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너희는 누구의 아들딸인가 1960년 04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 Search Speeches

세계적인 부모로 오시" 구주

그렇게 찾아나온 것이 아벨의 제단이요, 노아의 가정이었으나, 그것이 깨어짐으로 말미암아 1600년 동안의 수고의 흔적이 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400년을 수고한 후에 아브라함 가정을 중심삼고 다시 찾으려 하셨으나 아브라함이 제물 실수를 하여 또 깨져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이삭을 거쳐 3대째인 야곱 때에 이르러서야 가정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섭리해 나오실 수 있었습니다. 성경을 똑똑히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 땅 위에 택한 민족을 위하여 야곱의 나라를 축복하고 싶으셨지만 그러지 못하고 야곱의 집을 축복하셨습니다. 거느릴 수 있는 야곱의 한 집을 찾으셨을 뿐입니다. 한스러운 역사였어요. 믿음의 조상이 무엇입니까? 새로운 믿음의 뿌리란 말입니다. 야곱의 집을 중심삼고 번식시켜 민족을 만들고 국가를 세우려 하였던 것인데 끝내 그 뜻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가정의 축복을 받았던 야곱의 후손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광야에서 쓰러졌습니다. 애급에서 고역받던 무리를 모세가 이끌고 나올 때에 광야에서 쓰러질 줄을 어찌 알았던고? 모세는 민족의 부모의 입장에 세워졌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그런 모세와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겠다. 내 아버지 가는 것이 내 어이 안 갈소냐' 하는 심정으로 행동을 같이했던들 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종족의 부모를 넘어 민족의 부모로 세워진 모세의 기반은 간곳없이 깨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종족적인 부모의 혈통을 계승하여 세워진 자들이 수많은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러한 기반 위에 부모가 오시거늘 어떤 부모가 오시느냐? 국가의 부모를 넘어 세계의 부모요, 더 나아가 하늘 땅의 부모로 오십니다. 이것이 구주사상, 메시아사상입니다. 똑똑히 알아야 돼요. 그러면 메시아가 오시는 목적은 무엇이냐? 악의 국가와 그 주권을 깨뜨려버리고 하나님이 세상을 장중에 넣어 통치할 수 있는 선의 주권을 세워가지고 참부모의 위치를 결정지어 놓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는 만인간 앞에 왔다 갔습니다. 무엇으로? 가정적인 부모형(型)으로 야곱을 세우고, 민족적인 부모형으로 모세를 세우고, 그 위에 예수를 세계적인 부모형으로 이스라엘 민족 앞에 보내셨던 것입니다. 부모가 되려면 원수의 세계에 들어가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야곱이 하란에 있는 라반의 가정에 가서 싸웠습니다. 모세도 원수세계인 바로 궁중에 들어가 싸웠습니다. 싸워서 승리해야 부모로서의 위치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도 이 땅에 와서 모세 때의 애급 땅과 같은 이 세상에서 싸워 가지고 세계적인 부모의 기준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죽어 버렸습니다. 실패하고 간 것입니다. 실패하고 갔기 때문에 다시 와야 된다는 거예요. 세계적인 부모를 세우려 했던 것이 실패하게 되었으니 가정적인 부모, 민족적인 부모도 다 깨졌습니다.

4천년 공사(功事)와 천지의 법도를 세워 찾아 나오던 부모의 기준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영적으로 그 부모를 연결시켜야 됩니다. 그래서 예수는 신랑 신부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성신이 무엇인 줄 알아요? 어머니신이예요.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성신, 성신 하는데 성신은 어머니 신입니다. 예수는 아들 신이고 하나님은 아버지 신입니다. 아버지 앞에 아들딸이 참부모가 못 되고 타락하였으니, 예수는 참부모로와서 여러분을 다시 낳아 주려 했던 것입니다.

중생(重生)이 무엇입니까? 다시 나는 것입니다. 다시 나는 것은 죽었기 때문에 다시 나는 것 아닙니까? 성신인 어머니의 뱃속에서 다시 나와야 된다는 말입니다. 예수를 아버지로 모시고 성신을 어머니로 모셔서 이 부모의 사랑을 중심삼고 어머니 뱃속에 다시 잉태되어 태어나는 역사가 구원역사인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것을 영육을 통해 지상에서 완결지어야 할 것이었는데,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재림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여기에서 말하는 사람의 말이 아닙니다. 거짓말 같으면 기도해 보란 말입니다.

세계 27억 인류는 찾아 나왔습니다. 찾고 찾아왔습니다. 허덕이고 허덕여왔습니다. 무엇 때문에? 잃어버린 세계의 부모를 모시기 위하여 이것이 심정적인 안식처를 찾아 들어가는 최후의 문입니다. 세계적인 부모가 되라고 축복해 주었던 아담 해와가 세계적인 부모가 못되고 하나님을 잃어버렸으니, 참다운 세계적인 부모가 생겨나는 그날에는 하나님을 상봉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상봉하는 그때에는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심판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