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집: 천운을 이끌어 가는 사람 1992년 11월 23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40 Search Speeches

북방외교를 통해서 빨리 삼"선을 -어야

이번에 3만쌍 결혼식 소식을 들었어요, 봤어요? 「봤습니다. 」 듣기도 하고 보기도 했지요? 그 사람들이 다 천치바보예요, 똑똑한 사람이에요? 기성교회에서는 문총재가 돈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을 사다가 했다고 하지요? 아무리 사다가 해도 36쌍이나 360쌍, 3천6백 쌍이면 모를까 3만 쌍을 어떻게 사다가 해요? 3만 쌍이면 6만 명입니다. 3만쌍이 넘어요. 6만 명을 돈으로 사 올 수 있어요? 1만 원씩만 줘도 6억 원이라구요. 10만 원만 해도 60억 원이고, 1백만 원만 주어도 6백억 원이 나가는데 그 사람들을 어떻게 사 와요?

무슨 정신이 나갔다고 그러겠어요? 그렇게 해서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게 뭐가 있어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잖아요?

여러분, 쌍을 맺어 주기가 쉬워요? 여자 남자의 사진을 붙여 놓고 착착착 엮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 아니면 못 합니다. (웃음과 박수) 그럴 때는 벼락 같아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합니다. 그런 무엇이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40년 동안 세계가 죽이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하는 와중에서도 슬쩍슬쩍 춤추다시피 나와서 천하를 호령할 수 있는 사나이로 등장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실례의 말을 해도 조금만 참으라구요. 문총재를 알지 못하면 평하지 말라는 거예요.

우리 곽정환 협회장이나 한 대사(한상국 전 파나마 대사)를 훌륭하다고 생각하지요? 저 사람들은 선생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웃음) 정말이라구요. 물어 보라구요, 그런가, 안 그런가. 여기 신문사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라요. 오늘도 이렇게 이렇게 해라 하니까 할수없이 한다고 하는데 이러고 나가더라구요. 처음 듣는 얘기지만, 선생님의 명령이니까 안 하면 큰일나겠으니 이래 가지고 나가는 거예요. 속으로 '저 녀석, 꼴 좋다!'고 했다구요. (웃으심) 그런 재미라도 있으니 내가 살지, 그런 재미도 없으면 어떻게 살아요?

구소련을 중심삼고 경제를 활성화하면 미국의 돈이 구소련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중재는 내가 할 수 있다구요. 이렇게 하면 중국이 '문총재, 우리는 왜 빼는 거요? ' 이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래, 너희도 붙여 줄게!' 하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셋만 해 놓으면 일본이 갈 데가 없어요. 그러면 일본은 자동적으로 문총재의 손안에 들어옵니다. 지금 시일이 급한데, 벌써 3년 늦었어요. 이제라도 하면 됩니다. 정부가 내 말만 들으면 돼요. 북방외교를 통해서 빨리 삼팔선을 열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이 모험을 해서라도 김일성을 구슬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김일성이 나에 대해서 잘 알더라구요. 8개월 전부터 정보를 다 수집했다는 것입니다. 그 녀석이 배포도 크지만 솔직하더라구요. (웃음) '이런 이런 보고를 받았습니다. ' 하고 솔직히 나에게 다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솔직히 말했습니다. '배포가 큰 줄 알았더니, 왜 이러냐? '고 반말도 하고, 맨 나중에는 형님 동생 하게 된 것입니다.

김일성이 지금까지 누구를 만날 때는 언제나 등짐을 지고 자기가 제일이라고 백두산 그림이 있는 곳에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 부하들이 하는 말이 북한 역사 이래 김일성이 손잡고 사진을 찍은 것은 문총재가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역사적인 기록인데, '어떻게 저렇게 하나될 수 있나? ' 하고 당에서도 문제가 되었고 북한 전체에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김일성에게 그런 얘기를 하니까 김일성이 하는 말이 '이놈의 자식, 알지 못하면 가만히 있어! 앞으로 문총재가 없으면 우리가 야단이야!'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안기부에서 알면 나를 반공법 위반이라고 해 가지고 누명을 씌우려고 하겠지요? 그러나 내가 북한과 거래를 하지만 미국에 살고 있으니 어떻게 할 수 없다구요.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얼마나 배가 아프겠어요? 그것은 하루 이틀 하고 그만둘 것이 아니라구요. 점점 더 커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출세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정치를 하고 싶으면 남북통일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고, 경제인이 되고 싶으면 남북과 중국, 소련, 미국, 일본을 업고 일할 수 있는 길이 환하게 트일 것입니다. 어때요? (웃음과 박수)