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참을 찾아서 1970년 12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5 Search Speeches

세계를 통일하려면

자기를 절대시하는 데에 선이 존속할 수 있느냐? 존속할 수 없습니다. 자기를 절대시하면 전부 다 도망가는 것입니다. 자기보다 더 큰 것을 절대시하는 데에 선이 달려드는 것입니다. 사적인 것은 망하는 것입니다. 선이 도망가면 악밖에 남지 않으니 심판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적인 것을 주장하면 흥합니까?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적인 것을 주장하면 흥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적인 나는 공적인 것 앞에 어떻게 해야 되느냐? 흡수되라는 것입니다. 개인보다도 가정이 더 공적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형제를 사랑하라, 부모를 사랑하라 하는 것입니다. 네 몸 바쳐서 사랑하라 하고 교육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는 자기 집안을 위해서 돈을 벌고 자기 집안을 위해서 출세도 합니다. 자기 어머니 아버지 형제를 위해서 출세하는 것보다도 종족을 위해서 출세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앞으로 대한민국을 움직일 수 있는 종족은 어떠한 종족이냐? 그 문중에서 아무개 머리가 좋다 하게 되면 문중회의를 열어서 자기 아들보다도 그 아이를 공부시키자 하는 결단된 종족이 나오면 그 종족은 대한민국을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이론은 거짓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운동이 벌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통일교회가 그래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습니다. 통일교인만 위하고 통일교회만 제일이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제일인 동시에 기성종교도 제일이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형제는 같은 사랑권내에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면 통일교회, 김씨면 김씨만 위주하면 되겠습니까? 그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가운데에서 자기 아들보다 더 훌륭한 아들이 있으면 데려다가 자기 아들딸보다 더 사랑해 주고 공부시킬 때, 그 종족은 대한민국의 내적인 종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종교로 말하면, 통일교회가 앞으로 세계를 통일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오색의 인류를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랑하는 데는 개인을 희생시켜서 종족을 사랑하고, 종족을 희생시켜서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을 희생시켜서 국가를 사랑하고, 국가를 희생시켜서 세계를 사랑하고, 세계를 희생시켜서 하늘땅을 사랑할 수 있느냐? 철두철미하게 그럴 수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으면 이런 운동은 세계적으로 영원히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통일교회가 천주주의라는 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새로운 말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천주주의라는 것은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집에는 어머니 아버지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하늘은 아버지요, 땅은 어머니입니다. 그 다음에 형제가 있어야 됩니다. 부모는 천지(天地)이고, 형제는 인(人)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인들의 가는 방향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