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교육기관을 중심한 통일운동의 전개 1987년 12월 0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12 Search Speeches

통·반 격파를 위해 교육적 체제를 일원"시켜야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승공연합의 지부장 가지고는 안 됩니다. 군지부장이라든가 시지부장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라구요. 반드시 교수들이 섬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이번에 도면 도, 시면 시에서 한국을 책임진 사람들이 중·고등학교 선생들을 동원하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경북에서 벌어지는 것 말이예요,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앞으로 군책임자와 읍·면책임자가 잘만 하면 지방에 있는 국민학교 중·고등학교 선생은 전부 다 우리 권내에 딱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현지에 있어서 유명한 학부형들을 교육시켜, 결국은 통·반결성을 중심삼고 승패를 결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까지 가기 위해서는 그냥은 안 됩니다. 반드시 중·고등학교 교장과 선생들을 중심삼고, 그다음에는 국민학교 교장과 선생을 중심삼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동원하는 것은 국민학교 5학년부터 그 이상을 전부 동원하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남북통일선거에 대비할 수 있게끔 훈련을 해야 된다 이겁니다. 다른 길이 없다는 거예요.

왜 또 그것이 필요하냐 하면, 중·고등학교 교장이라든가 선생들, 국민학교 교장이라든가 선생들은 교재만 갖다 주면 전부 다 강의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두 시간 강의하려 할 때 열 시간만 공부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벌써 체질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구요. 골자를 빼 가지고 강의할 수 있는 훈련이 돼 있기 때문에 누구나 교육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못 따라갈만큼 교육을 잘한다는 얘기입니다. 교육을 잘한다 이거예요.

또한 자기 아들딸이 다니는 학교의 선생이기 때문에, 학교가 전부 다 그렇게 교육함으로 말미암아 학부형들은 학교가 움직이는 대로 언제나 따라가게 돼 있습니다. 그 영향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일 빠른 길이 그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가 교수를 내세우려고 하는 거예요. 면과 읍지부까지 한 3천 3백 명을 배치해 놓으면, 그다음에는 우리 계획대로 다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중·고등학교 선생들을 중심삼고 하게 되면 국민학교 선생들은 자연히 따라가는 거예요. 또 그리고, 거기서 중·고등학교 선생들과 교장만 움직이게 되면 그 지방의 유지들은 따르게 돼 있어요. 5년 전, 10년 전의 출신들은 전부 다 그 지방의 유지가 돼 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방에 가 있으면 전부 지방 유지들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틀거지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것은 지방사회에 있어서나 그 향리사회에 있어서는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들을 무시할 수 있는 환경이 못 된다는 거예요, 거기에 순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방향만 딱 잡게 되면 부락 부락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선생님들이 부락 부락에 다 있잖아요? 동네 동네마다 있습니다. 동회장이나 이장이라든가 책임자를 전부 선생들이 조종하는 거예요. 완전히 그런 체제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 교육적 체제를 완전히 일원화시킬 수 있는 거예요.

그러기에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은, 향리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도시로 가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전국에 있는 백 개 대학의 출신들과 관계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동문회 사람들이 사회의 유지가 되는 거예요. 물론 타지방에서 나간 사람들도 있지만, 고향에 돌아와 유지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모두 묶는 거예요. 동문전국협회를 만들어 가지고 묶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왜 필요하냐 하면, 그 사람들은 사회의 유지입니다. 사회 유지로서 경제권을 좌우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후원을 받는 거예요. 학교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 가지고 연차적으로 우리가 그렇게 움직이게 된다면 저명한 사회 인사를 중심삼고 얼마씩 배당시킬 수 있는 거예요. '당신은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되겠소. 일년에 십만 원이면 십만 원씩 내소' 하는 거예요. 지방에서 십만 원은 문제도 되지 않는 거예요. 상여금 같은 것 받을 때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몇몇 교장선생과 이름있는 몇몇 사람만 딱 결속해 놓으면, 거기에 준해 월급받는 비중을 중심삼고 학교 전체가 낼 수 있는 길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게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 고을에서 일년에 1, 2억 거두는 것은 문제도 아닙니다. 그렇게 경제적 기반을 생각해야 돼요. 통일교회 자체가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그것은 못 한다는 것입니다. 전국은 못 하는 거예요. 절대 못 하는 거라구요. 자체 내에서 해결해야 됩니다.

그래서 경제기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문들을 중심삼고 전부 관계를 맺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 동문들은 물론 지방에도 있지만, 서울이라든가 전국에 퍼져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 향토학교 학생들로 전부 다리를 놓아 가지고 자매결연을 맺어서 지방에 오게 되면 반드시 가서 인사를 하고, 또 그 집에 왔다갔다하면서 경상비를 거출하는 운동을 하는 거예요. 그거 가능하다구요. 그럼으로 말미암아 향토를 중심삼고 그 지방의 모든 출신들은 엮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학 교수로부터 전부 엮어지기 때문에 교육을 할 수 있는 지식층에 있는 사람, 사회에 영항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사람은 완전히 한 체제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앞으로 전부 통·반 격파운동의 중심으로 자리잡혀지게 될 때는 문제가 크다는 거예요. 그것이 제일 빠른 길입니다.

그 사람들을 그 길에 한번 잡아 놓으면, 교육기관에서 일하기 때문에 그 결정했던 것을 후퇴 못 하는 것이며, 또 학생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같이 왔다갔다 못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그곳을 떠나기 전까지는 합류하게 돼 있다는 거예요. 언제는 한다고 하더니 후퇴할 수 있나요? 그러니 여러 가지 다양한 면에서 참 유리한 입장에 서 있는 것이 중·고등학교 선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