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다시 가야 할 복귀의 길 1965년 12월 07일, 한국 춘성교회 Page #333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소망과 원통함

제사장, 서기관, 교법사들은 어디에 갔던고. 그들은 선민권을 자랑할줄만 알았을 뿐, 저들을 세우신 것이 오시는 메시아를 환영하기 위함이요, 그것이 자신들에게 맡겨진 본연의 책임이요, 사명인 줄은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국가, 이 민족이 반대했다는 것입니다. ‘사귀 들렸다’고, ‘바울세불의 괴수’라고 했으니, 이 얼마나 엄청난 역사적인 비운입니까?

그들은 빌라도와 짝하여 ‘아! 유대의 나사렛 예수, 그는 가짜이니 그를 잡아다가 죽여 주시오’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진해서 죽었어요? 온 이스라엘인이 죽였습니다. 예수는 피살당한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 : 39)" 하는 기도를 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지상에 천국을 완성하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셨는 데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그를 믿지 않으니, 예수님은 할 수 없이 죽음의 길을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당신이 나를 세우신 그 본연의 목적은 천국을 완성시키는 것인데, 이제 이것을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 이를 위해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사세(事勢)는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상에 올라가 기도할 때 모세와 엘리야는 이에 예수님이 별세하실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이미 사태는 틀렸다, 하나님의 뜻으로 결정된 것이니 할 수 없이 십자가의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고 자신의 죽음을 작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으러 왔어요? 기도해 보십시오. 그런가, 안 그런가. 내가 영계를 통하고, 하나님 앞에 담판기도를 해서 안 사실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는 현세의 기독교 앞에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교회 교회마다 십자가를 걸어 놓은 것을 보면, 선생님 마음속에는 불이 납니다. 원통하고 원통한 십자가이기에 그런 것입니다.

예수님이 만일 죽지 않고 살았더라면 예수님이 구주가 못 되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예수님을 비참하게 죽여 가지고 구주로 만들겠습니까? 살아 있을 때 군왕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구주의 과정을 다 지내 가지고 만왕의 왕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에 널려 있는 성도들은 구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군왕이 필요합니다. 즉 만왕의 왕이 필요합니다. 이 세계가 하나님 주권 밑에서 하늘나라의 치리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 분하고 원통한 일입니다.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이 사람도 그것을 생각하며 분하고 원통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소망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최후의 운명 시간에 오른편 강도가 웬말입니까? 왼편 강도가 웬말입니까? 왜 사도들이 오른편 강도처럼, 왼편 강도처럼 십자가에 못 달렸느냐, 원통 중의 원통한 일입니다.

낙원의 선봉자는 누구입니까? 오른편 강도입니다. 사도들이 아닙니다. 내가 사도들을 우습게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선생님이 베드로를 만나서 물어 보니 꼼짝 달싹 못 한다는 것입니다.

만민의 구세주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요, 만인류의 조상으로 오신 그 예수님을 죽음의 자리로 홀로 보내다니, 같이 죽어야지. 그랬다면 예수님의 부활과 더불어 제자들도 부활했을 것입니다. 만일 사도들이 부활했다면 기독교는 피흘리는 종교가 안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영적 구원만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본래 사명은 영육 아울러 구원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을 완결짓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와야 합니다. 그래서 재림이라는 명사는 억울하고 분한 명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세가 다가옴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천국이념을 품고 당신이 소원하셨던 그 본래의 천국권을 이루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상에 끝날이 찾아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소원이 무엇이뇨? 이 땅에 천국을 이루는 것입니다. ‘복귀된 천국이 어디 있느뇨? ’ 하며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민족이 이 천국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왔다간 이후 이스라엘 민족은 지지리 고생을 했고, 2차대전 중에는 히틀러에게 6백만 명이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런 일이 왜 벌어졌느냐? 예수님을 죽인 죄 때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