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본향의 나라 1968년 03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9 Search Speeches

왜 이 세계를 청산지어야 하"가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천년 만년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생활이 행복의 기원이 되고, 행복에 도달하기를 바라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 위에서 아무리 행복을 추구한다 하더라도 태어나기를 불행한 자리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 행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결국 불행한 환경을 거쳐 불행의 종말을 맞아야 할 인생인 것입니다. 본심이 고대하는 본향의 가정, 본향의 사회, 본향의 나라, 본향의 세계를 이룰 수 있는 자리를 갖지 못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러한 인간들이 그리워하고 소망하고 욕망하는 그 모든 것은, 현재 처하고 있는 생활환경을 토대로 해서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이것을 처리해야 되겠습니다. 쳐버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한꺼번에 깨끗이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떻게 하든지 이것을 처리해야 됩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이 땅 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이것을 타파해 버리고 처리해야 합니다. 만약 이 세계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사회 활동이나 세계적인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아무리 이것을 처리한다 하더라도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을 알지 못하고 처리하게 되면 그것은 완전한 처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인간들은 자기들 나름으로는 아무리 잘 처리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본향의 세계로 넘어갈 수 있는 인격의 기대, 가정의 기대, 또한 사회의 기대를 이룰 수 있는 기준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간만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을 마음대로 하지 못합니다. '나는 내 것'이라고 자칭하는 '나'가 되어야 자주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주권을 가져야 나를 주관하고 나를 심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여러분 자신인 것은 어찌된 일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