 교수가 필요해요. 교수들을 전국의 동과 면에 전부 다 배치했어요. 그렇게 배치한 것은 동, 면에 있는 중고등학교 선생과 교장들을 전부 다 연결하기 위한 거예요. 교수들을 중심삼으면 중고등학교 선생들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연결되는 거예요. 중고등학교 선생들이 이렇게 되게 되면 국민학교 교장으로부터 선생까지 연결돼요. 교수들을 중심삼고 쭉 한꺼번에 꿰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전국적인 조직으로 묶는 거예요. 이것을 묶는데 어디에다 갖다 묶어야 되느냐 하면 향토학교에 갖다 묶어야 돼요. 알겠어요? 교수 후원회만 있으면 그 지방의 중고등학교 교장과 선생들을 움직일 수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 향토학교에 있는 여러분들은 뭐냐? 중고등학교 선생이든 국민학교 선생이든 어느 누구든지 여러분들을 평할 수 없어요. 왜 평할 수 없느냐? 교수가 후원해 주니까. 그다음에 앞으로 미국 갔다 온 중고등학교 교장과 선생님들을 후원회 회원으로 전부 다 묶는 거예요. 이것이 결속체가 되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정년퇴직한 선생님들을…. 이들은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어요. 공기도 나쁘고 하니까 말이예요. 안 그래요? 이제는 자기 고향에 들어가서 말년을 잘 지내야 되는 거지요? 예금은 서울에 해 놓았지만, 이자를 받아서 시골에서 잘살면 되잖아요? 정년퇴직하고 서울에 앉아 가지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으면 빨리 늙어 죽어요. 기가 찬 거예요. 매일같이 출근하던 대문, 차, 길 등을 바라보면 늙어빠지는 거예요. 그러니 고향으로 내려가는 거예요. 고향에 내려가 가지고 전부 다….

교수들이 전부 3만 명이지? 3만 명이면 백 곳의 향토에 3백 명씩의 교수가 묶어지는 거예요. 알겠어요? 평균이 그래요. 교수들이 그렇게 된다면 그 향리에 있어서 중고등학교 선생이라든가 교장을 비롯해서 국민학교 선생, 또 그 지방의 면장, 지서장 등 유지들을 다 묶을 수 있어요. 그 동네 주변에 있는 고등학교 출신들이 전부 출세해서 그 향리의 장(長)들이 되어 있어요. 이걸 딱 묶어 놓으면 그 지방의 모든 기관장들과 학교 선생들이 닐니리동동으로 전부 묶어지는 거예요. 알겠어요? 대학 교수로부터 중고등학교 교장, 국민학교 교장, 중심 선생들을 딱 묶어 주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는 뭘하느냐? 중고등학교에 가지 못한 사람들을 공부시키는 거예요. 누구에게 이런 책임이 있느냐 하면, 나라에 책임이 있기 전에 교수들에게 책임이 있어요. 향토에 있어서 잘 못사는 모든 사람들을 누가 책임져야 되느냐 하면 교수들이 책임져야 돼요. 교수들이 향리에 있는 불쌍한 아이들을 자기 아들딸같이 생각해 봤어요? 종새끼같이 취급해서 부려먹고, 흡혈귀 노릇을 했어!' 이런 항의를 한다는 것입니다.

못살던 사람은 더 못살아요. 그러니까 그 학생들이 전부 다 공산주의자들의 밥이예요. 노동자와 농민을 대표할 수 있는 선발대예요. 이들을 붙들어 가지고 공산당 앞잡이로 써먹으려고 지금 늑대 떼같이 몰려들고 있는 거예요. 그 판국에 우리는 뭘해야 돼요? 그들보다 더 못살면서 그들의 부모들이 하지 못한 것을 대신해서 하는 거예요. 교수가 하지 못하고, 중고등학교 교장과 선생들이 하지 못하고, 국민학교 교장과 선생들이 하지 못한 것을 우리가 대신해서 하는 거예요. 그게 멋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