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집: 사랑·생명·혈통·양심의 본궁 1995년 12월 04일, 한국 한남동 공관 하야트호텔 Page #125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천주주의를 원해

하나님이 있다면 말이에요, '아이고, 우리 하나님은 민족주의자면 좋겠다.' 하는 사람 손 들어 봐요. 없어요? 그 다음에는 국가주의, 세계주의, 천주주의? 여러분은 어떤 것을 원해요? 하나님은 어떤 것을 원할까요?「천주주의를….」알기는 다 아는구만.

여러분을 천주주의로 바꿔치려면 싫어한다구요. 어때요? 여기 중국 음식을 먹을 때 한국의 고추장을 먹으라고 하면 '아이고, 중국 음식이 넘버원이지. 한국 음식은 넘버 텐.' 그런다구요. 그러면 중국에서만 살지 한국에 못 들어가고 세계에 못 간다구요.

키가 작은 게 좋아요, 큰 게 좋아요?「큰 게 좋습니다.」홀쭉한 게 좋아요, 뚱뚱한 게 좋아요?「홀쭉한 게 좋습니다.」키 큰 만큼 뚱뚱하고 커야 될 것 아니예요? 사람은 말이에요, 큰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작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구요. 키가 아주 큰데 몸뚱이가 이렇게 가늘면 말이에요, '나 한번 저렇게 뚱뚱해졌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겠어요, 안 하겠어요?「생각합니다.」다 아누만. 그렇게 본다면 세상은 좋고 나쁜 것이 다 같다는 거예요. 아주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복이 없습니다. 미인은 박복하다구요.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면 본 대로 그리지만 말이에요, 전문가가 되면, 화가가 되게 되면 그림을 상징적으로 그려서 전부를 표현하는데, 그것이 그 세계에서 챔피언이 되는 거예요.

여러분도 자기 얼굴을 그릴 때 말이에요, 자기와 다르게 그립니다. 백 퍼센트 같게 그림을 그린다 하게 되면 재미있겠어요, 싫증나겠어요?「싫증납니다.」그렇게 자꾸 그린다면 눈 하나 빼고 그려도 돼요, 눈 하나. (웃음) 그렇게 되면 백 가지 사람 다 그리게 되면, 눈 하나 뺀 그 그림을 먼저 본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큰 사진첩에 말이에요, 세계의 유명한 학자, 유명한 성인, 유명한 대통령의 그림은 다 같은데 맨 구석에 못난 자기 사진을 붙여 놓았으면, 그 훌륭한 대통령이나 훌륭한 성인들 얼굴보다 지지리 못나고 쪼그라진 자기 얼굴을 먼저 보게 되어 있어요. 어떤 것을 먼저 봐요?「자기 얼굴을 먼저 봅니다.」전부 그래요? 그거 왜 그래요? 이것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여러분 부처끼리…. 여기 다 아들딸 있지요? 아들딸 시집 장가 다 보낸 늙은이가 되어서 동양 풍속에 대해서는 다 잘 알 거라구요. 그래요? 나이 많은 양반들은 잘 아느냐구요?「압니다.」

여러분도 어머니 아버지가 되고, 아들딸 시집 장가 보내서 손자도 다 있는데, 자기 부처끼리 싸움하는데, 아이들 가운데 잘나고 재간 있는 아이를 놓고 아버지는 자기 닮았다고 하고 어머니도 자기를 닮았다고 하면서 싸움하더라구요. (웃음) 자기 닮은 건 다 좋아한단 말이에요.

세상에 아무 것도 모르는 여자가 촌에서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적당히 살다가 도시로 나왔는데, 세계에 1등 미인이라고 신문에서 야단하고 라디오에서 야단하고 그런 사람이 누구인지 만나고 싶다고 다 이러고 있는데 가만 보니 자기 얼굴보다 못생겼다 할 때, 기분 좋겠어요, 나쁘겠어요?「기분이 나쁘겠습니다.」기분이 나쁘기는? 기분이 좋지. 시골뜨기를 누가 알아줬느냐 말이에요. 통역을 잘못한 모양이구만.「자기는 시골에서 나왔는데…. (통역자)」시골에서 나왔는데 얼굴이 자기보다 못생긴 것을 가지고도 세계 제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그 여자보다 나은 것을 알았을 때 기분 나쁠 것이 어디에 있어? 좋지.

여러분이 통일교회에 들어와 가지고 얼굴이 더 못나게 되었어요, 잘나게 되었어요?「잘나게 되었습니다.」통일교회 사람은 사는 것도 못살고, 자기 멋대로 살지만 말이에요, '말만은 잘한다!' 하는 게 세계적 표현이에요. 생활은 거지 사촌 같지요. (웃음) 말 잘하는 사람은 어디 가든지 써먹을 때가 많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