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집: 지도자의 기준을 갖춰라 1991년 10월 2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88 Search Speeches

자기가 일할 수 있" 환경을 창조할 줄도 알아야

그렇기 때문에 장사가 필요하다구요. 장사하자면 '제일 싸구려 값이 얼마인데 이것 얼마 받을 것이냐?' 해 가지고 '너하고 나하고 맹세해! 나는 이걸 이렇게 받아 올 텐데, 비싸게 파는 것의 10배씩 우리 현상 걸자!' 해 가지고 한번 해 봐라 이거예요. 그거 안되기야 안됐지만 외교세계에서 그런 수법 안 가지고는 자기의 이익을 못 가져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 거짓말 하라는 게 아닙니다. 경쟁하기 위해서 백 원짜리 천 원 받았다고 해서 그거 죄 될 게 뭐야? 그것이 양심에 걸리게 되면 백 원짜리 천 원 받았으면 9백 원 가지고 전부 다 남 도와 주고 말이에요, 동네 불쌍한 애들 전부 다 과자를 사다 주고, 마실 것을 사서 나눠 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동네 친구가 왜 없어요? 친구가 수십 명이지요. 동네에 종이 있잖아요? '종을 울리면 전부 다 집합이다!' 하고 신호를 만들어서 울리면 친구들 다 모일 텐데. 이래 놓고 지금부터 겨울 같은 때에는 동네에 가게 된다면 동네방네 축구도 하는 거야. 옛날에는 공도 없어서 짚으로 공같이 엮어 가지고 만들어 찼는데, 그 축구공 얼마나 해요? 한 20개 한 바구니 떡 사다 놓고는 누구든지 와서 차라 이거예요. 두 사람도 와서 차고, 세 사람도 와서 차라 이거야. 이래 가지고 '아이, 잘한다!' 해 놓고 절대 집에 가지 말고 열 개면 열 개 전부 다 가지고 가서 동네 아이들하고 차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거 얼마나 고마워? 그래 가지고 쓱 집 한 바퀴씩 도는 것입니다. '너 공을 얼마나 찼어?' 그거 물어 보고 말이야. 그러고는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대장 하고 말이에요, 호각 불고 심판해 가지고 전부 다 이래 가지고 하라구요.

그 다음에는 그 동네에서 세 번만 경기하게 되면 수십 명이 친구가 돼요. 교회 전도 같은 건 안 해도 교회 채울 수 있는 그런 부락 친구들이 다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 한번 대회에 7개 팀이 왔으면 말이에요, 한 팀에 11명씩이면 얼마야? 77명이 되는 것입니다. 한 팀이 20명씩 되면, 이 칠이 십사 140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닭이라도 잡고 돼지라도 한 마리 사다가 잔치해 주는 것입니다. 돈 얼마 안 들어가요. 자기 장사해 가지고 돈 버는 거 그거 문제도 아닙니다. 그렇게 엮어 나가야 돼요. 환경을 창조할 줄 알아야 돼요.

환경 가운데는 반드시 주체와 대상이 있지요? 환경 가운데 참된 플러스는 마이너스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자기가 주체면 대상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걸 만들려면 주고 잊어버려야 돼요. 하나님이 그런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것이 하나 되어 가지고, 플러스 마이너스 하나 되어 가지고 더 큰 것을 대해 나가는 거예요.

'저 아무개, 저거 주먹 패인데 우리 둘이 가 가지고 소화하자!' 해서 찾아가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녀석이 가라데를 하는 것처럼 해 가지고 '너 한번 가서 걸어 봐!' 이래 가지고 싸움을 거는데, 어떻게 하든지 극단경지까지 가게끔 문제를 거는 거야. 나는 나중에 가서 '야! 이러지 말아라! 남의 동네에 와서 형님 같은 사람들을 다 우대해 주고 다 알아 모셔야지 뭘 그래?' 이러면서, '미안합니다!' 하고 형님같이 인사하면 다 되는 거예요. 그렇게 해 가지고 어떡하든지 그 사람을 끌어다가 부려 먹든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우리 같은 사람은 옛날에 딱지치기를 참 잘했습니다. 딱지 치는 것 알아요? 딱지 알아? 「예.」 딱지치기 참 잘하거든. 또 돈치기, 돈을 벽에 쳐 가지고 멀리 가게 하는 것하고, 구멍을 파 놓고 때려 넣는 거 챔피언입니다. 어느 동네 아무개가 잘한다 하면 그 녀석에게 시합을 거는 거예요. 한 녀석이 나무하러 갔다가 쓱 들러 가지고 오라고 해 놓고, 애들한테 '야, 아무 동네 아무개가 돈치기를 잘하는 데 우리 한번 가 가지고 쥐어 버리자!' 하는 거야. 패거리들 몇몇을 그렇게 짜 가지고 불러 오게 하는 거예요. 시합 하는 돈은 내가 주고. 알겠어요? 그거 얼마 안돼요. 몇 번만 하면 전부 다 내 지갑에 들어오는데 뭐. 그래 가지고 번 돈은 절대 집에 안 가지고 가. 엿 사 가지고 엿꺾기 하는 거야. (웃으심) 엿꺾기 해 가지고 나눠 주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러니 따라오지 말래도 따라온다구요. 나 따라다녀야 국물이라도 생기고 재미가 있지, 딴 데 따라가 가지고는 하루 종일 재미가 없어 가지고 졸음밖에는 안 와. 취미를 느끼게끔 만들어야 된다구요. 그래서 방학 때 고향 가게 되면 고향에 10리 안팎의 사람들이 전부 다 와서 놀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무개 또 왔구만!' 해 가지고 애들이 그저 밤늦도록 전부 거기 찾아가니 이상하다구요. 그래, 어려서부터 동네서 그런 놀음 할 줄도 알아야 된다구요. 알았어요?

못된 할아버지 있으면 말이에요, 선전포고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할아버지면 젊은 손자 같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 키워 줄 수 있어야지, 왜 꽥꽥 하고, 길가에 서 가지고 자기만 제일이라고 하고 그러느냐고 말이에요.

그 집에 원두막이 있으면 밤에 잘 때 가 가지고 돌로 들이치고 한번 놀려 주는 것입니다. 하룻밤 쓱 그러고 나면 도깨비 같다고 그러겠지요. 그래 가지고 쓱 지나가면서 '어젯밤에 편안했소? 우리 세 녀석이 할아버지가 좋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쿨쿨 잠자기 때문에 할아버지 깨우려고 할 수 없이 돌멩이를 던졌는데 돌멩이 던져도 모르던데요?'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솔직해서 얼마나 좋아요? '예끼, 이놈의 자식들!′하고 주먹을 쥐고 후려갈기겠어요? 눈치가 훤하지요. 그래 자기 좋아서 왔었다는데 자고 있으니까 돌로 들이 때렸다고 죄 될 게 뭐 있어요?

안팎으로 말만 맞게 해대면 싸우고도 전부 다 거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환경을 창조해요. 내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